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을 설립한 이유식 시인의 변입니다. 해외 8백만 동포들의 민족 정체성을 고양 지속하고 민족문화를 창대케 하여 세계 속에 우뚝 선 민족의 위상을 고이 간직함과 동시에 해외동포님들의 정서함양에 일조한다는 소망으로 시작한 저의 문학상 15년째의 수상자를 발표하게 됨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그간 해외 동포님들의 아낌 없는 성원과 지도 속에 15년 동안 이 상을 운영해온 모든 영광과 기쁨은 오직 동포님들의 격려와 지도의 덕으로 사료하며 경의를 표합니다.
그간의 진행과정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한 독일.영국,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한 호주, 동구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중국.몽골, 남미를 중심으로 한 브라질, 북미를 중심으로 한 미국.캐나다 등 나름대로 세계를 일주하면서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또한 문학상 시상식에 이유식 시인이 직접 참여, 현지 동포님들을 초대하며 민족문화의 지속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왔음을 밝힙니다.
앞으로도 저의 건강이 유지되는 한 이 상은 지속될 것입니다. 동포님들의 무한한 성원을 갈망하며 15회 문학상 심사 결과 대상과 차상의 수상자를 하기와 같이 발표를 합니다.
*대상 : 송문익 박사(미국 워싱턴 거주)
장편소설 “못 지킨 약속”
*차상 : 정광희(캐나다 알버타주 거주)
수필집 “대평원 위에서”
<심사평>
제 15회 민초해동포문학상 공고는 북미동포를 대상으로 행해졌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북미지역 동포들의 응모가 예년에 비해 28명에 그졌다.
예선을 거쳐 최종심에 오른 소설부문 2인 작품과 시부문 1인 작품은 각자 개성이 강한 역작들이 었다. 심사위원들의 진지한 논의 끝에 제 15회 대상 수상작은 송문익 소설가의 장편소설 <못지킨 약속>으로 합의를 보았다.
영예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못 지킨 약속>은 현재 미국 거주 송문익 소설가의 장편소설 433쪽으로 모국에서 유년기에서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겪은 자신의 자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부친을 비롯하여 8.15 광복을 맞은 기쁨도 잠시, 6.25 남북전쟁을 겪는 동안 한 가정이 어떻게 파괴되었으며 어떻게 헤쳐 나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작품화하고 있어 민족 수난사의 산 증언이며 남다른 필력으로 읽는 이를 매혹 시켰다.
우리나라 국가적 수난사 속에 휘말린 한 가정의 뼈아픈 체험을 진지하게 작품화한 만큼 원로 독자에게는 공감대를 안겨주고 젊은이들은 새삼 놀라움으로 깨우쳐주는 귀감이 되는 교육적 가치가 있는 귀한 소설이다.
제목이 <못 지킨 약속>은 난리통에 총격으로 사망한 어머니의 유일한 유품인 은비녀를 그리움 속에 찾으려고 안타깝게 헤맸으나 끝내 못 찾은 아픔의 대명사이다.
역사는 지울 수 없는 현실이며 미래를 위한 소중한 교과서이다. 작가의 눈물로 쓴 이번 작품은 개인의 자전소설 영역을 초월하는 역작으로 고국을 떠나 사는 해외 이민자로서 결코 손 놓을 수 없는 모국 사랑이 큰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다.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차상으로 정광희의 <대평원 위에서>가 선정되었음을 밝힌다. 정 광희 수필가는 한 생을 살아오면서 문학에 정진한 열정으로 캐나다한인문인협회 회원으로 후학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아울러 계속 정진하시기를 바라며 축하를 드린다.
심사위원장 김후란 시인 : 문학의 집 이사장, 예술원회원
심사위원 김봉군 박사 : 전 케토록대학교 문과대학장, 전 문학평론가협회 회장
심사위원 신현운 시인 : 계간 문예지 연인 발행인
<대상 수상 소감>
저의 소설 <못 지킨 약속>이 제15회 민초해외동포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민족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며 그 정체성과 뿌리를 지키려는 간절한 염원으로 문학상을 제정한 민초 이유식 시인의 민족애에 호응하였기에 마음은 벅찬 기쁨으로 가득 차 있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자화상의 한 단면을 후세에 전하려는 일념으로 부족한 필력과 식견을 무릅쓰고 졸작을 마무리함에 <북램> 출판사의 후원에 감사를 드리나 부족함과 부끄러움은 남아 있습니다.
뜻밖에 심사위원님들이 저의 작품을 선정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는 앞으로 좀더 훌륭한 작품을 출간하라는 격려의 메세지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민초해외동포문학상이 영구히 이어저 우리 글과 말이 번창함에 금자탑을 쌓아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송문익
<약력> 강원도 회양에서 출생, 충북 충주에서 성장, 한양대 공대 석사. University of Puget Sound, Tacoma, MBA, US International University, San Diego 경영학 박사. 인하대학교 교수, 현 동대학 명예 교수
<차상 정광희 수필가 약력>
서울에서 출생 성장,이화여대 문과대학,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필자 주 :현재 정광희 여사는 건강상 불편으로 수상소감을 쓸 수 없음을 양지 바람)
민초 해외동포 문학상 운영위원회 회장 이유식 시인(캐나다 캘거리)
민초 해외동포문학상 운영위원회 부회장 조성국 원로시인(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