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alm and strong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문구인 ‘Be calm and strong’(침착하고 강하게)는 역경(逆境)을 딛고 일어서게 하는 마법(魔法)을 은연(隱然)중 불러일으켜주는 듯하다.

 숲에는 연둣빛 새싹들이 고개를 들고 인사를 하고 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지만, 역사에서 가설(假說)은 존재하지 않는 줄 익히 아는 우리들이다.

 갓 피어난 봄꽃들이 강풍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정경(情景)이 눈에 밟힌다. 세월의 차례는 어김이 없건만 봄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 음식의 맛이 입안에 감기며 풍미(?味)를 북돋워주는 것을 ‘감칠맛’이라 부르지만, 성인병은 영양이 부족해 걸리는 병이 아니라 스스로 개선하고 노력해야 된다는 점을 명심하십시다.

 성인(聖人)도 시속(時俗)을 따른다는 말이 있듯이 알고 실천하면 괄목(刮目)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영국 BBC는 손흥민의 아시아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 작렬(炸裂)을 조명하며 ‘톱 플레이어’라고 치켜세운 뒤 “아시아 축구 최초의 글로벌 스타”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선수는 전반 10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으로 이적(移籍)한 손흥민은, 그해 9월 크리스털 팰리스戰 첫 골을 시작으로, 8시즌 260경기 만에 100호 골을 달성했다. 특히 아시아 선수 사상 첫 득점왕에 오르고,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으며, 역사상 34명만 기록한 리그 100호 골 고지에 올라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꽃피웠다. 유명해진 후에도 겸손하고 전염성이 강한 낙관적인 성격을 유지했다"고 감탄했다. EPL 사무국은 인스타그램에 ‘축하합니다. 손흥민 선수!’라고 한글 메시지를 띄웠다.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

 1958년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과 컵라면을 개발한 일본의 닛신(日淸)식품이, 한국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베낀 듯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제품 포장지에 일본어 ‘야키소바(?きそば)’ 대신 ‘볶음면’을 한글 그대로 표기했다. 1960년대 삼양(三養)식품은 국산 인스턴트 라면을 만들기 위해 닛신에서 기술을 전수받으려 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이후 닛신의 일본 내 경쟁사인 묘조(明星)식품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 치킨라면’이 출시됐다. 지금은 손꼽아 헤아리기도 버거우리만큼 다양한 라면을 골라먹는 재미도 여간 아니지만, “제 분수에 만족하여 복(福)을 기르고, 음식을 절제(節制)하여 기(氣)를 기르고, 낭비를 삼가서 재(財)를 불린다.”는 의미가 남다른 삼양(三養)을 되새겨본다.

 “뉘시라 피할 수 없고 언젠가는 마주해야 하는 일들이긴 하지만,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미지의 사건들이라서 사람들은 애써 외면하려든다. 그런데 늙는다는 게 ‘상실’만 존재하는 부정적인 현상은 아닐 테다. 어떻게 준비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채움’으로 바꿀 수 있다. 돈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 더 필요한 이유다.”

 일상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 아닌 미래 비전을 가져다 줄 알찬 일상이어야 하겠다. 어차피 사람은 혼자이고 힘 좀 있을 때 주변에 기웃거리던 사람들도 자리에서 물러나면 다 사라진다. 건강과 혼자 지내는 연습 이게 바로 은퇴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얻어듣는다.

 올해 최악의 황사가 베이징을 덮치면서 베이징 최고층 빌딩인 궈마오 ‘중국존(中國尊·중신타워)’은 황색 모래바람에 갇혔고, 거리 차량에는 두꺼운 황사가 앉아 행인들이 그 위에 손으로 글자를 쓰고 인증샷을 찍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입안에서 모래 가루가 씹힐 정도였다니 말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대다수 지역에서 황사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 상하이, 신장 등 주요 도시가 흙먼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오전 베이징의 미세 먼지(PM10) 농도는 1㎥당 1450㎍(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니 우리나라의 황사 위기경보 기준인 150㎍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베이징 공기질지수(AQI)는 수치로 나타내는 최악의 수준인 ‘1㎥당 500㎍’을 기록했다. 메마른 땅을 발로 구르면 순간적으로 피어나는 먼지바람 같은 황사가 종일 대기를 뒤덮고 있다.

“雪入春分省見稀 半開桃李不勝威 應?落地梅花識 却作漫天柳絮飛

不分東君專節物 故將新巧發陰機 從今造物尤難料 更暖須留御臘衣”

- ‘춘분에 눈 내리는 건 본 적이 별로 없는데 / 반쯤 핀 복숭아 오얏꽃 그 위세를 못 당하네. / 부끄러우리라 땅에 진 매화꽃도 아는데 / 도리어 하늘 가득 버들개지 날리게 만든 것을 / 분별없는 봄의 신이 계절을 전횡(專橫)하여 / 일부러 교묘하게 음산한 봄 피어내네 / 이제부터 조물주의 일은 헤아리기 어려우니 / 다시 따뜻해져도 겨울옷은 남겨 둬야 하겠네.’ - [동파, 소식(東坡 蘇軾)/ 北宋, <계축춘분후설(癸丑春分後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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