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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초 이유식의 시 세상


    이유식

    부동산캐나다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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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하늘

 

6월의 첫날에 멀고 먼 곳의 하늘을 보았네

또 한 해가 가고 오는 곳에서 나를 잊듯이

우주선이 무한대로 우주를 선회하고 안착을 하듯

나 이제 하늘을 보며 쉬어야겠다

 

6월에 사과꽃 피지 않아도 좋고

라일락꽃이 호숫가에서 나를 부르지 않고

로키산 계곡 자작나무에 새 순이 솟지 않아도

그리움을 삭히는 길을 떠나야겠다

 

산새들 울지 않고

보우강의 물고기떼들 갈 곳을 잃어도

민들레꽃 홀씨로 날아가는 나의 영혼

석양 노을에 서서

때 이른 하품을 하는 6월을 맞이한다

 

싱그러운 풀잎을 다시 볼 수 없다 해도

나 홀로 찾아가는 6월의 하늘

들장미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으며

파아란 하늘에 녹음과 내가 익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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