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원소를 위하여

 

 

홀로 가는 길일지라도 님이 동행하는 길이라네

 

가는 길마다 님은 불기둥 손길로 길을 밝히며

 

불멸의 성으로 가는 표지판을 가리키고 있네

 

태초부터 어둠의 끝날까지 불은 생명의 등불

 

님은 등불을 들고 영혼의 길잡이가 되어

 

눈먼 혼불이 무지의 알을 깨고 나와 우주 밖으로

 

별의 고속도로를 날아오르기까지 어미새의 뜨거운 온정으로

 

품어내며 어린새의 곁을 결코 떠나지 않는다네.    

 

 

 

 

낭떠러지 외길일지라도 님이 동행하는 길이라네

 

인간이란 이 땅의 님의 손길인 물결 없이는 차마 

 

어둔 사막을 건널 수 없는 멀고 먼 낙타의 숙명

 

창세부터 님은 생명의 바다 수면을 거닐며 생명을 창조하였네 

 

눈먼 영혼이 안주하는 곳마다 님은 무상으로 생명의 오아시스

 

푸른 샘물을 퍼날라 메마른 영혼의 목마름을 적셔주고 있네.

 

 

 

 

 

홀로 가는 길일지라도 님이 동행하는 길이라네

 

밀폐된 어둠 속 긴 수렁에 갇혀 사는 영혼일지라도

 

언제나 님의 숨결은 공기로 흐르는 바람길

 

태초부터 어둔 세상의 끝날까지 님의 입김은 바람 타고

 

지상으로 내려와 헐떡이는 영혼의 호흡을 열어주고 있네

 

님은 구원의 문을 두드리는 숨막힌 영혼마다 찾아가

 

무상으로 투명한 원초의 산소로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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