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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웰빙 부동산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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묏자리 (4)

 (웰빙을 위한 건축과 주거환경)

 

 

(지난 호에 이어)

 묏자리에 대해 글을 연재하는 가운데, 하필 지난 주 필자와 막역하게 지내는 형님이자 부동산 동료의 모친이 소천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평소 음택으로는 참 좋은 명당자리라고 보았던 노스욕 Highland Memory Garden의 남동쪽 근처자리에 모셨는데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게 되어 그런지 바라보는 필자의 마음도 안심되고 평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과 달리 이곳 캐나다는 시신을 화장하기보다는 매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묘를 쓸 좋은 자리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주에 묘를 쓰기에 좋은 자리에 대하여 언급을 하였는데, 필자가 음택에 대한 세미나를 하다 보면 화장과 매장 사이에 얼마나 중대한 차이가 있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다.

 

 매장을 하면 묻힐 자리 즉, 묏자리가 중요한데, 화장을 하면 묻히거나 안치될 자리는 왜, 덜 중요한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양택 풍수란 한 마디로 좋은 생기가 있는 곳에 집을 마련하여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받아 복을 받고자 하는 것이고, 음택 풍수는 고인이 된 유골과 후손의 기운이 서로 이어져 있기에 그 터의 기운이 후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자 함인 것이다.

 

 사람이 죽어 고인이 되면 시신을 땅에 묻고 육탈할 때 뼈(유골)가 노릇노릇 황금색으로 잘 썩게 되는 것이 제일 좋다. 이렇게 잘 썩은 시신의 유골은 온전한 형태로 남아 방송국의 기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갑자기 유골이 방송국 기지역할을 한다는 뚱딴지 같은 이야기를 하나 의아해 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쉽게 이야기를 하자면 유골만 남은 시신은 끊임없이 파장을 내보내게 되는데, 이는 어떠한 특정 방송채널을 틀려면 그 채널번호를 눌러야 TV가 그 파장 신호를 인식하여 그 방송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고인이 되어 유골에 남은 DNA에서 방출되는 파장은 같은 DNA를 가진 후손들에게 그 파장이 전달되어 동기감응을 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한마디로 땅속에 묻힌 고인의 시신이 같은 DNA를 가진 후손들에게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흔히들 “저 집안은 뼈대 있는 집안이야”라는 말들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말은 “저 집안은 묏자리를 좋은 곳에 썼다”라는 의미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는 한방의 원리와도 상당히 비슷하다. 체했을 때 손의 ‘합곡’이라는 혈에 침을 놓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체한 것이 가라앉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것이다. 위치상으로는 손과 위장은 떨어져 있지만 신체의 파장이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한방에서 몸의 경락이라고 부르는 곳들이 있는데, 그 경락이란 것을 파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몸에는 경락이 있는데, 우리 몸에 흐르는 이 경락들을 유선전화가 아닌 무선전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일종의 무선전화와 같은 원리로 ‘합곡’을 자극하면 같은 파장을 가지 장기가 영향을 받아 자극된다는 원리이다. 같은 DNA를 가진 유골에서 보내는 신호 즉, 파장이 같은 DNA를 가진 후손들에 전달되는 같은 원리인 것이다. 후손들이더라도 조부모 또는 증조부모 관계로 세대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DNA의 매칭 퍼센트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는 전파방해를 받아 방송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과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손들도 영향을 점점 덜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장을 하면 이런 관계는 어떻게 될까? 3천도가 넘는 뜨거운 온도로 시신을 태운 후 오로지 남는 것은 유골 뿐인데, 그 뜨거운 열기에 그 내부의 화학적인 분자구조가 모두 바뀌어 버려 결국 DNA가 존재하지 않게 되니, 후손들에게 아무런 신호를 보낼 수 없어지는 것이다.

 화장을 하면 우스개 소리로 ‘뼈대 없는 집안’이 아닌 ‘뼈대 분자구조가 바뀐 집안’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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