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궁화 길에서
헬기 25대·진화 대원 200여 명 투입’순간 초속 20m 돌풍·산세 험해 진화 어려움행곡1리·수산리 등 4개 마을 ’주민 대피령’ 발령[앵커]오늘 낮 12시 6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번지고 있습니다.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 발령을 내리고 헬기를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고,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을 내렸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인철 기자![기자]전국부입니다.[앵커]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까?[기자]그렇습니다. 불은 경북 울진군 행곡리 야산에서 발생했습니다.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능선을 타고 번지면서 일부 공장과 가옥이 전소하는 민가 피해로 이어졌습니다.화재 현장에는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25대의 헬기를 투입한 소방당국이 진화대원 200여 명을 동원해 입체적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소방당국도 오후 2시 20분쯤 경북동원령을 발령하고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현재 산불 현장에는 순간 초속 20m의 돌풍도 일고 있고,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산림 당국은 평균 풍속이 4에서 7m일 때 내리는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근남면 행곡 1리와 수산리 등 4개 마을 주민들에게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산림 당국은 해가 지기 전에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산림청과 경찰은 이번 불이 산 정상의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이 다 꺼지면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인철입니다.
. 총기 소지 남성 출현에 학생과 학부모 '패닉'. 현장선 진짜 아닌 비비탄총 발견캐나다서 원숭이두창 26명 감염 확인. 토론토서 1명 확진토론토 월세 구하기 너무 어려워. 월세 지원 정책 없나요
. 피고 지기를 반복해 우리 민족의 얼을 상징하는 나라꽃 무궁화는 광복절을 전후해 만개합니다.
4월 전달보다 6.4% 하락…필지역 1.5%, 오랜지빌 2.7%, 듀람 2.5%, 밀턴 7%↓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이자율 상승으로 오퍼가 줄고, 가격도 둔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집값은 2개월 전의 정점과 비교해 교외지역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지역별로 편차를 나타냈다. 지난 4월 GTA 평균가격은 전달(1% 하락)보다 6.4% 하락했다. 이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0.5% 상승과 비교된다. 밀턴 지역의 지난달 평균가격은 137만 달러로 지난 3월(148만 달러)에서 7% 이상 떨어진 반면 미시사가는 같은 기간 0.56% 하락에 그쳤다. 부동산회사 리맥스는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 복귀로 인해 도시로 돌아오면서 수요 이동의 효과를 목격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도심에서 벗어나면서 교외지역의 집값을 급등시켰기 때문에 이제 더 큰 비율로 내려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Realosophy는 “주택시장의 성수기인 봄철에도 거래가 둔화했다. 바이어와 쇼잉이 줄면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교외 지역의 불균등한 하락은 주택 유형, 인구, 전월의 상승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이자율 상승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망설이면서 콘도 및 타운하우스와 같은 소형 주거지에 여파를 미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2월의 집값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까지 크게 부풀려졌던 지역에서 더 많이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음고하 같다. 필지역 필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 4월 129만달러로 전달(131만달러)보다 1.5% 내려갔다. 특히 브램턴에서 월간 2.9% 하락해 상대적으로 더 큰폭을 보였다. 미시사가의 월간 하락률은 0.56%에 그쳤다. 리맥스 한 중개인은 “두 지역의 하락폭이 다른 이유는 지난 3월 브램턴 집값이 처음으로 미시사가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작년 동기대비로 브램턴은 37%나 급등했고, 미시사가는 33.5%로 뒤를 이었다. 집값이 지나치게 뛰면 그만큼 조정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필지역의 칼레돈 집값은 전월 대비 1% 하락했다. 로열르페이지 한 중개인은 “이 곳의 주택가격이 일부 큰 매물로 인해 왜곡됐다. 1천만 달러짜리 비싼 거래가 있었다. 이는 평균 집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레돈은 브램턴 및 미시사가와 같은 방식으로 첫 주택 마련자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일반적으로 집값이 비싸고 토론토까지 통근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제 이자율이 오르면서 첫 내집 장만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오랜지빌 오랜지빌의 주택가격은 지난달 2.7% 하락했고, 단독주택이 3% 이상 떨어졌다. 이 지역 한 중개인은 “이곳 바이어들은 시장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일부 매도자는 가격을 낮추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시 오를지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집값이 더 많이 출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난 2년간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 곳의 거의 모든 주택유형에 대해 오퍼가 줄었고,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듀람 듀람지역의 4월 평균 주택가격은 112만 달러로 전달(115만 달러)에서 2.5% 하락했다. 이곳의 클레링톤이 4% 이상 폭락했고, 에이잭스와 오샤와가 2.8%, 윗비 2.3% 각각 떨어졌다. 반면 브록과 욱스브릿지는 같은 기간 0.26%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Realosophy는 “신뢰할 데이터로 보기에 어렵다. 두 곳의 거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평균을 왜곡할 수 있는 높은 가격의 농장 주택 거래가 있었다”고 알렸다. 이 기간 브록에서는 82채만 거래된 반면 오샤와는 1,213채로 많았다. 밀턴 밀턴의 지난 4월 평균집값은 137만 달러로 전달(148만달러)보다 7% 급락했다. 타운하우스 가격은 8% 이상 떨어졌다. 리맥스 중개인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봄을 맞아 주택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매도자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간 하락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로는 35% 급등이다. 이번 하락은 팬데믹 기간 고공행진을 한 후 쉬어가는 시장 조정 기능이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조성훈(Stan Cho)은…> -생년월일: 1977년 9월 14일(만 44세) -출생지: 토론토(이토비코) -학력: 욕밀스 고교(학생회장),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 졸업 -주요 경력: -2018년 온주총선에서 보수당(PC) 후보로 첫 당선 -보수당 재정위원(재정 및 회계 책임자) -재무차관보(Parliamentary Assistant to the President of the Treasury Board) -교통부 부장관(Associate Minister of Transportation)(현재) 우리는 흔히 한국 정치에 관해서는 관심도 높고 열성적인 데 반해 정작 캐나다에서는 그런 얘기를 듣기가 쉽지 않다. 한국에 대통령이 누가 되든 그것은 심정적 동정이요 술자리 안주감일 뿐, 그들이 우리 이민동포들에게 해주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현지에 살면 현지에 맞게 현지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흔히들 정치 얘기는 하지 말자고 한다. 그것은 이념적 대립 혹은 극단적 편향 때문에 그런 것이지 정치야말로 우리 생활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다. 보건, 주택, 교통, 교육, 노후 등 어느 것 하나 정치와 무관한 것이 없다. 특히 이민생활을 하는 우리들이 인종편견이나 인권문제 등에 부닥친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길은 바로 정치인이 나서주는 것이다. 법과 논리로 해결이 어려운 일을 풀어줄 가장 빠른 길은 바로 정치인을 통하는 것이다. 그것도 힘 있는 정치인의 한마디가 결정적 도움이 된다. 0…그동안 강력한 정치인을 갈구하던 캐나다 한인사회에 적임자가 나타났다. 바로 조성훈(Stan Cho.44)이다. 그야말로 고달프게 타국살이를 하는 한인사회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정치인의 덕목 중 중요한 세 가지 요소는 인간에 대한 애정, 사람을 끌어당기는 리더십, 그리고 대화술이다. 이런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이 바로 조성훈이다. 조성훈은 우선 사람이 되었다. 겸손하다 못해 조금은 수줍어 하는 듯한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 하지만 연단에 오르면 180도 돌변하다. 어디서 그런 탁월한 연설이 용솟음 치듯 나오는지. 0…그는 특히 초선으로서 교통부 부장관(Associate minister)의 중책을 맡아 짧은 시간에 자신의 소관업무를 상세히 파악해냈다. 좌중을 압도하는 연설의 힘은 바로 업무를 훤히 꿰고 있기 때문이다. 의회에서 자신만만하게 발언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은 타고난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절로 갖게 된다. 그는 또한 한국과 한인들에 대한 사랑이 특출나다. 그는 기회있을 때마다 부모들님들이 이민 와서 어렵게 가게를 꾸려가던 시절을 얘기하면서 자신은 이민자의 자식으로서 서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래서 더 친근감이 더 간다. 0…아직 40대 중반의 젊은 조 후보가 재선에 성공해 착실히 경륜을 쌓으면 장관은 물론, 주총리 등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개인 차원이 아니라 한민족의 자존심으로 승화될 것이다. 