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계절의 사이에서

 

삶과 계절의 사이에서

돌은 빛이 열로 식어 있는

침묵이고

 

별들의 침묵아래서

푸르렀던 잎새들이 남긴 노래가

서석이는 밤,

 

화려했던 잎새들이 돌처럼 침묵으로

무참히 떨어진다.

 

그날,

정오의 한낮을 침묵으로 안고 있던

돌이, 자신의 침묵을 깨었을 때

방탕한 마음이 읊었던

퇴색한 詩 들이 심연으로 떨어지고

 

돌의 계절이 남긴 파아란 하늘,

빛으로 흐르는 빈 마음

 

삶의 고통이 하얀 잎으로 져 가고

삶의 별들이 빛으로 흐른다.

 

삶과 계절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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