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의 길

 

그대 사막의 낙타는 홀로 먼 길을 고독하다

아무도 원색의 빛을 품은 그대와 같지 않아

천만 사막을 걸어가도 그대와 닮은 빛덩이 하나

해의 아바타를 만날까 말까

빛은 빛으로 하나되어 영겁으로 빛나지만

제 아무리 홀로 멀리서 만나러 왔다해도

서로 수억 광년을 떨어져있다 해도 해와 낙타는

한빛이기에 어둠 속 고독을 기뻐하리라.

 

까마득한 먼 거리 사막 위에서

인류의 짐을 메고 가는 수억겁 카르마의 짐꾼

수고로운 낙타가 물고기 자리의 어부왕

님을 맞이하는 때를 만나 일곱 귀신이 들려

지난했던 나날의 수난의 아픔을 덜어냈으니

사막에 머문다해도 다시는 헤매돌지 않게 되었네.

 

낙타는 창조의 외길로 왔다가 외길로 돌아가는 길

올곧은 길을 가는 발걸음은 푸른 별빛으로

언제나 그대와 같이 발걸음마다 빛을 발하노니

뭇 생명의 참된 스승의 발자취

거센 사막의 바다 항해길을 여는 등대가 될지니

아득한 곳에서 빛나는 해와 낙타의 램프불빛은

멀리서나 가까이에서나 시공간을 넘나드는 한빛

사막 어둠 속에서도 홀로 빛나는 등불로 기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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