캐나다 한인 이민사 반세기, 진작에 이런 2세 정치인이 나올만도 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한인 최대 밀집지역이라는 노스욕(윌로우데일) 선거구 현황을 보면 총 인구는 12만여 명(2016년 센서스 기준), 인종 분포는 백인이 40여%, 중국계 23%, 한국계 10.3%(1만2천여 명), 서아시아(이란 등) 9.7%, 필리핀 4.9%, 남아시아 4.5% 등이다. 이 가운데 총 유권자는 대략 8만2천여 명이고, 이중 한인유권자는 8천~7,500여명으로 전체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4년 전인 2018년 6,7 온주 총선거 당시 한인투표자는 2,200여 명으로 전체의 5% 에 불과했고 한인유권자 대비 투표율도 30% 미만으로 매우 저조했다. 0…이런 결과가 말해주듯 한인들의 투표참여도는 그리 높지 않다. 각 민족 커뮤니티의 투표율은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는다. 한인행사에 주류정치인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은 우리의 힘이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정치 참여도가 낮다. 특히 현재 윌로우데일 지역은 자유당이 전략지역으로 정해 집중공력하고 있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조 후보의 강력한 라이벌로 나선 필리핀계 자유당 후보 캠프는 초등학생까지 동원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 제고만이 승리의 확실한 길이다. 명색이 캐나다 한인 최대 밀집지역이라는 노스욕에서 우리 후보가 밀린다면 말이 안 된다. 이는 한민족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0…이민사회에서의 투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댈 수 있는 언덕이다. 부디 조성훈 후보를 도와 캐나다 한인 역사상 최초의 2세 중견 정치인을 탄생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사장)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rruption kills people; Corruption ruins the economy; Corruption violates human rights. Joseph H. Chung (정희수), Ph.D., Professor of Economics at Quebec University in Montreal (UQAM) (지난 호에 이어) 5.2 Micro-measures of anti-corruption Moon's government has taken several micro-measures to tackle the corruption of the conservatives. First, one of the roots of corruption is the influence peddling by the staff of the Blue House (Korean White House). Since Moon took over the power, there has been no single case of influence peddling. The mother of President has met no person outside her family for last two years to avoid rumours of influence-peddling which can be fabricated by the conservative media. Second, Moon has reduced greatly the functions of institutions of power. For instance, the function of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former CIA) is reduced to the management of international information. Under the conservative government, its main function was to arrest those who oppose the government's corruption by accusing them as North Korean spy. Moreover, Moon abolished the Military Security Command whose function was to prevent unlawful activities within the armed forces. But, it was unlawfully involved in activities of spying those who criticized the conservative government. Third, Moon's government nominated a committee with the mission of re-investigating cases of obvious corruption and crimes committed by the community of corruption. For instance, there was the case of raping women by a deputy director of the Office of Prosecutor, but the case was not properly investigated partly because of bribes and partly because of his close relation with powerful people within the conservative government. Fourth, some of the leaders of media who sided with the community of corruption for the oppression of labour unions of reporters were replaced Fifth, Moon's government has passed a series of anti-corruption laws including the Kindergarten Law preventing the theft of public funds by founders of kindergartens. Sixth, Dozens of the Blue House personnel who collaborated with the corruption community of the conservatives have been punished Seventh, Perhaps the most difficult fight President Moon has started is the fight against the Office of Prosecutors. The Korean prosecutor system is the most powerful one in the world; it has the right of investigation of crime and corruption. True, the police also has the right of investigation, but it is the prosecutor's office which has the final say. Moreover, the prosecutor has the monopoly of indictment right. In the past, thousand cases of corruption and abuse of power have been accused. But few of them went beyond the office of prosecutor and to the court. In short, Korea has not been able to win the war against corruption mainly because of the corrupted prosecutor's monopoly of judiciary power. In Korea, there is no power which can rule the prosecutor, not even the president. In a way, the prosecutor has been the most powerful and effective defender of the corruption culture. To fight the prosecutor, Moon has been able to pass a law on the mechanism of supervising high ranking officials including prosecutors (Gong-Soo-Cheo). Moon has won a battle. But it is a long way to go before cleaning the corruption culture. The ultimate defender of corruption is money. The conservatives have been stacking up corruption money for last 70 years amounting hundreds of billions of dollars hidden in cash, real estate, stocks throughout the world. It may take more than 10 years, even 20 years of progressive government in power, before Korea can destroy completely the corruption culture. 5.3 Lessons There are some lessons which can be drawn from Korea's experience of corruption. First, the corruption must be stopped at the first stage of the evolution of corruption, that is, the stage of the bilateral collusion. Second, when the process of corruption attains the stage of oligarchy formation, it may take very hard measure to fight it. Third, if we wait until the stage of the corruption community, it may take decades to clean it. This is the case of Korea Fourth, one cannot rely always on the government for the elimination of corruption, because the government is often corrupted. It is very fortunate that, in Korea, the progressive government of Moon is leading the fight against corruption. However, Moon needs the active cooperation of ordinary people to defeat corruption. The people are with him.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알제리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중에 우리나라에도 1960년대 후반에 소개된 '생(生)과 사(死)'라는 작품이 있다. 원제는 이탈리아어로 '마르시아 오 크레파(Marcia o Crepa)'인데, 풀이하자면 '행군 아니면 죽음(March or Die)'이란 뜻이다. 영국에서는 '군단의 마지막 순찰대(The Legion's Last Patrol)'로 이탈리아보다 1년 뒤인 1963년에, 미국에선 '코만도(Commando)'로 1964년에 각각 상영된 이탈리아·독일·스페인 합작 흑백 영화이다. 어찌 보면 알제리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효시(嚆矢)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은 리투아니아계 독일 감독인 프랑크 비스바르(Frank Wisbar, 1899~1967). 그는 생전에 독일과 미국에서 20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출연 스튜어트 그랜저, 도리안 그레이 등. 러닝타임 101분. 