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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선 칼럼

    MycoinFlex 대표
    전 캐나다신한은행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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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환율차트 비교보고서[647]

Economic Report 647

  

환율은 국가의 모든 경제 요소의 반영이며 다른 국가간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향후 매주 한국, 미국, 캐나다의 경제 상황을 돌아보고 각 환율을 예측, 점검하고자 한다.  

 

 

1.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화의 지난 주간 (10월30일~11월5일) 의 차트

 

 

 그래프1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캐나다 달러의 지난 주간 차트로서 지난주에는 0.7160~0.7240 구간에서 움직이며 주후반으로 가면서 급격히 약세를 보여준 한 주였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11월5일 치뤄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트럼프의 재집권을 많은 세력들이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대부분의 언론은 선거 당일까지 해리스가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를 발표하면서, 해리스의 당선보다는 트럼프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듯한 어조의 기사가 넘쳐났다. 그러한 현상은 미국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각종 신문과 방송도 유사한 형태를 보였으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에서 당연히 해리스가 당선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하지만, 보수적인 미국의 성격과 흑인 남성들의 이탈로 트럼프가 쉽게 당선을 확정지었다. 

문제는 이제부터 향후 4년간 트럼프의 경제정책과 방향에 대한 파악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트럼프는 유세기간 미국의 제조업을 위해 수입관세를 다른 나라에 부과할 것을 공언했다. 일반적으로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소득이 일정한 미국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미국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켜야 한다. 즉, 관세를 올려 소비재 가격이 오른만큼 미국 달러를 올려야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소득으로 동일한 소비를 유지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이 강한 달러정책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2. 미국 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지난 주간 (10월30일~11월6일) 의 차트

 

 

그래프2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의 주간 차트로서 지난주 한국 원화는 1,370원에서 1,400원까지의 범위에서 움직이며 극도로 약세를 보여준 한 주였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앞서 설명한대로 트럼프가 내년 1월20일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때문이다. 과거 트럼프가 보여주었던, 미국 우선주의와 미국 제조업위주의 경제정책이 시행될 것이고, 한국의 경우에는 수출품에 대한 관세와 별도로 주한미군 방위비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는 등 다른 나라보다 한가지 더 큰 숙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과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경쟁력이 더 약해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서는 단순 무역관세 뿐만이 아니라 반도체 및 첨단기술에 대한 재제를 더 강력히 단행할 것이 예상되므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 놓인 한국은 더 힘든시기가 될 것이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중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 러시아와 미국과의 향후 관계 설정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 예상되므로 향후 국제정세와 새롭게 형성될 보호경제주의에 잘 대처해야지만 한국의 원화가 지속적인 하락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의 새로운 행정부가 시작하는 내년 1월까지 한국 원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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