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설명회]"서민들, 투자 혜택이 큰 수단부터 활용해야…"

재테크 전문가 김경태 박사
"서민들, 투자 혜택이 큰 수단부터 활용해야…"


'아름다운 은퇴설계를 위한 인생설계'의 저자 김경태 박사가 지난 14일 밴쿠버를 방문, 한인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을 비롯해 투자수익관리 방법, 절세 방법 등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던 유익한 자산 관리 방법을 소개해 교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던 김경태 박사를 만나 캐나다 연금 제도를 비롯한 투자수익 상품을 비롯해  서민들을 위한  재테크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밴쿠버 중앙일보=조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

▶현대인들에게 ‘재테크’는 편안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항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재산을 증식시키고 이를 잘 보존하려면,  투자전략, 위험관리전략, 절세전략을 총동원해야 한다.  부분적인 전략을  활용할 경우 원하는 목적을 완전히 이루기는 어렵게 된다.

주식투자의 경우, 투자금액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여러 주식에 안전하게 분산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주기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투자의 기본원칙은 싸게 구입해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인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여러 주식 중 크게 오른 경우  일정한 비중 이상으로 오른 부분은 매각하여 상대적으로 적게 오르거나 떨어진 주식을 구입해야 한다.

이처럼 투자 전략을 주기적으로 활용한다면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투자수익도 높일 수 있다. 그렇기에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재테크라는 것은 돈 많은 부자보다는 적은 자산을 가진 서민들에게 더 필요한 항목인 것 같다. 서민들을 위한 재테크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투자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서민들은 적은 돈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목돈을 만들 필요가 있는데 투자를 통해 혜택이 큰 수단부터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정부에서 세금혜택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면세저축계좌(TFSA)는 18세이상이면 2만달러까지 구입할 수 있고, 매년 5천달러의 저축을 할 수 있다. 투자대상은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등 거의 모든 투자수단을 면세저축투자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투자수익은 면세이며, 자금을 인출할 경우에도 세금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은퇴저축인RRSP도 일정한 이상 소득을 가진 경우 저축을 하면 투자수익은  세금이 유예되고, 투자한 금액은 필요시 소득에서 공제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녀가 17세 이하라면 최고 5천달러까지 소득에 따라 최고40%를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교육적금(RESP)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질병이나 갑작스런 상해나 사망 등으로 가족에 재정적인 부담이 크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 가족의 소득을 대체할 수 있는 질병보험이나 생명보험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준비가 모두 되어 있다면 투자목적에 따라  다양한 투자대상, 절세, 자산증식, 자산보전 등 투자로 늘려갈 수 있다.
 
▶한인들의 경우 주식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캐나다 주식 시장은 어떠한가?

=많은 분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은 캐나다에는 투자할 주식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고, 금융비중이 가장 큰 금융선진국이다. 

그러므로 캐나다 주식은 물론 실시간으로 아무런  제약 없이 미국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주식도 우량주식은 캐나다에서 미국의 증권시장을 통해 구입할 수 있고,  안전하고  다양한  펀드형주식도 구입할 수 있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
 
▶국민연금 이외에 개인연금에 가입한 분들이 있는데.. 개인연금 꼭 들어야 하나?

=캐나다의 연금제도는 노령연금(OAS), 국민연금(CPP), RRSP, RRIF 등이 있는데, 인터넷을 통해 정부부처 홈페이지에 연결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

또한, 사람이 기대하는 수준에 따라 개인연금의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근무한 후 충분한 퇴직 연금이 있다면 개인연금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고,  정부연금만으로 생활에 만족한다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소득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장된 소득이 아니라면  노후에 좀 더 여유있는 생활을 위해  개인연금에 가입한다면 마음의 평화를 주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편안한 노후를 위한 은퇴설계…언제부터 세워야 적당한가?

=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저축 여력이 있다면 가능한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럴수록  복리효과 를 통해 적은 돈으로도 많은 소득을 확보할 수 있지만 늦게 시작한다면 보다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독립할 시점에 은퇴설계를 하는데 그 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훨씬 좋다. [밴쿠버 중앙일보]
CA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