지금의 감성으로 보면 뻔한 스토리와 단순한 연기 그리고 감초 격으로 매춘부와 아랍 소년을 끼워넣어 엉성하게 버무려 놓은 점 등이 거슬리나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 때 봐서인지 상당히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다가온다. 그런데 필자는 흑백영화이지만 당시 화질과 음향이 엄청 좋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원판을 찾을 수 없어 유감이다. 어쩌다 미국 제목인 '코만도'의 유튜브를 찾았지만 화질도 엉망이고, 사운드도 많이 망가졌을 뿐만 아니라 러닝타임도 약 85분으로 중간에 많이 잘려나가 너무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큰 줄거리만이라도 훑어보며 칼럼을 쓸 수 있는 것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겠다. 배경은 1954년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프랑스 외인부대 정찰단장 르 블랑 대위(스튜어트 그랜저)는 디옹 대령(이보 가라니)으로부터 알제리 FLN (National Liberation Front, 민족해방전선) 게릴라 리더인 벤 블레드를 죽이지 말고 반드시 생포해오라는 명을 받는다. 르 블랑 대위는 특공대를 만들기 위해 옛 전우들, 즉 디엔비엔푸 전투에 참가했던 동지들을 찾아나선다. 그들 대부분은 과거 전쟁의 무분별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거나, 술에 찌들어 허송세월 하는가 하면, 밤낮으로 노름으로 지새는 등 거의 폐인에 가까운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또 감옥에 들어가 있는 파올로(리카르도 가로네), 그리고 벨리 댄서의 배꼽을 새총으로 쏘는 짓궂고 얼빠진 녀석 등 천차만별이다. 군사훈련을 받고 옛모습의 공수부대원들로 다시 태어난 그들은 이윽고 벤 블레드 체포의 명을 수행하기 위해 야간에 알제리에 낙하산으로 투하된다. 어느 마을에 잠입하여 사진과 인상이 닮은 벤 블레드(카를로스 카사라빌라)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사살하는 특공대. 그때 놀라 뛰쳐나오며 자신을 프랑스인이라고 소개하는 매춘부(도리안 그레이)는 그냥 살려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두 명의 대원이 죽는다. 날이 밝아온다. 벤 블레드를 생포하여 산악지대의 어느 빈집에 가둬두고 경계를 선다. 그 사이 각자 개인신상에 대한 문제, 작전성공에 대한 회의(懷疑) 등을 대위와 상의하고 있는데 뜻밖에 간밤에 만났던 매춘부가 끌려오는 게 아닌가. 혼자 있기가 두렵고 딱히 갈 곳이 없다며 함께 남겠다는 그녀를 모두 침묵으로 동의하는데…. 작전은 성공하여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 헬리콥터가 오는 것을 망원경으로 보면서 모두 기뻐한다. 그러나 그 순간, 그들이 타고 갈 헬기가 포격을 맞고 폭발해 버린다. 게다가 조금 전에 작전 성공을 본부에 알렸던 무선 통신까지 두절되어 이제 육탄 돌격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에서 선인장이 밭을 이루고 있는 산악지대를 행군하는데 여자도 홀로 남을 수 없다며 끝까지 같이 가겠다고 우긴다. 행군 도중에 폐허가 된 교회를 발견하고 딱 한 시간만 휴식하기로 결정하는 르 블랑 대위. 그런데 십자가가 있는 제단 뒤에 아랍 소년(파브리토 알론소)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는 대원들. 그때 교회 마당에 남녀 시체가 있다는 보고를 받는 대위. 아랍소년의 부모가 살해된 것이다. 무슬림 국가인 알제리에 크리스천 교회가 등장하는 것은 의외이긴 하지만, 한 대원이 벤 블레드에게 삽을 주며 무덤을 파라고 한다. 벤 블레드가 아랍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도의 뜻을 표하자 "감동적"이라고 비꼬는 대원들. 그때 교회 지붕 위에서 경계를 서던 대원 한 명이 총을 맞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를 본 다른 대원이 이성을 잃고 밖으로 뛰쳐나가 홀로 대적해 싸우다 어처구니 없이 총을 맞고 죽는다.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어 교회 안에서 버티기로 결정하는 르 블랑 대위. 원대(原隊)로 돌아가기 위해 육탄 돌격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 의견들이 분분하다. 서로 설왕설래(說往說來) 하는 틈을 이용하여 도망치려는 벤 블레드. 그러나 곧 붙잡힌다. 무전기 고장으로 본부와의 교신도 아예 불통이다. 여자가 참을 수 없어 고함을 지른다. 이를 제지하던 대위가 이름을 묻자 그때서야 '로라'라고 밝힌다. 이때 바깥에서 적들이 확성기로 도망갈 길이 없으니 인질을 돌려주고 항복하라고 종용한다. 벤 블레드가 "프랑스인인데 왜 아랍에서 싸우느냐?"고 묻는다. 르 블랑 대위가 벤 블레드에게 아내가 있느냐고 되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자 "나도 집에 가면 젊고 예쁜 아내가 있고 술도 있다."고 대꾸하는 대위. 직업군인을 이해 못하는 그에게는 다소 의외였을 법 하다. 아무튼 이것이 이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할 이유이다! 절망의 순간이다. 아군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어 르 블랑 대위는 헬리콥터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한 대원에게 전령의 임무를 부여하고 은밀히 내보낸다. 임무를 완수하면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명령과 함께…. 벤 블레드가 "부하들이 마치 대위를 위해 싸우는 것 같다"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항복을 권유한다. 왜냐하면 프랑스인이라서 죽이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우리는 군인들이기 때문에 싸운다"고 말하는 대위! (다음 호에 계속) ▲ '생과 사’(Marcia o Crepa·1962) 오리지널 영화포스터 ▲ 감옥에서 자포자기한 파올로(리카르도 가로네)를 설득하여 공수부대원으로 스카웃하는 르 블랑 대위(스튜어트 그랜저). ▲ 작전은 성공하여 FLN 게릴라 리더인 벤 블레드(카를로스 카사라빌라)를 납치하여 포승줄을 풀어주는 특공대원들. ▲ 망원경으로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 헬리콥터가 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지만 그만 헬기가 폭격을 맞고 폭발해 버린다. ▲ 브라스키아(파우스토 토치)가 로라를 범접한다. 르 블랑 대위가 이를 저지하고 그녀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로라는 "사과할 필요 없다"며 "나도 즐겼다"고 말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주말에 친한 네 부부가 1박 2일로 여행을 갔다. 가는 곳이 토론토에서 북서쪽으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아침에 모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저 멀리 서쪽 캐임브리지(Cambridge)에서 오는 일행도 있어, HWY 404와 스토우프빌(Stouffville)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그곳에 가니, 주차장이 좁고 자동차들이 번잡하게 다녀, 식사할 분위기가 아니다. “주위에 어디 다소곳한 곳이 없을까?” 누군가, “요 앞에 골프장이 있는데. ”라고 하자, 모두들 눈빛이 반짝였다. 더 이상 말도 필요 없이 시동을 걸어 그곳으로 가서 싸온 김밥과 뜨거운 커피를 곁들여 잘 먹었다. 코티지(cottage)는 할리버튼(Haliburton) 근처에 있었는데,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알곤퀸 주립공원이다. 코티지는 2층 규모로 4베드룸과 화장실 2개로 아름답고 조용한 호수 바로 옆에 있었다. 인터넷도 가능하고 TV며 당구대, 바비큐 그릴, 모터보트, 카누, 수중 자전거, 물놀이 기구 등이 우리를 맞이했다. 근처 10분 거리 마을에 식료품점, 비어 스토어, LCBO 등이 있는 곳이 있어 코티지가 아니라, 주거용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이 바라보이는 2층 테라스에 준비한 음식들이 차려졌다. 혼자였으면 가격이 비싸, 선뜻 먹을 수 없었던 LA갈비도 굽고 상추, 게장, 동치미, 방울토마토, 샐러드, 산마늘 무침, 풋고추, 각종 밑반찬 등이 한 상 가득 푸짐하다. 청량한 날씨까지 우리를 축복하는 듯, 파란 캔버스에 흰 뭉개 구름이 덧칠하듯 펼쳐 있다. 그런 풍광과 맥주에 취해 수다들이 오고 갔다. “바비큐 해먹은 게 몇 년 만이야?” “살다 보니 이런 날도 다 있네” “이번에 집 잘 팔고 나왔어. 지금 집 값이 계속 떨어진다고 하던데. ” “스위스에 있는 아들은 잘 있는가?” “장선배는 한국 갔다가 와서 피곤한가 봐?” “홍 단장 따님 결혼식이 언제지?” “요새도 토요일마다 산행하지?” “이 강아지는 한국 갈 때 데리고 가나?” 이렇게 두서 없는 말들이 한참이나 오고 갔을 때, “배부른데 1시간 정도, 자유 시간을 가지면 어때요?” “좋지!” 누군가의 제안이 없었다면 수다는 아마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을 거다. 낚시, 산책, 카누 타기, 산나물 채취, 당구 등 각자 취향에 맞게 시간을 보냈다. 나는 맥주 취기가 올라와 야외 선텐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물끄러미 호수를 쳐다보았다. 선착장 근처가 얕은 모래 지역이어서인지, 카누를 타는 사람이 유난히 많았다. 간혹 유람선 같은 보트들이 지나가며 손짓을 한다. 밥 먹으며 누군가 말했던 “살다 보니. ”라는 말이 지금 딱 어울리는 순간이지 싶었다. 사실, 이민 올 때는 이런 ‘그림 같은’ 세월을 그리며 왔는데, 실제 삶은 그렇지 못했다. 갑자기 권진원이 부른 ‘살다 보면’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살다 보면 괜시리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나도 한번 꿈같은 사랑해봤으면 좋겠네/살다 보면 하루하루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떠났으면 좋겠네 수많은 근심 걱정 멀리 던져버리고/ 언제나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꿈으로 살지만/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 이 노래의 가사는 권진원의 남편, 유기환이 썼다. 1959년에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그는 두 살 때, 진주로 이사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진주에서 자란다. 아마 망경산과 남강이 없었다면 그는 문학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학교를 싫어했다. 영어 시간에는 수학을 수학 시간에는 영어를 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독학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공부를 잘해, 한국 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에 입학한다. 대학 4학년 때 맞은 이른바 ‘오월 광주’는 그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그가 지적 욕망에 휩싸이게 되는 것은 바로 거리의 아스팔트 아지랑이 속에서 투쟁하며 보낸 꿈같은 한 해 때문이었다. 외무 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공무원이 되는 것을 포기하고 파리 8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에서 지도 교수 자크 네프를 만난다. 그것은 행운이었고, 인생 좌표를 바꾼 계기가 된다. 