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꿈결

 


생의 꿈결 

 


                                              
생각이라는 네놈 ! 
내가 꼭 도달해야만 
내가 꼭 내 몸을 보아야만 
얼굴을 드러내는, 네놈 
잘 만났다 ! 
내가 옳다고 여기면 
그때사 그렇다고 끄덕이는 
네놈, 
내가 그를 때 그르다고 얼굴을 
내놓지 않는 네놈, 
네놈이 나의 죄인이다. 

 

꿈에서 오는길에 머리 깎았던 집에 들렀다. 
아구탕 부침으로 배고픈 내 갈길을 잡는데 
식구들이 기다리는 집을 향하여 
나는 그곳에서 잃어버린 가죽신을 
다시 찾아 신고 나섰다. 
신고 간 두 신짝이라고 나는 들고 나오는데 
한짝은 남의 것이라, 나는 생각키를 
남겨진 다른 한짝이, 내가 여기 
꿈에 왔다는 것을 증명하리라. 

 

생시와 꿈결의 생각이 이렇구나. 

 

시작이 없는 시작으로, 끝이 없는 끝으로 
생(生)에 머문다는  뜻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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