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네덜란드 여성, 6주간 감금·성폭행 당해

주를 여행 중이던 20대 네덜란드 여성이 40대 호주 남성에게 납치된 뒤 6주간이나 감금·성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호주 일간 디 에이지(The Age)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멜버른 지역을 여행 중이던 20대 네덜란드 여성은 우연히 알게 된 호주 남성 알피오 앤서니 그라나타(46)에게 납치된 뒤 멜버른의 한 아파트에 6주 동안 감금됐다.

그라나타는 이 여성을 자신의 아파트로 끌고 가 손발을 묶고 눈을 가린 뒤 6주 동안 62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라나타는 성폭행 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신창이가 된 여성은 자포자기 상태에서 자해를 했고 심경변화를 일으킨 그라나타가 치료를 위해 여성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엽기적 범행이 들통나게 됐다.

감금된 동안 여성은 생명유지를 위해 음식 찌꺼기를 억지로 먹도록 강요받았다는 사실도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그라나타를 강간 및 폭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1월에도 40대 호주 남성이 우연히 알게 된 20대 일본인 여성 여행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 감금한 뒤 반복적으로 성폭행하는 등 유사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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