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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초 이유식의 시 세상


    이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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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없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수년 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글이 있기에 옛 생각을 더듬으며 이 글을 쓴다. 그 때 읽었던 글의 주제는 눈물 나도록 살아가라는 글 즉 <Live to the point of tears>로 기억을 더듬어 본다. 이 말을 남긴 사람은 프랑스의 작가 알베르 카뮈 였다. 카뮈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인생을 멋지게 즐기며 살아가라는 뜻에서 이 말을 했다 한다.

다시 말해 고대 로마에서 카르페 다임 <Garpe Diem>이란 말의 어원을 따온 것 같은 생각도 난다. 즉 오늘을 즐겨라, 오늘에 충실 하라는 말뿐만 아니라 로마에서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황제인 시저 앞으로 개선행진을 해올 때 그 개선 장군의 마차 뒤에 노예가 같이 탑승을 하여 죽음을 생각하라, 죽음을 잊지 말라며 메맨토 모리<Memento Mori>를 반복해서 외친다.

아마 이 뜻이 갖는 의미는 언제 죽을 줄 모르는 우리네 인생, 즐기며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뜻과 장군이 죽음을 기억하라 함은 오늘은 개선 장군으로 돌아오지만 다음 전투에서는 죽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라는 뜻일 것이다.

상기 말을 더욱 실감나게 삶을 살다가 떠난 영국의 여류 극작가인 <살롯 키틀리>는 인간 생존의 진수를 만인에게 알리고 떠났다는 생각에서 그녀의 마음을 뒤적여본다.

그녀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그 암 세포가 간과 폐로 전이되어 종양 제거수술을 2회, 방사선 치료 25회, 화학요법 19회 등 암을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남편과 5살, 3살짜리 자녀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떠나면서 남긴 글이 세상에 화제가 되고 있다. 즉 <살고 싶은 나날이 이렇게도 많은데 저한테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이들 키 커가는 모습도, 남편에게 속 썩이는 마누라로 늙고 싶었는데 그런 시간이 주어지지 않음을 원망한다.

살아가고 싶어서 한 치료는 다 허사였다. 이제 장례식 문제를 처리해 놓고 나니 매일 아침 아이들 껴안아 주고 뽀뽀해주는 기쁨의 감사함을 어디에 비할까? 얼마 후 남편 곁에서 잠을 깬 이른 아침 남편은 커피잔 두 잔을 들고 온다. 커피잔 한잔에다가 커피를 타는 남편이 얼마나 슬플까를 생각을 하니 숨을 쉴 수 없다고 흐느낀다. 의사로부터 6개월 시한부 삶의 판정 후에도 22개월을 더 살았다. 보너스의 생명선의 연장이 있었기에 첫째 아이 초등학교 입학 첫날 학교에 데려다 주는 기쁨도 있었다.

보너스의 삶 덕분에 30대 중반이 아닌 후반까지 살다가 가니 얼마나 감사하냐. 감사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님에 감탄을 하는 그녀. 그녀의 절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그저 한번 늙어 보고 싶어했으나 그렇지 못하였음에 가슴을 친다. 그리고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한다. 삶을 두 손으로 꼭 붙드시고 오래오래 살아달라고 애원을 하면서 눈을 감았다.

여기에 의사에서 작가로 변신을 한 미국의 스펜서 존슨 <Spencer Johson>은 그의 저서 선물이란 책에서 신이 나에게 행복하게 해주는 선물은 지혜라 했는데 그 지혜 속에 가장 소중한 선물이 바로 지금 오늘이라고 말을 했었다. 과거에 대한 원망이나 슬픔을 떨쳐버림으로 과거 속에서 배움을 얻기에, 지금 바로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 미래가 보장된다고 갈파를 했다. 오늘에 최선을 다함은 지금 이 순간을 눈물 나도록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주문을 했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대로의 생각은 현재 이 시점을 항시 유념을 하면서 감사한 생활자세에서 각자 주어진 현실에 따라 성실히 최선을 다하면서 하루를 넘기는 일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려본다. 어찌하랴 능력껏 성실히 일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실망할 일이 아니기에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전의 희망의 불을 태워보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신이 인류에게 준 사랑이란 추상적 두 글자가 인성에 자리잡고 있지 않는가? Amor Fatti 즉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 이 사랑이란 말 한마디에 인류는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생존을 유지함과 동시에 영속하지 않을까?

난관과 고통을 원망치 말고 현재 이 순간을 즐기며 감사한 마음으로 눈물 나도록 열심히 살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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