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m' 사람보다 큰 '괴물 오징어' 떼죽음

대형 오징어 수천마리가 해안가에서 떼죽음 당한 채 발견됐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해안가에 '홈볼트 오징어'라고 불리는 대형 오징어들이 죽은 채 파도에 떠밀려 왔다고 전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홉킨스해양연구소의 한나 로슨은 "홈볼트 오징어는 육지와 인접하지 않은 넓은 바다나 수심이 깊은 곳에 서식하기 때문에 해안가에서 발견된 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며 "오징어들이 무엇인가로부터 도망을 치다가 해안까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죽은 오징어를 수거해 사인을 분석 중이다"라고 했다.

홈볼트 오징어는 최대 길이 2m, 무게 45㎏까지 자란다.

전문가들은 죽은 오징어에서 조류에 의한 독소를 발견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일부 학자는 엘리뇨 현상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죽은 오징어를 절대로 먹거나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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