네프 교수는 문학의 경우, 테제(*정/定)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미학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미학은 ‘미술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 왔는가?’를 공부하는 것이다. 즉 미술의 역사는 아름다움의 기준에 대한 역사이다. 세상을 보는 방향을 찾는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가장 공들인 분야가 글 쓰기다. 그 후, 다수의 불문학 관련 책을 썼고 모교에서 프랑스어과 교수로 일한다. 지난해에는 총장 후보로 선출될 정도로 중견 교수가 됐다. ‘살다 보면’의 작곡은 권진원이 했다. 그녀는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라디오를 통해 음악을 들으며 습작처럼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여고 시절에는 불어를 배우며 샹송을 즐겨 불렀다. 한국 외국어대 네덜란드어 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1985년에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해 자작곡 ‘지난여름밤의 이야기’로 은상을 수상한다. 졸업과 함께 유기환과 결혼한 후,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 가입해 민중가요를 주로 부른다. 1991년 함께 활동하던 안치환과 김광석이 탈퇴하자, 권진원도 <노찾사>를 그만두고 솔로 음반을 내놓는다. 당시 그녀는 노래 운동권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여성 보컬리스트였기에 <노찾사>의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다. 솔로 1집은 민중 가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해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하지만, 2집 <살다 보면>이 히트하게 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다. <살다 보면>은 결혼하고 6년쯤 지난 어느 날, ‘아, 도깨비방망이가 있어 뚝딱하면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면 좋겠다’라면서 그런 얘길 남편과 하다가 노랫말이 나왔다고 한다. 유기환이 쓴 노랫말은 글을 수채화처럼 표현하는 듯하다. 권진원의 외할머니는 함경남도 북청에 살았는데, 6.25 전쟁 당시 9살이던 딸을 시부모님께 잠시 맡기고 왔다가 분단으로 만날 수 없게 된다. 그 사연을 담아, 그녀가 작곡한 노래가 ‘북녘 파랑새’라는 곡이다. 그 외할머니 전초월이 바로 가수 전인권의 고모다. 그러니까 권진원과 전인권은 조카와 삼촌 사이다. ‘북녘 파랑새’의 사연을 알게 된 후, 권진원을 만날 일이 있어 “저의 어머니도 함경도 실향민이에요.”하며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 1998년도인가, 그녀가 ‘개인 콘서트를 한다’며 초대권을 보내왔다. 방송사 예능 쪽에 근무하던 때라 그냥 홍보 삼아 보낸 것일 텐데, 아내와 함께 대학로에 있는 <학전>으로 공연을 보러 갔더니 너무 좋아했던 모습이 기억난다. 한참 옛 생각에 잠겨 있는데, “카누 한번 타세요”하며 불러 눈을 떴다. 모두 함께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어느덧 해님도 기울고 달님이 나올 채비를 한다. 한낮의 날씨가 27도를 넘었지만, 방안은 벽난로를 땔 정도로 서늘해 모처럼 장작불을 때는 낭만도 즐겼다. 세월도 변하고 생각도 변했는데, 장작 타는 냄새는 여전히 좋다. 이 장작 타는 냄새가 바로 삶의 냄새이지 싶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미국 독립선언서의 기초자이며 종교자유를 위한 버지니아 헌장의 필자, 그리고 버지니아대학의 아버지인 토머스 제퍼슨 여기에 묻히다." 미합중국 제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 묘비명이다. 그런데 어디에도 대통령이었다는 구절은 빠져있다. 자신이 직접 선택한 묘비명으로 대통령이었다는 것보다는 독립선언서의 기초자이며 대학 창립자였다는 것에 비중을 둔 문장이다. 대단한 경력이다. 미국은 캐나다와 달리 미국 속에 이질적인 문화가 들어오면 용광로와 같이 한 덩어리로 용해시켜 영어권 문화로 흡수해버린다. 그러나 흑인과의 관계에서는 한 방울이라도 흑인 피가 섞여있으면 백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백인에게 있어 흑인의 존재 이유는 사고 팔 수 있는 노예여야만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인으로 태어난 혼혈 흑인은 생김새가 완전 백인 이더라도 백인 사회에 들어갈 수 없었다. 2천년 이상 서구사회를 지배하여 왔던 기독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종교이다. 구세주인 예수는 모든 인간은 신 앞에서 평등하다고 하였지만 기독교 사회는 예수를 믿지 않는 이교도들은 그 평등이라는 단어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아우슈비츠의 팻말 "노동이 그대를 자유케 하리라"가 시사하는 것도 유태인은 그리스도를 인정 안 하였기에 신 앞에서 평등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노동으로라도 그 자유롭지 않은 정신을 단련함으로써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억지 논리가 가능할 수 있었다. 기독교를 믿든 안 믿든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계몽주의가 출연한 18세기 유럽에서는 노예제도를 금지하자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많은 노동이 요구되는 신대륙 미국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비록 기반이 철저한 기독교 사회인 미국이라 할지라도 흑인 노예의 인간으로서의 자유는 허용될 수 없는 불문율이어야만 하였다. "셸리 헤밍스"라는 혼혈 흑인 노예여성이 있었다. 제퍼슨의 아내가 결혼할 때 데리고 온 몸종이다. 그런데 헤밍스는 제퍼슨 아내의 이복동생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제퍼슨의 장인이 여성 노예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기 때문이다. 제퍼슨의 아내는 10년 후에 세상을 떠나게 되고 헤밍스는 집안일을 돌보게 되었다. 6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아무도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다. 그 비밀은 1998년 11월 5일에 와서야 밝혀지게 된다. 유전자 검사결과 헤밍스 후손의 유전자와 제퍼슨가의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유전자의 출현으로 200년 묵은 수수께끼가 풀렸다. 하지만 제퍼슨은 생전에 자기가 아이들의 아버지임을 인정한 사실이 전혀 없다. 죽기 전에야 이들을 노예 신분에서 풀어주었을 뿐이다. 인권의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를 주장한 미국 독립선언문의 기초자의 행보로는 실망스러움을 주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그리스나 이태리는 서방세계 문명의 발상지이다. 2천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곳을 여행하면 곳곳에 아직도 많은 유적을 볼 수 있다. 그 당시에 그런 화려한 문명의 꽃을 피게 한 지혜의 결정체를 보면 경탄을 하게 된다. 그런 한편 마음속으로는 변변치 못한 장비를 가지고 이런 기적적인 유적들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그들은 노예들이었다. 수많은 전쟁의 포로들은 잡혀와 노예가 되어 주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짐승처럼 살게 된다. 그렇다. 고대문명은 노예가 있어 피어날 수 있는 문명이었다. 그래서 강한 나라는 끊임없이 주위 국가를 침략하여 전쟁을 통한 전리품과 노예의 획득에 혈안이 되었다. 18세기 들어서야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아 노예폐지의 기미가 보였지만 그것은 유럽의 경우였고, 신대륙인 아메리카 지역은 노예시장의 천국이었다. 잔인한 백인 노예상인들은 흡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듯 한밤중에 아프리카의 촌락을 습격하여 남녀노소 구별 없이 납치하게 된다. 그들은 주로 미국 남부지역으로 끌려와 팔고 사는 노예가 된다. 그들의 후손이 미국의 흑인들이다. 켸펄니크(Kaepernick)라는 미식 축구선수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49ers 소속 쿼터백이었다. 시합 전 국기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국가를 부르는 순서가 있다. 그는 경례를 하는 대신 무릎을 꿇었다. 간디의 무저항주의 자세를 연상케 하는 행동이었다. 그는 말하였다. 나는 미국의 시민으로서 미국에 대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나라의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입니다. 트럼프 정권시절 초창기 2016년에 있었던 일이다. 부메랑 효과다! 미국이 지고 갈 문제고 풀어야 할 숙제다. *참고: 부메랑 효과는 어떤 계획이 의도한 목적을 벗어나 행위자 측에 불리한 결과를 미치는 것을 말한다. 사필귀정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1836년 대선 8년간 공격적인 잭슨 대통령의 제1인자로 정치활동을 한 약삭빠른 밴 뷰런은 잭슨의 마음을 사로잡아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민주공화당의 분열로 파생된 위그당은 후보경선 통합이 되지 않아 대니얼 웹스터, 휴 러슨 와이트, 윌리엄 헨리 해리슨, 윌리 P 맹검 4명의 후보가 대선에 뛰어들었다. 밴 뷰런은 잭슨의 정책을 따라 연방은행 폐쇄, 노예해방반대, 원주민 축출의 선거유세를 강화하여 1836년 12월 7일 선거인단 170개의 표를 얻고 50.8 %의 지지율로 미합중국 8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미 역사상 처음으로 비 영국계 대통령이 되어 네덜란드계 미 정착자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대통령 임직(1837년 3월 4일-1841년 3월 4일) 밴 뷰런은 부통령에 당선된 리처드 멘토어 잔슨과 조을 라버츠 포인세트 국방장관을 제외하고 잭슨 정부의 내각을 인수받은 대로 지켜 나갔다. 밴 뷰런은 정기적인 각료회의를 통해 부서 장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리고 그들은 잭슨의 영향력을 받았다. 