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아리운 바람

 

눈부신 해를 안고 동으로 가는 아침

눈부신 해를 안고 서로 오는 저녁

생은 항상 어딘가로 가며 오는

꿈과 아픔이 이는 아리운

바람.

 

바람으로 이루고 바람불어 좌절하다

어둠에 지쳐 우는 밤바다,

생은 멀리 밀려오는

생의 파도소리 들으며

가고 온다.

 

어둠을 주시하는 마음의 빛이

좌절을 밀어내는 육신의 힘이

병난에 지쳐 우는

밤의 파도소리,

고해의 신음소리를 듣는다.

 

몸과 마음은 고해의 소리를 들으며

화해할 수도 없는

병난과의 아픔도

감싸안고 화해해야 하는 운명.

 

어둠을 밀어내는 마음의 빛이

좌절을 이겨내는 육신의 힘이

고해의 신음소리를 걷어내고

가고 오며

 

눈부신 해를 안고 서로 가는 저녁

눈부신 해를 안고 동으로 오는 아침

 

빛으로 마음으로 육신으로

한번뿐인, 생으로

새로이 맞이하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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