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II 배경 영화(V)-'독수리 요새'(Where Eagles Dare)(중)

 

(지난 호에 이어)

 그러나 이동 중인 지프차 안에서 호송하는 독일군들을 처치한 후 숨겨뒀던 총과 장비를 챙기고 보급품 창고를 부비트랩으로 폭파시킨 후 사이드카를 탈취하여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하는 스미스 소령과 셰이퍼 중위.

 

 한편 술집에 남아있던 리 토머스 대위(윌리엄 스콰이어), 테드 버클리 대위(피터 바크워스), 올라프 크리스천슨 대위(도널드 휴스턴) 등 3명의 요원들은 친위대 대위에게 체포돼 케이블카로 요새로 호송된다. 바로 그때 그 케이블카 지붕 위로 올라가는 스미스와 셰이퍼.

 

 이보다 앞서 폰 하펜의 호의로 케이블카로 요새에 들어간 하이디는 같이 간 메리에게 총과 탄환 및 쌍안경 등을 전달하고 도로 마을로 유유히 돌아온다.

 

 또 한편 케이블카의 지붕 위에 올라간 스미스와 셰이퍼는 성에 당도하자 메리가 내려준 밧줄을 타고 성 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메리에게 밧줄과 폭탄을 챙겨둔 후 나중에 가져오라고 지시해 임무 완수 후 사용할 탈출 루트를 확보해 놓는 용의주도(用意周到)한 스미스.

 

 둘은 먼저 무전병과 헬리콥터 조종사를 처치한 후 카나비 장군을 찾아나선다.

 

 독일군 율리우스 로즈마이어 장군(퍼디 메인)과 친위대장인 폴 크레이머 대령(안톤 디프링)이 카나비 장군을 취조하는 중에 다른 세 명의 죄수가 끌려온다. 바로 바에서 체포된 특공대원들이다. 카나비 장군이 입을 열지 않자 약을 먹여 실토시키겠다고 협박하는데….

 

 이때 스미스와 셰이퍼가 기관총을 들고 이 자리에 나타난다. 그런데 스미스는 갑자기 셰이퍼를 무장 해제시킨 다음, 카나비 장군은 미국 배우인 카트라이트 존스가 대역을 하고 있다며 자백유도제는 진짜 적들에게 사용하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자기는 슈투트가르트 SS 육군정보국 소속 부대에 근무하는 요한 슈미트 소령이라고 소개한다. 폭탄 선언같은 그의 말에 특공대원, 독일군 모두들 침묵하고 경청하는데….

 

 한편 이즈음 폰 하펜 소령은 마리아와 만나 관심을 끌기 위해 쓰잘데없는 옛날 뒤셀도르프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마리아에게 반해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녀를 의심하기도 하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의 게슈타포이다. 다음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메리는 좌불안석(坐不安席)인데….

 

 다시 카나비 취조실. 스미스는 앉아있는 셰이퍼를 가리키며 "놈은 미국 정보부 OSS(전략사무국) 요원으로 크레이머 대령과 로즈마이어 장군을 사살하는 임무를 갖고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카나비 장군의 임무는 붙잡혀서 제2전선에 대한 허위 계획을 발설하여 영국군에 구조 전문팀을 보낼 핑계를 만드는 거라며 덕분에 이 세 친구들과 양동작전(陽動作戰)을 펼치게 됐다고 말한다.

 

 이어서 세 친구들은 영국 MI6 요원들로 독일군 사령부에 침투하는 것이며 런던에서 활동하다 한 달 전 영국군에 체포된 이중간첩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카나비 장군에게 진짜 이름과 계급, 인식번호를 대라고 요구하는 스미스 소령. 그런데 카나비는 대뜸 자기는 '카트라이트 존스 상병'이라며 군번을 대는 게 아닌가.

 

 아직 미심쩍어 하는 로즈마이어 장군이 슈미트 소령의 임무를 물으며 누군지 그 증거를 대라고 말한다.