재혼을 하지 않은 밴 뷰런은 큰며느리 얀젤리카 싱글턴이 백악관 영접을 맡게 하였다. 1837년 경제공황(1837-1840) 밴 뷰런의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지 2달 후 미국의 은행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1837년 경제공황이 미합중국을 휩쓸었다. 1819년 경제공황(1819-1821)과 1837년 경제공황의 공통점은 폭풍 전 조용한 바닷물결 같은 경제호황으로 인해 시중에 종이돈이 넘쳐흘러 서부개척으로 인한 토지구매가 투기사업으로 변신하고 유럽을 향한 수출품목이 발목을 잡히면서 경제가 침체되는 경제주기를 맞은 것이다. 1819년 공황은 경제호황으로 융자를 쉽게 내준 시중 은행들이 제2차로 세워진 중앙은행이 융자에 족쇄를 조이고 융자금을 환수하려 하자 돈이 흐르지 않게 되었고 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에 불과한 종이돈을 믿지 못하는 시민들은 은행으로 달려가(Bank Run) 종이돈을 금이나 은으로 바꾸려 하자 금은이 바닥이 난 시중은행들이 문을 닫게 되었지만 경제가 풀리면서 중앙은행이 종이돈을 풀어 2년 후 경제반등이 가능했다. 1819년 공황으로 토지를 잃은 백인들은 선거권까지 없어진 빈민이 되어 중앙은행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원래 중앙은행을 폄훼했던 잭슨은 상원을 통해 이들이 선거권을 갖게 하면서 중앙은행 폐쇄를 선거공약 중 하나로 걸고 그와 동조하는 밴 뷰런의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반면에 1837년 공황은 잭슨이 중앙은행을 폐쇄했기 때문에 뉴욕시 대형은행을 포함한 각주에 산재한 시중은행들이 한 순간에 Bank Run으로 대부분 문을 닫게 되었고 3년 후 유럽의 경제반등으로 경제회복을 할 기회가 있었으나 돈을 풀 수 있는 중앙은행이 없어 돈이 돌지 않아 1850년 캘리포니아 골드 러쉬로 인한 금광채광으로 붐이 날 때까지 장기간 경제침체를 맞게 되었다. 미 역사상 1837년 공황은 1929년 세계 대공황 다음가는 경제침체로 기록되고 있다. 중앙은행 환원의 압박을 받은 밴 뷰런은 1841년 미합중국의 재무성을 독립기관으로 만들고 필요한 종이돈을 시중 대형은행들이 발행하게 하였으나 시중 은행들이 필요한 돈을 융자할 수 있는 중앙은행의 역할은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밴 뷰런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정책은 없었다. 20% 실업률로 굶주린 시민과 파산한 농장이나 상공업 자영업자들은 약탈자로 변했다. 특히 서부와 남부지역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공황 중에 태어난 유아들은 영양실조로 성장 후 평균키가 공황 전후 시민보다 5 cm 작았다. 1837년 공황으로 걸인이 된 백인 유권자들은 잭슨을 원망하게 되었고, 밴 뷰런은 1840년 대선에 참패를 하게 되었다. 잭슨을 도와 중앙은행을 없앤 자업자득이었다. 참고로 중앙은행의 절대적인 필요성은 알렉산더 해밀턴에 의해 제안되어 워싱턴정부가 채택하였고 미합중국이 금융으로 세계패권 국이 될 수 있는 반석을 만들었다. 잭슨에 의해 없어진 중앙은행은 1917년이 돼서야 연방준비은행으로 자리를 잡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고, 미 달러의 기축통화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1917년 연준 부총재를 지낸 폴 와버그는 1917년 연준인 국가의 중앙은행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은행을 위한 은행에 의한 은행의 중앙은행’.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온주총선 D-6) “윌로우데일 선거구 박빙 접전 중…한인사회 전폭 지지 필요” 6월2일(목) 오전 9시~오후 9시 투표, 선거인정보카드와 신분증 소지해야 온타리오 주총선(6월 2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들의 소중한 한표가 동포 2세 조성훈(Cho, Stan.사진) 후보의 재선에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조성훈(보수당, 윌로우데일)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자유당의 필리핀계 후보와 박빙 접전 중이다. 이에 한인동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조성훈 후보는 현재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발로 뛰고 있다. 윌로우데일 지역의 한인은 약 1만2,000여명, 이중 유권자는 8,000명(전체의 10%)으로 추산된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은 교통관련 공약으로 고속도로 브래드포드 바이패스 건설 및 온타리오 라인과 영 북부 전철역을 확장한다. 자유당은 대중교통 1회 탑승료 1달러를 내걸었다. 신민당(NDP)은 보수당이 추진 중인 브래드포드 바이패스를 취소하고 일부 기존 고속도로를 확장한다. 주택문제에 대해서는 보수당이 향후 10년간 150만 채를 공급한다. 자유당은 특별한 내용이 없고, 신민당은 첫집 마련자에 집값 10% 지원과 공공주택 10만 채 공급을 공약했다. 투표일 기준 만 18세 이상 시민권자로 온주에 거주하면 6월2일(목) 오전 9시~오후 9시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장에 갈 때는 선거인정보카드와 운전면허증 등을 소지하면 된다. 선거인정보카드를 받지 못했더라도 투표할 수 있다. 성명과 현주소가 기재된 신분증을 가져가면 된다.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관할 선거사무소에 전화해 가정 방문을 요청하거나, 지정 투표소에서의 장애인친화적 도로변 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가족, 친구 또는 간병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반려동물 동반도 허용된다. 돋보기 또는 점자 투표지를 요청할 수도 있다. 선거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elections.on.ca), 전화(1-888-668-8683), 이메일([email protected])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훈 후보 측은 투표소까지의 교통편의도 제공한다. 선거사무실: 647-492-5586, 이메일: [email protected], 웹사이트 www.stancho.ca.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부동산의 종류(the property classes)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산세율을 달리 적용합니다. 그런데 재산세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매우 의미있는 정책적인 인센티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21년도 토론토시의 재산세율(Education Tax Rate를 포함한 총 재산세율)을 살펴보면, 주거용(Residential)건물은 0.611013%, 다세대용(Multi-Residential; 7세대 이상의 주거유닛이 있는)건물은 1.093384%, 새로 지은 다세대용(New Multi-Residential)건물은 0.611013%, 상업용(Commercial)건물은 2.080186%, 산업용(Industrial; 공장, 창고)건물은 2.065346%, 농지(Farmlands)는 0.152754%를 적용합니다. 온타리오주에서 다세대용(Multi-Residential)건물은 7가구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유닛(Self-contained Apartment)이 있는 건물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한 건물에서 1~6가구가 사는 아파트형태의 건물은 일반 주거용 재산세율을 적용하고, 7가구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은 다세대주택으로 간주하여 각 지자체에서 다른 세율을 적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2017년 4월부터 그 이후에 건축허가(신축 또는 용도전환)를 받은 신규 다세대용(New Multi-Residential) 건물에 대해서는 완공 후 35년간 재산세율을 주거용 재산세율과 같거나 최대 1.1배를 초과하여 부과하지 못하도록 관계법에 규정하였으며, 이는 온타리오주 내의 모든 지자체에 적용됩니다. 이처럼 새로 짓는 다세대건물에 대해 재산세를 35년간 낮추어주는 이유는, 주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으로는 렌트용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할 여력이 없으므로 민간부문에서 더 많은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각 부동산 종류별로 달리 적용되는 재산세율의 비율(Tax Ratio)도 중요합니다. 토론토시의 경우를 보면, 2012년에는 주거용 건물에 비해 다세대건물의 재산세 비율(Tax Ratio)은 3.26배, 상업용은 3.17배, 산업용은 3.17배였으나, 2021년에는 다세대건물이 주거용건물의 2.1배, 상업용은 2.64배, 산업용은 2.62배로 낮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시장이나 시의원들과 같은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주민들의 표를 의식하여 주거용 재산세율은 묶어두고, 상업용이나 산업용 건물에 대해 더 높은 재산세를 부과하여 시 재정수입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주거용건물의 재산세율을 기준(1로 가정)으로, 다세대건물은 2배, 상업용은 1.98배, 산업용은 2.63배를 초과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였기 때문입니다. 같은 해 옥빌(Oakville)의 재산세율을 보면, 다세대건물은 주거용건물의 1.78배, 상업용은 2.23배, 산업용은 3.19배를 적용하였으며, 리치먼드힐(Richmond Hill)은 다세대건물은 주거용건물과 같고, 상업용은 1.33배, 산업용은 1.64배를 적용하였습니다. 여기에서 각 지자체가 새로운 임대용 아파트, 상가건물, 또는 공장, 창고건물 등을 유치하는데 어느 정도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York 지역의 지자체들(Vaughan, Richmond hill, Markham)이 이러한 인센티브를 많이 제공하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일자리들이 Hwy7을 따라 생겨났으며, 인구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습니다. 글쓴이의 홈페이지: www.valuehome.ca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호에 이어) 원래 부동산 중개회사란 비서진과 경영진 이외엔 모두가 코미숀 스플릿으로 페이가 나가기 때문에 일반 월급을 지불하는 회사와 다르며, 세일즈 하시는 분들이 더 좋은 조건이나 아님 다른 사정에 의해서 회사를 옳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도 내심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의 곁을 떠날 땐 힘들 때가 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너나 나나, 좋거나 싫거나 서로를 떠나는 것이 맞기는 하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누가 내곁을 떠난다는 것이 마음이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아프고 서러운데 아마도 사람이 늙어가고 몸이 쇠약해지면 누가 나를 떠난다는 것이 더 겁나고 두려워지는가 보다. 원래 글이란 남이 읽어줄 때 의미가 생기고 남이 이해할 때 빛이 나는 법인데 도대체 필자의 칼럼을 누가 읽기나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면 원래 문학이나 철학을 공부한 적도 없는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다. 어쨌든 우리가 어떻게 살고 또 살아왔건 우리 모두의 삶이 어느 쪽으로 향해지건 전혀 관심이 없는 세월은 덧없이 흘러 벌써 2022년도 거의 반년이 지나가는 6월이 되어 버렸다. 원래 봄과 가을이 없는 이 나라는 올해도 역시 갑자기 찾아오는 Sudden Summer가 시작되면서 각 가정이나 직장에도 Air-Con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아직은 서늘할 때도 있긴 하지만 곧 우리는 언제나처럼 너무 덥다며 가끔씩 짜증을 내곤 하지만 그래도 지난 길고 또 길었던 겨울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냥 이대로가 좋은 것 같다. 