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말하고 싶은 것

 

청명한 아침이다.

햇살이 내 마음속까지 비추고 있다.

파아란 하늘에 어리는 노오란 잎새들이 내 마음을 휘어감는다.

'그래 가을이지!'

무한한 파아란 하늘이 나를 안아주며

노오란 잎새 선물을 한아름 안겨준다.

 

가을,

이런 가을이 가고 있는 것이다.

변화이고 흐름이다.

 

차겁고도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내 마음에 안긴 잎새들을 뚝 뚝 떨어뜨린다.

 

푸른 것은 푸른것데로

붉은 것은 붉은것데로

내 마음의 가을에서 뚝 뚝 떨어진다.

가을이 가고 있다. 

 

이제 곧 하얀 눈이 내리고

산 아래 대지에 하얀 눈이 쌓일 것이다.

 

가을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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