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희망이(17)

 

비 온 후의 하늘이 더 맑다.

 

생각이 요동치는 밤. 창 밖의 어둠이 서서히 걷혀간다. 만남과 이별은 시간 차이일 뿐 한 세트로 구성된 삶의 화두다. 한달 전, 지인 손주 탄생을 기뻐했었는데. 지난 주 동창의 부고소식이 들려 왔고, 어제는 친구 어머니의 부고가 전달되었다. 마음이 착잡해져 잠을 못 들며, 밤을 지새운다. 초등학교 때 그 친구 집에 가끔 놀러 가서 어머님을 몇 차례 뵌 적이 있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들려오는 소식에 기뻐하고, 우울해지는 나를 멍하니 바라 본다. 세상사에 기인한 울림에 따라 내 마음도 기쁨과 슬픔에 빠진다. 시간이 흐르고, 옮아 맨 감정의 굴레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인생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 삶은 무(無)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저술한 페르난도 페소아의 자서전 ‘불안의 책’엔 인간의 고독이 잘 표현되어 있다. “나는 언제나 사랑 받고 싶었다. 내가 무심한 대우를 받으면 나는 슬펐다. 운명의 고아로 남겨진 채 나는 모든 고아처럼 누군가의 애정 대상이 되고 싶었다.”

공감이 가는 구절이다. 많은 이가 주변의 사랑과 관심에 목말라 한다. 사랑하고, 사랑 받기 원한다면 고독과도 교감하며 살아야 한다. 나 역시 고독을 싫어하지만, 수시로 찾아오는 내 삶의 친구이기에 쉽사리 쫓아내지 못하고, 품고 아파하며 살아간다. 아픈 만큼 성숙할 기회가 주어지는 삶의 양면성에 나를 맡긴다.

고독이 나를 품는 밤이다. 잠 못 드는 이 밤 깨어 있음을 즐기며 보낸다. 아침이 다가오며 마음의 우울함도 걷히고, 난 밝아진 마음으로 아침을 맞는다. 팬데믹과 연이어 발생한 전쟁으로 많은 이가 고물가, 고금리, 실업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간절히 평화의 기도를 한다.

 

불확실한 시대에 살다 보니, 성실히 노력하며 사는 이도 원치 않는 재정난을 겪는다. 재정난으로 고민하는 이에게 정부의 재활 지원법인 BI법을 소개한다. 개인이 감당하기 무거운 짐을, 합법적으로 내려 놓도록 도와주는 법이다. 이 법을 이용하면 재정난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많은 이가 이 법을 이용, 버거운 짐을 벗어 버리고 새 삶을 시작한다. 재정난에 직면하였을 경우, BI법 도움을 받아 어려운 현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래 조항으로 고민한다면, BI법 도움을 받아야 한다.

1. 미납 세금이나 CEBA(Canada Emergency Business Account Loan)을 상환하지 못해 고민을 한다.

2. 매월 발생하는 영수증을 기한 내에 지불하기가 어렵다.

3. 은행계좌의 한도초과 사용가능 금액(Overdraft)을 자주 이용한다.

4. 생활비가 없어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사용액 최소금액만 지불하며, 사용 잔액이 매월 늘어간다.

5. 채무 총액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채무로 인해 걱정, 스트레스가 쌓인다.

6. Payday Loan을 사용하고 있다.

7. 빚 독촉 전화(Collector’s call)를 받고 있다.

8. 채무 통합(Debts Consolidation)을 고려하고 있다.

9. 사업을 정리하고 싶어도, 사업장 잔여 리스로 폐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10. 민사 소송으로 고통 받는다.

 

혼자 해결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된다. 정부 지원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혼자 고민하며 고통 당하지 말자. 근심과 걱정을 BI법에 넘겨 버리자.

자중자애(自重自愛), 당신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사람이다. 나를 더 사랑하고 챙기며 여생을 살아야 한다. 내가 행복하면 주변으로 그 행복이 전해지리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자. 고난은 희망의 실타래다. 비 온 후의 하늘이 더 맑다. 어려움이 지나면 평화롭고 풍요로운 날이 온다. 다시 시작하자는 결심과 사람에 대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살자. 자긍심과 용기만 있으면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뿌린 대로 거둔다. 사랑을 뿌리고 감사하면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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