더구나 지난 2년간 Covid-19 속의 겨울은 우리 노년들에겐 너무나 혹독하고 매서운 또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계절이었다. 그래도 이제는 Covid의 규제가 많이 풀려서 음식점들은 물론 각종의 모임들이나 스포츠 업계도 활기를 띠고 있어 보기가 좋다. 다만 필자가 파트너와 경영하는 골프장엔 Covid 때와 달리 손님이 많이 준 것이, 이제 골프가 아니라도 각종의 스포츠를 여기저기서 즐길 수 있기에 또 각 골프장마다 Covid 때처럼 골퍼들이 몰려들 줄만 알고 가격을 대폭 상승시킨 것도 한몫을 하는 것 같다. 한편 날마다 치솟고 있는 인플레와 아직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가 꼭 필요한 식자재 값은 물론 석유값 역시 리터당 2불 이상으로 올려놓아 차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를 더욱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혼잡한 시내를 떠나겠다며 또 Covid 시절의 재택근무로 출퇴근이 필요 없다며 416지역을 떠난 일부 사람들은 이제 또다시 출근이 필요한 시간으로 돌아오고 있으니 매번 지불해야 하는 기름값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위로 아래로 출렁거리는 부동산 동향은 우리를 어쩔 줄 모르게 만들고 건축자재 및 인건비는 물론 계속 오르기만 하는 모든 물가들 역시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를 울리고, 이젠 친구들이나 혹은 손님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한끼 해도 몇 백불은 아주 쉽게 나오는데다 세금 13%, 또 거기에다 10%의 팁 문화는 오래 전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계산 결제기 자체에 15%, 20%, 25%로 찍혀 나와 버리니 우리 소비자들에겐 별 도리가 없어져 버렸다. 물론 식당에서 고생하며 일하시는 분들에겐 마땅한 것이겠지만 말이다. 어찌 보면 지금 세상 돌아가는 상황이 꽤나 어수선하고 불안한 것 같지만 우리 인류의 역사를 돌아볼 때 언제 불안하지 않고 어수선하지 않을 때가 있었을까? 언제나 싸움과 투쟁의 연속일 뿐 그 어느 한때도 평온한 때가 없었던 것을 알 수 있기에 우리 역시 평범하게 매일매일을 각자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삶에 꼭짓점을 찾으려 하지 말고 평상시대로 주어진 환경과 처지에 맞추어 사는 것이 옳은 일이란 생각이 든다. 어쨌든 필자는 이렇게 지금까지 지난 50년 동안 캐나다 이민생활을 해왔고 그러다보니 이제 벌써 세 자식들 모두가 40대 중년이 되었고, 두 아들 중 하나는 정치를 한다며 정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부지런히 정치일은 물론 또 요즈음은 선거운동까지 정말 눈코 뜰새 없는 시간들에 매달려 살지만 매달 받는 월급은 사람과 처지에 따라서 보는 관점이 다를 수도 있지만 보잘것 없는 것 같다. 신발이 몇 켤레나 닳도록 온종일 남의 가정 문을 두드리며 한표 한표 호소하며 부탁하고 또 사정까지 하는 모습이 많이도 안타까운 생각에 가끔씩 말리고 싶은 생각도 불현듯 떠오르지만 그래도 본인이 선택한 길이고 또 기꺼이 마다않고 저렇게 열심히 뛰는 것을 보면 대견한 것도 같아 말리고 싶던 마음을 접고는 한다. 원래 이 나라 정치나 또 투표에 관심을 별로 두지 않는 우리 일부 한인동포들이나 한인 종교단체들에게 정치하는 자식을 둔 아비로서 투표 부탁을 해보지만 그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주택거래 중개 수수료 담합 혐의’ 집단소송 진행 결과에 귀추 주목 평균 집값 크게 오르며 중개료도 껑충…ReMax, Century21, TRREB 등 반경쟁 행위로 제소 캐나다의 평균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중개인 수수료도 껑충 뛴 가운데 최근 담합 혐의에 대한 집단소송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광역토론토(GTA)에서 구매자측 중개인은 평균 단독주택에 대해 지난 2005년에는 약 8,795달러의 수수료를 받았다. 그런데 전문가에 따르면 똑같은 집을 2021년 12월에 중개했다면 3만6,230달러로 4배나 늘어난다. 동일한 기간에 가구소득 중간치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후 14% 오르는데 그쳤다. 이러한 괴리가 주택시장의 가격 담합 및 반경쟁 행위를 주장하는 소송에서 제기됐다. 2021년 4월 9일 토론토 거주자인 마크 선더랜드를 대리해 법률회사 Kalloghlian Myers LLP가 시작한 집단소송은 ReMax, Century21, IproRealty 등 부동산회사와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를 "GTA에서 바이어 중개서비스에 대해 가격을 수정, 유지, 인상 또는 통제하기 위해 서로 공모, 합의 또는 주선했다"고 제소했다. 중개수수료 구조는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중개인과 부동산회사는 거래 주택 가격에 백분율 기반으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온타리오와 많은 주에서 4~5%, 앨버타와 B.C주는 처음 10만달러에 대해 7%와 나머지 금액에 대해 3% 수준이다. 매도자가 전체 수수료를 지불하고, 양측 중개인(회사) 간에 나눠 갖는다. 이번 소송의 요지는 TRREB과 CREA가 만든 규정인 바이어 중개계약이 MLS에 등재된 주택의 매도자에게 매수자의 중개수수료를 지불하도록 사실상 강제한다는 것이다. 이 계약은 매도자가 지불하도록 압력을 가함으로써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했으며, 서비스의 가격이나 품질을 협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정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인 바윅씨는 “중개인들은 서로 커미션 금액을 볼 수 있지만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는 Realtor.ca를 통해 부당한 유도가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의 평균 주택가격인 74만6,000달러 기준으로 중개수수료는 세전 2만6,330달러에서 3만7,300달러 사이다. 집값이 비싼 토론토의 경우는 평균 6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선더랜드가 집을 팔 때 구매자의 중개인(회사)에게 2.5%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그의 변호사는 "바이어 중개 수수료 2.5%를 지불해야 했던 이유는 GTA의 여러 부동산회사간의 이러한 가격 담합 공모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REA와 TRREB은 "합리적인 소송 사유가 안 되므로 기각돼야 한다“, iPro Realty는 "중개 수수료를 결정하는 것은 시장이지, MLS 규정이나 부동산회사 간의 공모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Century 21은 “이 소송이 타당하지 않다”, ReMax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건이라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Marketplace가 2021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문제는 근거가 있었다. 중개인이 실제로 구매자를 수수료가 낮은 집에서 멀어지게 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온주 반지역에서 집을 찾는 바이어로 위장했다. Marketplace는 해당지역 중개인에게 시장에 나와 있는 3채의 주택에 대한 쇼잉을 요청했다. 한 곳은 바이어 중개인에게 1%(표준으로 간주되는 수수료는 2.5%)의 저렴한 수수료만 제공하는 곳이었다. 이에 한 중개인은 낮은 수수료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구매 협상을 제안했지만, 다른 두 중개인은 수수료에 대해 말하지 않고 쇼잉을 실망시키거나 방해했다. Marketplace에 따르면 한 명은 “집이 20만달러 이상 비싸며 소유자가 가격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다른 중개인은 “쇼잉을 예약할 수 없다. 세입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 집 주인은 이 중개인으로부터 쇼잉 요청을 받지 못했다. 또한 Marketplace가 매도자로 가장해 전화를 걸어 중개 수수료율을 낮추는 것에 대해 문의했을 때 중개인의 88%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온타리오부동산위원회(RECO)는 Marketplace의 조사를 알게 된 후 9만3,000명 이상의 중개인(회사)에게 “이러한 행위가 윤리강령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RECO는 "이는 불법 행위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 보호 및 신뢰, 부동산업계 전체의 평판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업계에 따르면 GTA에서 구매자 중개인(회사)에 2.5% 미만의 수수료를 제공하는 경우는 전체 매물의 1% 미만으로 극히 드물다. 전문가 바윅씨는 “구매자 중개 수수료에 대한 관례가 없어지면 서비스 가격이 더 경쟁력 있게 된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각자 중개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분리해야 더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수수료율도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로열르페이지, 올해 평균 73만7,890달러로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 온타리오 카티지가 공급은 부족하고, 수요는 증가해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카티지는 거래가 감소하더라도 가격은 계속 오를 수 있다. 매물이 거의 없고, 수요는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GTA 주민들은 2년 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계획이 취소됐을 때 휴가지를 찾아 이용 가능한 카티지를 확보하면서 가격을 급등시켰다. 로열르페이지 중개인 버톤은 “작년의 시장 강세가 결코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회복되어 올해 3월까지 멈추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로열르페이지는 올해 온타리오 카티지의 가격이 평균 73만7,890달러로 13%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해 무스코카 해안가 집값은 평균 101만 달러로 29%나 급등했다. 휴런 호수의 해안가는 83만5,000달러로 37% 올랐다. 버톤은 “코로나 팬데믹과 재택근무의 영향이 컸지만, 카티지의 전통적인 매력이 결코 퇴색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항상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해 구매했다. 단기임대 투자 수요도 추가됐다. 또한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도 팔기 어려운 부동산이다. 