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선

환율은 국가의 모든 경제 요소의 반영이며 다른 국가간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매주 한국, 미국, 캐나다의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각 환율을 예측, 점검한다.

1.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화의 지난 주간(4월5일~11일) 차트

그래프1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의 지난 주간 차트로서 지난주는 예상범위 내에서 움직임을 보여준 한주였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미국 달러화로 인해 미국달러지수는 102을 재차 하락돌파하면서 101.90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지수는 올들어 지난달에 최저점을 기록했던 101.20에 근접한 것으로서 조만간 미국달러지수는 101을 강하게 하락돌파 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 초에 기록했던 1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4월12일에 발표된 미국의 3월 물가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인 5.4%를 하회하는 5%를 기록하면서 물가의 하락추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6%을 기록했던 물가상승률이 불과 한달 만에 1%포인트 하락하는 등 예상보다 가파르게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를 기록하고 있는데, 연준은 미국의 최종 금리를 5.25%로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 바, 5월에 마지막으로 0.25%의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러한 것이 의미하는 것은 이제 앞으로는 본격적인 금리인하가 시작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 예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이제 0.25% 단한번의 금리인상 후에는 향후 2~3년에 걸쳐서는 지속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며, 그러한 유동성 완화 환경하에 맞추어진 새로운 자산운용 전략이나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자본 시장은 이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의 주식시장과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시장도 대세 상승이 시작될 것이다.

2. 미국 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지난 주간(4월5일~12일) 차트

그래프2는 미국 달러에 대한 한국 원화의 지난 주간의 차트로서 지난주에는 예상범위 상단에 위치하다 주후반들어 상단으로 범위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국제유가가 약 2% 상승하면서 배럴당 $83.15를 기록하고 있다. 그외에도 금, 은을 포함해 기타 국제원자재 가격도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강세 배경은 국제유가의 감산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밖에도 중국이 본격적으로 경제 생산활동이 개시되면서 실질적 수요의 증대로 인한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국제원자재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한국으로서는 대단히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재고조정을 선언하면서 작년부터 바닥을 치고있는 반도체 수출시장에서 반등을 할 것이 예상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삼성전자가 10만원을 갈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등,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조정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파워게임에 위치한 한국 반도체 산업이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승승장구할지 좀더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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