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원과 함께

한국 군인이 일본 자위대원과 함께 ‘독도는 大韓民國 땅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 한 포털에 올라온 이 사진에는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원으로 보이는 한 한국 군인이 일본 자위대원 2명 사이에서 직접 써넣은 ‘독도는 大韓民國 땅입니다’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은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는 한국 군인은 물론 2명의 일본 육상 자위대원이 활짝 웃고 있으며, 모자를 바꿔 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사진은 네티즌에게 통쾌함을 전달하며 인터넷 주소를 복사하는 등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한 네티즌들은 “진짜 재미있는 애국자”라며 “파병 국군장병 파이팅”을 외쳤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한의 아들은 해외에서까지 조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장한 대한의 아들”이라며 추켜세웠다. 이런 가운데 일본 방위청은 12일 주일 대사관 무관을 불러 “양국의 우호상 유감”아라고 항의했으며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냉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방위청에서는 이 사진이 지난 1월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최근 고이즈미 총리의 중의원 해산에 따른 국내 정치의 문제를 일본과 한국간의 외교 마찰을 통해 정국을 돌파하려는 의도”라며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 힐책을 가했다. 산케이신문, 시사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 사진에 대한 일본 방위청의 입장을 자세히 전하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진 속 자위대원들은 ‘독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사진을 함께 촬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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