때론 자녀가 결정을 내리는데 몇 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리맥스는 레크리에이션 지역의 집값이 올해 20%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 일부 지역의 거래 및 가격이 너무 지나쳤기 때문에 수개월 둔화 가능성도 점쳤다. 리맥스는 Windsor-Essex가 평균 69만7,000달러로 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이 인기 있는 이유로는 보트타기, 낚시 등 자연을 즐길 수 있으면서 도시의 편의시설도 가깝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Collingwood를 포함한 Southern Georgian Bay의 집값은 올해 9% 상승한 120만 달러를 내다봤다. 이 지역의 거래는 2% 감소할 수 있다. 지난 4월 Collingwood, Blue Mountains, Clearview, Meaford 및 Wasaga Beach 지역의 가격은 평균 102만 달러로 작년 대비 21% 상승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달 새 단독주택 판매 작년대비 절반으로 ‘뚝’ 떨어져…콘도 매매 24%↓ 광역토론토(GTA)의 신규주택 구입이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여파로 둔화했다. 이에 새 집 벤치마크 가격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건축토지개발협회(BILD)에 따르면 지난달 새 단독, 반단독, 타운하우스의 벤치마크 가격은 179만 달러로, 지난 2월의 186만달러, 3월의 184만달러에 이어 하향세를 보였다. 작년 같은 기간의 가격에 비해서는 여전히 28% 오른 수치다. 온주 보수당 정부의 주택공급 태스크포스 일원이었던 데이비드 윌키스 BILD의 CEO는 “금리 인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주택 구입능력을 갖추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시장은 단기 수요의 변화, 이자율 상승, 팬데믹 여파 등에 반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투스그룹(Altus Group)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작년대비 47% 급감하며 10년 평균보다 54%나 낮았다. 콘도미니엄의 지난 4월 판매는 작년대비 24% 감소했다. 콘도의 벤치마크 가격은 119만달러로 전달(125만달러)보다 6만달러 하락했지만 연간으로는 12.3%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알투스는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면 지난달 신규 콘도 판매는 견실한 것으로 간주됐을 것이다. 그러나 예외적인 16개월이 지난 후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역풍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단독주택 판매는 구입의 어려움 때문에 계속 약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윌키스는 “주택 공급부족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 금리인상과 건설노동자 파업, 자재비 증가 및 공급망 문제와 같은 단기적인 영향으로 주의가 분산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이러한 단기 충격을 받을 때, 시장의 균형과 충격 흡수를 위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 장기적인 대책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주택 재고는 9,327채로 전달(7,220채)에서 증가했다. 가장 공급이 부족한 유형인 단독주택도 1,391채로 전달(830채)보다 늘었다. 윌키스는 "단독의 경우 약 3개월치, 콘도는 4개월치 재고뿐이다.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려면 9개월치 공급량이 필요하다. 여전히 균형 잡힌 시장에서 멀며, 중기적으로 공급을 계속 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기서 재고는 분양 및 착공, 신축 주택을 포함한 해당 월말에 판매 가능한 주택 수, 개월치는 현 재고를 현재 판매율로 팔 때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캐나다한인문인협회는 지난 19일 임시총회에서 서동석(사진) 회원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서 신임 문협회장은 “내실과 기품이 있는, 저변 확대를 통해 함께하는 협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2001년 캐나다 이민, 2016년 제36회 신춘문예 공모전에서 수필 '한마디의 기억'으로 등단했다. 한양대 및 동 대학원 졸업. 주요 경력은 은행 국제부 해외투자, 다국적 부동산그룹 CBRE 투자담당 임원, DH Renovation & Investment 경영 등이며, 현재 부동산중개인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022 한국주간 행사’가 오타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5월 아시아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캐나다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문화축제다. 지난 21일 한국의 음악과 영화의 밤을 시작으로 오타와에서 즐기는 런닝맨: 인코리아블(Inkoreable) 레이스(28일), 한식강좌: 김밥 만들기(30일), 전라북도와 함께하는 문화의 날 야외행사(6월 1일), 전북문화의 날 실내행사(6월 2일) 등을 남겨놓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 캐나다대사관, 캐나다한국문화원 주관 행사다. 문의: 613-203-8008 /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토론토한인회 ‘6월 6일(월)~7월 29일(금),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가 ‘다시 함께하는 문화강좌!’를 오는 6월 6일(월)부터 7월 29일(금)까지 약 8주간 대면(일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인회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힘든 시간을 감내한 한인들을 위해 문화강좌를 준비했다. 다시 한번 같은 공간에서 즐겁게 소통하고 배우자는 강좌다”고 소개했다. 참가를 원하는 한인은 아래 강의 내용을 확인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416-383-0777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호에 이어) 그때 데니스 마기니씨가 이 3층 건물을 센터로 희사했다. 그는 율리시즈에 나오는 멋쟁이 댄스교사인 데니스 마기니와 같은 인물이다. 이 집은 원래 식당이었고 데니스는 1층 무도회장에서 밴드마스터로 있을 때 조이스와 친한 사이였다는 것. 자기 자신이 친구의 걸작품 속에 등장한 보상이기도 하겠지만, 그는 조이스와 함께 영원히 그의 이름을 남기는 멋있는 사람이다. 이 집은 250년 된 낡은 집이어서 당장에 개축해야 하며 센터의 면모를 갖추려면 100만 파운드나 든다고 한다. E.C.커뮤니티의 한 독지가가 이미 50만 파운드를 내기로 약속했으며 나머지는 조이스와 관련된 친지들이 모금에 나섰다고 한다. 남길 역사적 안목이 있는 멋쟁이 친구임에 틀림이 없다. 삐거덕 거리는 층계가 불안해 보이는 250년 된 이 고옥은 당장 개축 공사에 들어가며, E.C.Community의 한 독지가를 비롯해서 죠이스와 관련된 친지들이 모금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개축이 완성 되는 내년 6월 17일 Blooms Day(Ulysses의 주인공 Bloom의 이름을 따서 해마다 이날을 기념해왔다.)에 개원축제와 James Joyce 탄일백주년 기념행사를 연다면서 그때 우리도 꼭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건축가인 나의 남편과 데니스가 건물의 구석구석을 조사하듯 살피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동안 나는 필요한 자료들을 사진으로 담고 있었다. 서울에서 가지고 간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화” 한국번역본(한국의James Joyce학회장 김종건 교수 옮김)을 건네주자 깜짝 놀라면서 고마워 했고, 번역문학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조이스의 서한집에 관심이 있고, 그것을 번역하고 싶다고 했더니, 기회가 생기면 알리겠다고 하면서 우선 구스타프 융의 편지를 보여주었다. 융은 율리시즈에 관한 논문을 학회지에 발표하고, 조이스에게 율리시즈에 대한 의견을 편지로 보냈다. 율리시즈가 심리학적인 세계를 보여준 데 대한 인사, 율리시즈를 읽고 마음에 새기는 데 3년이 걸렸다는 이야기, 그리고 “율리시즈를 읽으며 나는 얼마나 진저리를 쳤으며, 얼마나 투덜거렸으며, 얼마나 찬탄해 마지않았는지 모릅니다. 40페이지나 되는 쉼표 없는 마지막 장은, 참으로 진실한 심리학적 열매를 열게 하는 문자의 행렬이었고요. 마귀할멈도 여성의 심리를 그렇게 잘 알 수는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도 몰랐으니까요." 나는 모나함 원장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제임스 조이스가 ‘프로이디언(Freudian)’인가 ‘융기언(Jungian)’인가? 조이스는 ‘Jungian’이었다고 그는 서슴지 않고 대답한다. 이성과 합리주의 편에서 무의식의 충동을 위험시했던 프로이드 쪽보다는 그 무의식을 존중하여 자기실현의 역사로 끌어내고, 창조의 기능을 발휘하여 종교적인 심성과 원형을 찾는 개성화 과정을 돕는 융 쪽을 더 좋아하는 듯 했다. 나도 융 쪽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조이스와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이제 더블린 거리는 나의 무의식이 실현되고, 의식이 합성되어 가는 낯설지 않고 더욱 다정한 거리가 되었다. 모든 이의 사랑을 받으며 더블린 도심을 흐르는 리피강 물처럼, 내 마음속 깊이 조이스와 그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정이 흘렀다. 특히 유명한 아버지를 둔 조이스의 딸이 유명한 애인 극작가 새뮤얼 베켓(Samuel Becket)에게 구혼을 거절당하자, 정서불안과 마음의 병을 얻어 사십 년이나 런던의 한 정신병동에서 말년을 지낸 일, 고모인 모나함씨의 어머니와 서신 왕래를 하며 고독을 달랬다는 이야기에 내 마음마저 아파왔다. 조이스의 아들은 파리에서 관광사업을 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제임스 조이스 기념박물관이 된 마텔로 탑은 율리시즈의 산실이다. 조이스는 어렸을 때 이 근처의 마텔로 테라스 1번지에 살았다. 그의 집 맞은편 험한 바위 위에 우뚝 서 있는 성채 같은 마텔로 탑이 그의 어린 마음에 오디세우스 장군 같은 모험심을 키워주어 현대적인 신화의 인물인 율리시즈를 낳았는지도 모른다. 율리시즈는 역사, 신학, 철학, 과학, 문학, 미술을 합성해 놓은 20세기의 해설자다. 오디세우스 장군의 통찰력을 지팡이 삼아 인간의 내면의 흐름을 따라 여행한 순례자의 기록이기도 하다. 조이스는 실제로 1904년 9월에 이 탑을 빌려 쓰고 있던 친구 올리버 고가티(Oliver Gogarty)의 초대를 받아 이곳에 머문 적이 있다. 고가티는 작품 제1부에 나오는 벅 멀리건 이며 스티븐 데달러스는 조이스의 대역이다. 사도시대의 순교자 스테반의 이름을 붙인 것은 자신이 더블린 시대의 순교자라는 뜻이리라. 율리시즈는 1904년 6월16일 하루 동안에 일어나는 이야기다. 