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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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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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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속세를 떠나서(7)

 

미리 일어날 일들을 알고 의도적으로 “잠시 속세를 떠나서”라는 칼럼을 연재한 것은 아닌데, 필자가 글을 쓰고 난 후 얼마 되지 않아 글의 소재들과 관련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발생되면서 칼럼을 읽었던 지인들로부터 소름 끼친다는 연락들을 받았다.

 

 

 

필자는 부동산 시장의 경기침체가 올해 말까지 서서히 내려갈 것을 예상하여 더 이상 왈가왈부한들 이미 큰 폭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머리도 식힐 겸 잠시 2~3달 정도는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과 함께 정신적인 힐링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였고, 이에 종교가 지금 사회에 미치고 있는 선과 악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 것이다.

종교를 언급할 때면 타종교 배척과 타민족의 문화 말살이라는 우려와 비판을 하였고, 정작 한국인의 뿌리를 갖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조상들께서 어렵게 지켜온 생활 방식과 관습, 풍습들이 고스란히 담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들을 오히려 부정하고 말살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동조해 온 것은 아닌지, 그것은 과연 옳은 짓이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반성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 모두가 타종교와 타문화를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할 때 비로소 아름다운 세상이 실현될 것임을 동감하고자 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잠시 속세를 떠나서(2)”를 송고하고 나니, 전 일본총리였던 아베 신조가 피살을 당했고, 그 원인이 통일교와 관련되어 벌어진 일로 밝혀지면서 종교와 관련된 사실로 드러났고, “잠시 속세를 떠나서(4)”를 송고하고 나서는 캐나다 원주민 아이들에게 벌어진 잔혹한 일들이 결국은 원주민의 언어와 문화를 말살하려는 정책에 일조한 가톨릭의 잘못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속죄순례 차 프란치스코 교황의 캐나다 방문이 이루어졌다. 이 일로 교황께서 사임까지 생각할 정도의 크나큰 사건이었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비교하기 시작한 지난 주의 6번째 글을 송고하고 나니 이틀 후에 ‘악마의 시’ 저자인 살만 루슈디가 강연 중에 피습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슬람 모독 논란에서 발생된 이 사건이 다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슬람교도 똑같이 하느님을 믿고 구약성서를 공유하지만 생활문화와 정서의 차이와 이견이 있었음을 지난주 언급하였다. 자신의 종교를 제대로 알려면 타종교에 대해서도 기본은 알아야 비교도 할 수 있고 나름대로 자신의 믿음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이슬람에서는 하느님(하나님)께서 보내신 최후의 예언자를 무함마드라고 믿는다. 꼭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믿는 것처럼 말이다. 전 세계의 18억 무슬림들은 2개의 종파인 수니파(Sunni)와 시아파(Shia)로 갈리게 되었는데, 그 중에 약 85% 정도는 수니파이고 15%정도가 시아파이다.

잘 알다시피, 수니파가 대부분인 나라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등이고 시아파가 대부분인 나라는 이란, 이라크, 바레인 등이다.

종파가 나뉘게 된 사건은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아들이 없었는데, 그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점지하기 않고 숨을 거두면서 우리들 가운데에 지도자인 칼리파를 뽑아 후계를 이으면 된다고 하는 수니파와 반면에 무함마드의 혈통인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계승자로 후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믿으면서 갈라지게 되었다.

약 1400년 전 제4대 칼리파였던 알리가 쿠데타 세력에게 암살을 당하면서 알리의 추종자들인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혈족인 알리 만이 칼리파 자격이 있다면서 새로운 지배자들에게 저항을 벌이게 되고 결국 종파가 나뉘게 되었다.

그 후 국가간 또는 권력과의 세력 다툼으로 사사건건 대립을 하게 되고 현재는 아랍인과 페르시아인의 갈등, 석유와 관련하여 강대국들의 개입으로 정치적 역학관계 속에 지금도 계속해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신을 믿고 있으면서도 서로의 의견이 달라 갈라져 지금까지 싸움이 끊이지 않는데, 다른 신을 믿고 있는 국가들과의 싸움은 보나마나다. 필자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시기에 성경공부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파고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느낀 점은 신이 아닌 무지한 인간들이 성령으로 쓰여졌다는 성경의 속뜻을 어찌 제대로 알 수 있겠는가? 해석을 달리하는 신도들간의 끝없는 토론 속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쪽으로 해석하면서 그것이 진실인양 여기는 것에 목마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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