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kg을 감량한 미국女…현재 77kg

체중 300kg이 넘어 세계 최고 비만인으로 꼽히던 미국 여성이 위 절제술로 226kg 감량에 성공했다고 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멜리사 모리스는 과거 673파운드(약 305kg)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멜리사는 2살 난 딸을 둔 엄마지만, 남편 크리스에게 전적으로 의존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그녀가 최근 미국 ABC 뉴스 '굿모닝아메리카'에 변신한 모습으로 출연했다. 무려 500파운드(약 226kg)을 감량해 170파운드(약 77kg)가 된 그녀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에 입던 초대형 치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녀가 이렇게 변신하게 된 계기는 그녀의 모친과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멜리사는 암 4기 환자인 엄마가 입원 중이던 당시 병실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큰 자신의 몸 때문에 병문안을 못갔다. 수술 후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던 엄마를 찾아간 멜리사는 아픈 엄마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자신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겠다며 일어나려는 엄마를 보고, 자신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너무 커져버린 자신의 몸 때문에 혼자서는 먹을 것 하나 챙겨먹을 수 없었던 것. 이후 위절제술을 받고 식단 조절 등 꾸준한 노력 끝에 멜리사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은 지난 2004년부터 7년여간 촬영된 TLC의 새로운 프로그램 '나의 600파운드 삶'을 통해 볼 수 있다. 멜리사는 체중 감량 후에도 아직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등 다이어트 후 달라진 자신의 삶에 대해 털어놨다. 그녀는 "매일 거울을 보는데 아직도 673파운드 여인이 보인다"며 "불행히도 난 아직 그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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