더블린 사람들은 해마다 이날을 주인공 블룸의 이름을 따서 ‘Bloomsday’라고 부르며 블룸이 걸어간 길을 따라 행진하며 축제를 벌인다. ‘J&J산업’이나 ‘Bloomsday’ 가게가 날로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맑았던 하늘이 다시 비를 뿌린다. 우리는 제임스 조이스 라운지(James Joyce Lounge)에 들어가 이 해협을 다시 건네줄 B&I호를 기다리며 따끈하게 콕 쏘는 아이리시 커피를 두 잔씩이나 마셨다. 율리시즈가 사랑을 가늠해 보며 읊었던 사랑의 독백이 커피 향처럼 스민다. “사랑은 사랑을 사랑하는 것을 사랑한다…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그러나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어느덧 산과 들에 꽃이 피고 동물들이 기지개를 펴는 봄이 왔다. 가끔은 꽃샘추위도 있고 봄을 재촉하는 비도 내리겠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세상은 더욱 활발해지고 분주해질 것이다. 그런 따뜻한 봄이 되면 활동하기에 좋은 만큼 소홀해질 수 있는 건강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겨우내 경직되었던 근육과 관절을 조심스럽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조심하며 운동하는 겨울보다는 따뜻한 봄에 급성요통이나 관절근육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것은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여 굳었던 근육과 인대가 쉽게 손상되고 인체의 기혈순환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봄철의 운동은 자신의 체질과 체격에 맞게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전신의 기혈이 원활하게 순환되도록 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환자들은 미리 심폐기능과 관절의 상태를 점검하고 당뇨환자들은 운동량 증가에 따른 칼로리 소모를 확인하여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의 사용량을 담당의사와 반드시 상의하여야 한다. 이런 관절손상을 예방하려면 관절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늘려주는 스트레칭 체조와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통하여 원활한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유연성을 강화시켜야 한다. 가령 팔굽혀펴기와 같은 운동이 있는데, 머리, 목, 허리, 다리 등을 일직선으로 곧게 세운 뒤 벽에 손을 대고 벽을 미는 자세로 발바닥은 바닥에 붙인 채 팔굽혀펴기를 하면 좋다. 또한 앉거나 선 자세로 머리를 위로 치켜세우고 머리 목 등을 옆으로 움직여 일직선 상태로 유지시키면서 10-15초 정도 목과 어깨의 근육에 힘을 주어 단련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앉거나 선 채로 배를 안으로 집어넣고 동시에 변을 참는 동작을 통해 둔부근육을 수축시키면 척추와 허리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바로 누워서 무릎을 반드시 펴고 발목을 위아래로 당겼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양쪽 무릎을 구부려 세운 다음 다시 천천히 펴거나 두 팔로 한쪽 무릎을 안고 가슴까지 끌어 당겼다 펴는 동작도 허리 근육에 도움을 준다. 양 무릎을 세워 허리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하거나 의자에 앉아 양손 끝이 바닥에 닿도록 허리를 굽혔다 펴고, 서서 의자 등받이나 테이블을 잡고 쪼그려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는 동작도 좋다. 이러한 가벼운 몸풀기는 관절과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심호흡이나 단전호흡 등을 포함한 기계체조도 좋은데, 역시 인체의 기혈을 조절하여 체내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겠다. 더불어 맑은 공기 마시기 등도 봄철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듯 반드시 운동을 시작하기 전 2-3주 동안 인체의 기혈을 조절하면서 가벼운 근육강화 운동을 시행한 뒤 자신의 체질에 맞는 산책, 자전거타기, 수영, 조깅, 등산,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겨야 봄철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관절의 손상을 막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식사, 충분한 휴식과 즐겁고 보람있는 생활을 하면 겨울내 굳었던 우리의 몸과 마음이 쉽게 풀릴 것이고 더불어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호에 이어) 모세로 인해 더욱 심한 노동을 하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를 원망하자 모세는 그들의 불평과 원망을 하나님께 아뢰었고, 하나님은 바로로 하여금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으로부터 애굽의 모든 초태생들이 죽는 10가지 재앙을 내리신다(출 7:14-12:36). 하나하나가 하님의 뜻에 거역하는 비로를 향한 무서운 징계였기에 그 재앙들로 인해 애굽 사람들이 당한 고통과 피해는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러나 바로는 갖가지 핑계를 대고 얕은 꾀로 생각해낸 조건들을 제시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 보내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바로는 아홉째 재앙까지는 견디어냈지만 그의 장남으로부터 맷돌질하는 여종의 장남까지 그리고 가축까지도 처음 난 것들은 모조리 죽는 열 번째 재앙을 당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떠나 보낸다. 200만이 넘는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을 출발한 모세는 광야 길을 통해 행군하여 홍해 앞에 이르러 장막을 쳤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 보낸 애굽 왕 바로는 60만이 넘는 노동력을 상실한 사실을 피부로 느끼면서 솟구치는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었다. 그때 모세가 홍해 해변에 진영을 이루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바로는 즉시 600대의 최신 전차를 선두로 추격대를 편성하여 히브리 노예들을 잡아오기 위해 출동한다. 이렇게 되자 홍해를 등지고 진을 쳤던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의 추격대와 홍해 사이에 갇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버렸다. 이때 모세가 두려움과 공포로 어쩔 줄 모르는 백성들을 향해 “너희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해지는 구원을 보라.”(출 14:13)고 외치며 손에 든 지팡이로 홍해를 내리친다. 그러자 넘실대던 홍해가 갈라졌고, 모세를 선두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홍해를 건널 수 있었다. 그들의 뒤를 따라 갈라진 홍해로 들어선 애굽 병사들은 갈라졌던 바닷물이 다시 몰려들면서 모두 수장되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셔서 만든 바닷길은 그의 백성에겐 “구원의 길”이었지만 하나님을 대적한 애굽 병사들에겐 “파멸의 길”이었던 것이다. 모세가 앞장선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를 육지처럼 걸어 건너편에 도달하자 바닷물이 다시 몰려들어 그들을 추격하는 애굽 병사들을 전멸시킨다. 이 광경을 바라보며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한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출 15:1-2) 높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시작된 모세의 노래는 한없는 고통과 슬픔 속의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기쁨으로 넘쳐흐른다. 동시에 모세는 전능하시고, 무소부재 하시며, 전지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높이 찬양하고 있다. 하나님은 사랑과 긍휼이 무한하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지만 죄악을 용납하실 수 없는 성결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생각이나 행동을 함으로 죄를 범하는 자는 그의 권능의 손길에 의해 파멸된다는 사실을 모세는 그의 노래를 통해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모세의 노래 속에는 그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하나님의 백성을 인도하는 지도자의 자질은 물론 시인으로서의 모세의 모습까지도 담겨있는 것이다. 인생이란 광야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은 광야를 횡단하여 가나안을 향하면서 모세가 불렀던 노래를 들으며 우리들의 영원한 가나안 복지를 향하는 순례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권능에 힘입어 애굽의 추격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광야의 행군을 시작한다. 그들의 광야 행군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로 가나안 복지로 향하는 축복된 행진이었다. 그러나 많은 백성들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위험하고 괴로운 광야생활을 하게 된 것은 모세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라 여겨 처음부터 모세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모세와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반항은 그들이 40년간 광야를 방황하는 동안은 물론 가나안 정복기간과 사사시대 그리고 왕정시대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계속된다. 하나님이 선택하셨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며 보호하시는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지 못하고 계속하여 하나님께 반역의 깃발을 드는 것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의아심을 버리지 못한다. 그런 이들은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떠나 죄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은 “은혜는 강물에 흘려 보내고, 원한은 비석에 새기며” 살면서도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을 향한 배반과 반역을 용서하기 힘든 죄악이라 한탄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 가운데 “우리”가 포함되어 있지나 않은지 확인해야 하리라 믿는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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