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희망이(22)

 

일본열도가 난까이 대지진 예보와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주창하는 올림픽을 보며, 일본팀이 나오면 무조건 상대팀을 응원하는 반일본 관람자가 되는 나를 본다. 바로 옆, 이웃나라이니 동반자로 사이 좋게 지내야 함에도 왜 반일 감정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을까? 사랑하지 않더라도, 미워하지 말아야 내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할 텐데.
이런 감정은 나만이 아니고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이 거의 유사하게 느끼고 있다.
일본이 잘못된 침략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상대국가에게 올바른 사과와 이에 대한 합리적 배상을 했다면, 아마 이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세계 2차 대전 패전국 독일과 동맹국 일본의 대처방식을 비교해 보자. 독일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와 배상을 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그 태도를 유지한다. 개인 피해자 보상 관련, 독일은 2000년 나치 강제 노역자 배상협정을 별도로 체결하였다. 독일정부와 기업이 각기 50%를 부담하는 “기념, 책임과 미래” 기금회를 설립, 7년간 2차대전 노역자 160만 명에게 배상금을 지불하였다. 

 

반면 일본은 한일 청구권협정을 통해 모든 배상이 종결되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들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심지어 강제 징용이란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하고, 모르쇠나 부정으로 일관하는 일본정부의 처신에 따라 피해 국민의 역사적 감정이 자연스레 발현된 것이다.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일본에 거주하게 된 재일교포에게 불평등한 대우를 하는, 일본정부가 싫다. 물론, 올바른 사고와 판단으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는 고마운 일본인도 많다. 문제는 극우 정치인에 의해 일본 역사가 왜곡되고, 교육되기에 한일간 미래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된다. 
요즘, 한국 정부의 친일 행태가 걱정된다. 통일부장관, 독립기념관장, 정부 3대 역사기관장(동북아 역사재단, 한국학 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모두 친일 뉴라이트 인사다. 민족 정기를 말살하려는 일본 밀정이 청와대에 있다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주장이 내 마음을 짓누른다. 이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하루 빨리 내려지길 고대한다. 
독립운동가 윤동주님의 서시가 생각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최근 재정난 문의 전화가 급증하였다. 관련 해결책을 함께 나눈다.
BI(Bankruptcy and Insolvency Act)법은 캐나다에 거주하며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가 빚 부담에서 벗어나 새로이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소한의 행복을 누리며 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BI법은 장애인, 노약자 지원법처럼 사랑을 나누는 법이다.
이 법은 크게 채무삭감과 파산, 2가지로 구분된다.
1. Consumer Proposal (채무삭감): 채무금액 및 지불기간 조정 관련 제안을 허용하는 법적 절차로, 채무총액 약 30% 지불할 것을 제안, 채권자 동의를 구하는 방안이다.
2. Bankruptcy (파산): Unsecured Funds(무담보 부채: 신용으로 대출된 Loan, Credit Cards, 개인간 부채)와, 미납세금, CEBA(Canada Emergency Business Account Loan) 및 각종 사용료 등 거의 모든 종류 채무를 전액 탕감 받는 방안이다. 최소 경비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단기간(9개월)에 파산상태에서 벗어나, 신용회복이 시작된다.
캐나다는 미국 파산법에 제외된 미납세금도 포함, 일괄적으로 처리해 준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 누구나 이 법을 이용, 과중한 빚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 품으면 재정문제는 해결된다. 감사와 사랑으로 하루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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