 

 스미스는 "첫째 내 말이 틀린다면 뭘 얻으려 여기 왔겠소?… 이들이 진짜 대원이라면 요원들 및 명령권자의 이름을 알 거요."라며 먼저 자기가 그 증거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일 최고 정보원의 이름을 쓰곤 크레이머 대령에게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게 아닌가.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크레이머가 무언으로 이에 동의하는데….

 

 세 명이 작성한 이름과 주소가 적힌 노트를 크레이머 대령에게 건네주고, 그가 보는 동안 셰이퍼 중위에게 눈짓으로 총을 잡으라는 신호를 보내는 스미스 소령. 드디어 자기 호주머니에서 끄집어낸 노트를 크레이머에게 던져주며 대조해 보라고 하는데 거기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다. 경호원을 부르는 순간 그를 사살하는 스미스. 그리고 기관총을 든 셰이퍼가 상황을 제압하는데….

 

 그리고 명단이 적힌 노트를 다시 회수한 스미스는 그동안 정보가 새나갔는데 심증은 있었으나 물증이 없었기 때문에 이 작전의 진짜 목적은 접선자의 명단 확보였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한편 마리아와 헤어진 폰 하펜 소령은 문득 카나비 장군이 생각난 듯 취조실로 향한다. 총을 들고 나타난 폰 하펜은 스미스와 셰이퍼를 무장 해제시킨 뒤 모두를 체포하려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스미스 소령이 침착하게 말한다. "중위와 나는 총통 암살 음모를 알아냈다. 이 자들은 제3제국 전복 음모와 관련돼 있다. 내 주머니에 공범자 이름이 들어있다. 이들을 체포하려는데 마침 자네가 들이닥친 거다. 괜찮다면 목록을 보여주겠다." 그러자 노트를 달라고 요구하는 폰 하펜.

 

 스미스 소령은 노트를 들고 천천히 걸으며 셰이퍼 중위 앞을 가로막으며 지나간다. 그 순간 셰이퍼가 총을 빼는 모습이 그림자로 보인다. 그때 느닷없이 메리가 들어오는 찰나에 스미스가 주저앉자 뒤에 가려있던 셰이퍼의 소음총이 불을 뿜고 폰 하펜은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 즉사한다. 순간 전화 연락을 시도하던 로즈마이어 장군도 사살된다.

 

 여기서부터 마지막 30분은 액션의 연속이라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일행은 세 명의 대원들을 죄수로 삼아 탈출을 시도한다. 셰이퍼는 성 안의 병력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요소요소에 폭탄을 설치하는 한편 스미스와 메리는 대원들을 호송하여 무전실로 가서 롤랜드 제독에게 작전의 성공을 알린다.

 

 이제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중 적들을 유인하기 위해 토머스 대위를 희생양으로 삼는다. 방한복을 입히기 위해 포승줄을 풀어준 버클리와 크리스천슨은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도망치다가 지붕 위로 올라탄 스미스 소령에 의해 버클리는 케이블카 지붕 위에서 격투 끝에 떨어져 죽고, 크리스천슨은 스미스가 설치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여 죽는다. (다음 호에 계속)

 

▲ 폰 하펜 소령의 호의로 케이블카로 요새에 들어간 하이디는 메리에게 총과 탄환 및 쌍안경 등을 전달하고 도로 마을로 유유히 돌아오는데…
 


▲ 사이드카를 탈취하여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하는 스미스 소령과 셰이퍼 중위.


▲ 케이블카의 지붕 위에 올라간 스미스와 셰이퍼는 성에 당도하자 메리가 내려준 밧줄을 타고 성 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 총과 폭탄을 챙기는 셰이퍼와 스미스. 그리고 메리에게 밧줄과 폭탄을 챙겨둔 후 나중에 가져오라고 지시해 임무 완수 후 사용할 탈출 루트를 확보해 놓는 용의주도한 스미스.


▲ 자기는 SS 육군정보국 소속 부대에 근무하는 요한 슈미트 소령이라고 소개하는 스미스 소령(리처드 버튼)의 폭탄 선언에 특공대원, 독일군 모두들 침묵하고 경청하는데….


▲ 취조실에 총을 들고 나타난 폰 하펜 소령은 모두를 체포할 수 있었으나 느닷없는 메리의 출현 순간 이마에 총을 맞고 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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