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시대를 위하여

 

흔들리는 펜듈럼 추처럼 두 양극 우주 기둥 사이로 
평형의 힘 안에서 그날의 동방박사처럼 홀로
지금 여기 먼 길을 걸어가는 그대 지혜자들이여, 
지구와 더불어 해와 달이 품은 힘의 진리를 알고 있어라
우주혼의 불멸의 생명력에 기대어 가기에 흥겨운 은하수를 향한 
끝없는 그대의 찬미가는 춤추는 발길따라 성산으로 울려퍼져라.

 

가도가도 아득하기만 했던 지난한 물고기자리도
이제는 스치는 발걸음 따라 기울고 훌쩍 물병자리 첫 문턱을
넘어서니 열두 대문 황금성이 뚜렷히 다가서고 있어라 
노예로 채찍질 맞던 황금 종족인 고고한 지혜자의 눈길이 
일제히 열두 성문 쪽으로 쏠리면 뭇별들은 밀물처럼 
쏜살 같이 몰려가 물병자리의 비단길 빗장을 열리라
지혜자의 육신은 시들고 뼈마디 쑤실지라도 애써 강건함은  
생명수 한가운데 패로스 등대불을 맞이하는 비전 때문이리라.  

 

하여, 온갖 어둠에 갇혀 떨고 있는 육신이여, 
모든 어둠의 허물을 벗고 물오른 별꽃으로 피어나라
달을 향해 울부짖는 승냥이의 울음 소리도 
잦아드는 황금 새벽 여명의 그림자 속에 녹아내리니 
이제금 숨은 지혜자들로부터 아련히 전해지던 
전설의 옛아틀란티스 뮤대륙의 흔적들 만큼이나 
우주 역사 속 아카식 레코드 속으로 말끔히 씻겨간다해도 
그대 불타는 신의 성화 속 신인의 당당한 발걸음이여,
불멸의 금자탑인 불사조의 둥지 안에 머물러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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