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레일 탈선…' 기관사 3명 사망, 부상 40여명

온타리오주 나이애가라 폭포를 출발해 토론토로 향하던 비아레일 열차가 벌링턴에서 탈선, 기관사 3명이 숨지고 승객 45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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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3시30분께(현지 동부표준시간) 승객 75명을 태우고 나이애가라 폭포 역을 출발한 비아레일 소속 92호 열차가 토론토 서쪽 60㎞ 떨어진 벌링턴 공단지역을 통과하던 중 탈선하면서 기관차 운전자 4명 중 3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객차 6량이 모두 선로를 벗어나면서 전복되거나 선로변 건물에 부딪쳤다. 부상 승객 45명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객 30명은 구조 후 버스편을 이용, 토론토로 향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이 출동해 객차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하고 응급 헬리콥터가 중상자를 이송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구조된 한 승객은 "열차가 탈선하던 10여 초 동안이 마치 영원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현지에는 날씨가 맑았으며, 열차의 운행 속도 등도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캐나다 수송안전국은 항공기의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열차 운행기록을 수거, 정밀 분석을 벌일 예정이다.

비아레일 존 마긴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장에서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날"이라며 "사고원인을 추정하기에는 성급하지만 뭔가가 크게 잘못된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비아레일은 캐나다 동서부 대륙횡단 및 지역별 관광 노선을 운행하면서 인접한 도시 간 소규모 통근 열차도 함께 운행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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