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살 노인, 78살 아들과 42년 만에 '상봉'

112살 노인, 78살 아들과 42년 만에 '상봉'


100세를 훌쩍 넘긴 할머니가 집을 나간 아들과 42년 만에 만났다. 할머니는 가는 귀를 먹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아들을 볼 때마다 웃음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78세 된 아들 플라시도는 30대 중반 때인 1971년 돈을 벌겠다며 돌연 집을 나갔다.

부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집을 떠난 그는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채 콜롬비아 각지를 전전하며 어부 등으로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그러나 돈을 생각처럼 벌리지 않았다. 결혼조차 미루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플라시도는 큰 재산을 모으지도 못했다.

그런 그는 최근 전립선암에 걸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플라시도를 한 친척이 알아보면서 그는 극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닿게 됐다. 아들이 집을 나간 당시 70세였던 엄마는 손자 80명, 증손 40명, 현손 19명을 둔 112세 할머니가 됐다.

현지 언론은 “노인이 아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다시 찾은 아들을 반갑게 맞았다.”면서 “아들에게 연신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란히 노인이 된 엄마와 아들의 만남은 현지 TV채널 ET 등을 통해 8일(현지시각) 보도돼 화제가 됐다.

아들은 어머니가 살고 있는 요팔 지역의 한 요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Comments

  • mina
    47934

    mina

    2012-06-11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몰락한 후 사막 메뚜기가 번성하면서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난주 파이낸셜 타임즈 등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메뚜기들은 제곱킬로미터 당 4천만에서 8천만마리의 떼를 이뤄 휩쓸고 다니는데 농작물이 초토화되는 등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

    그런데 카디피의 몰락과 메뚜기의 번성은 어떤 관계일까. 지속된 내전 및 카디피 정권의 몰락은 해충 퇴치 작업의 컨트롤타워 상실을 의미한다. 사막 메뚜기는 5월 중순 리비아와 알레지에서 수를 늘린다. 그 시기 비가 내린 후 메뚜기 먹이가 될 식물들이 많이 자라기 때문이다. 카다피 정부는 메뚜기 규모를 조사하거나 퇴치할 차량을 사막에 보내는 등 사막 메뚜기의 수를 통제하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퇴치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해외 언론들의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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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미라
    글제목: 112살 노인, 78살 아들과 42년 만에 '상봉'

    112살 노인, 78살 아들과 42년 만에 '상봉'


    100세를 훌쩍 넘긴 할머니가 집을 나간 아들과 42년 만에 만났다. 할머니는 가는 귀를 먹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아들을 볼 때마다 웃음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78세 된 아들 플라시도는 30대 중반 때인 1971년 돈을 벌겠다며 돌연 집을 나갔다.

    부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집을 떠난 그는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채 콜롬비아 각지를 전전하며 어부 등으로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그러나 돈을 생각처럼 벌리지 않았다. 결혼조차 미루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플라시도는 큰 재산을 모으지도 못했다.

    그런 그는 최근 전립선암에 걸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플라시도를 한 친척이 알아보면서 그는 극적으로 가족과 연락이 닿게 됐다. 아들이 집을 나간 당시 70세였던 엄마는 손자 80명, 증손 40명, 현손 19명을 둔 112세 할머니가 됐다.

    현지 언론은 “노인이 아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다시 찾은 아들을 반갑게 맞았다.”면서 “아들에게 연신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란히 노인이 된 엄마와 아들의 만남은 현지 TV채널 ET 등을 통해 8일(현지시각) 보도돼 화제가 됐다.

    아들은 어머니가 살고 있는 요팔 지역의 한 요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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