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는지 모르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 -반 스탈린 소련 혁명가 트로츠키-

“우크라이나는 다윗의 용기로써 거인 골리앗과 같은 러시아를 상대로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재정권인 러시아의 푸틴의 야욕을 궤멸시킬 것이며 어쩌면 금년 안에 최종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무차별한 폭탄세례는 무고한 민간인들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인들이 죽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지난 금요일(2월17일) 유럽연합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의 호소 연설의 골자이다. 곧 끝이 날 것으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오는 금요일인 2월24일이면 일년이 된다. 러시아 푸틴의 야망은 소비에트 연방의 부활이다. 그 첫 번째 단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그 이전인 2014년, 푸틴은 크리미아 반도 침략 당시 미국을 포함한 나토 및 유럽연합의 미온적인 반응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어, 2022년 우크라이나 침략은 비교적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예전의 부패, 무능한 국가가 아니었다. 그곳에는 배우 출신 대통령 젤렌스키가 있었다. 그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모든 국가들의 등불이며 횃불로서 서방세계에 방파제가 되었다. 푸틴에게는 전세를 러시아의 우세로 전환 시킬 수 있는 분기점이 필요하다. 많은 전쟁 전문가들은 그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를 침략 1년이 되는 2월24일경으로 예측을 하였다. 그 분기점은 침략을 받고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인에게도 풀어야 할 절실한 숙제이다.

이 중요한 시점에, 우크라이나의 전력을 강화시켜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그리고 브뤼셀을 방문하여 유럽연합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접촉하여 지원을 호소 하였다. 그의 주된 목적은 전투기였다. 더 많은 무기 외 그에 수반하는 탄약, 탱크 그리고 이에 따른 훈련 등 지원의 약속을 얻어내었지만 비행기의 지원은 얻어내지 못하였다.

"우리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라도, 전쟁은 우리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련 혁명가 트로츠키의 말마따나 우리가 관심을 갖던 말던 전쟁은 항상 우리 주위에 머물러 있다.

캐나다 또한 자금과 무기를 제공해 왔으며, 소수이지만 탱크와 이에 필요한 교관을 이미 보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보조는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참여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상징적인 도움처럼 보였던 캐나다의 탱크 지원은 우크라이나 땅에 도착한 첫 번째 탱크가 되었다. 언약과 실천이 거의 동시에 실행된 것이다.

"우리는 돈으로 우크라이나인은 피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나토 사무 총장 "옌스 스톨벤부르크"의 말처럼 대리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은 오늘 이순간에도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하필 우리여야만 하는가? 500KM만 운전해서 가면 국경을 넘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이곳에 남아 위험을 자초하고 있는가?

그러나 그들은 그 결과의 대답을 알고 있다. 그들 모두가 두려워 떠나는 것이 푸틴이 노리는 것이며, 화려한 군복의 러시아군이 뽐내며 의기양양하게 승리의 행진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쥬리아 마리치"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면서 토론토 스타에 글을 보내는 칼럼이스트이다. 그녀의 친구에 "올가"라는 이름의 여성이 있다. 올가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전쟁 전, 네덜란드에 살았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고국에 돌아와 군에 입대하여 가장 위험한 최전방에 가있다. 그는 그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그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며, 그리고 조국을 위해 참전한 그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많은 군대에 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지원하고 있다 한다.

물론 많은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전장에서 죽어가고 있다. 따라서 그들을 보충해야 할 병력이 항상 필요하게 된다. 18세부터 60세까지의 남자들이 직장에서 거리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국가가 무엇을 그들에게 해줄 것을 찾기 전에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총대를 잡은 그들 모두가 참 영웅이다.

어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쥬리아의 친구 올가에게 문 밖으로 나오라는 알지 못하는 전화가 왔다. 겁이 났지만 문 밖으로 나갔다 한다. 그 곳에는 그녀의 남자친구가 꽃다발을 들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6개월 만이었다. 5일 후면 그는 다시 전장으로 떠나야 한다. 현실은 잔인 하다. 하지만, 전장에서 전투가 있었기에 필수 있는 애틋하며 아름다운 로맨스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세계가 새로운 냉전체제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첫 대규모 분쟁이다.

글자 그대로, 우크라이나는 나토로 대변되는 서방세계를 대신해서 러시아와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발단은 푸틴에게서 나왔다. 그에게 남은 것은 전쟁의 패배뿐이라는 교훈을 안겨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서방세계의 단결이 필수이다.

폴란드 대통령 두다(A. Duda)는 이렇게 말하였다. "러시아의 침략은 반드시 저지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다" 다음은, 또 다음은 그리고 그 다음은? 모두의 과제이며 숙제이다. (2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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