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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억 칼럼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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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생애(5)-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한 여호수아(상)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평지를 점령하였으니,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수 11:16-20)

 

여호수아는 메롬 전투에서 북부 연합군을 격파함으로 가나안 정복전쟁을 실질적으로 매듭지었다. 하지만 메롬에서의 승리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전부를 차지한 것은 아니다. 가나안의 모든 이방 민족들이 이스라엘에게 굴복한 것도 아니다. 메롬의 승전으로 이스라엘이 성취한 것은 그들이 열망하던 광활하고 기름진 가나안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나안에서의 주도권을 장악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은 가나안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방 민족들을 일시에 멸망시키지 않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전역을 차지할 만큼 번성할 때까지 그들을 서서히 쫓아내는 것이라는 사실이다.(출 23:29-30)

그런 까닭에 북부 연합군이 메롬에서 이스라엘에게 격파 당한 후에도 게릴라전의 형태로 상당수의 이방 민족들이 이스라엘에게 항전했으며, 이에 따라 그들의 저항을 잠재우기 위한 소규모 전쟁이 계속되었다. 이 기간까지 계산하면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하는 데는 5년 내지 7년이 걸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수 11:16-20)

사람에 따라서는 남북 연합군이 이스라엘에게 참패한 후에 가나안의 여러 민족들이 이스라엘에게 도전을 계속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을 당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시도한 무모하고 어리석은 항전이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관해 성경은 “여호와께서 그 모든 민족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게 했기 때문이다.”(수 11:20)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이라는 중대한 사명을 지닌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전진하라.”고 명하셨다. 동시에 여호수아가 정복해야 할 이방 민족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에게 대항해 싸우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같이 하신 것은 그들의 죄악을 회개하지 않는 이방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죄의 길을 걸어가는 가나안의 이방 족속들을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통해 멸망시킨 것이며, 이것이 죄를 응징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운영 방식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탈출할 때도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바로가 하나님이 내리시는 10가지 재앙을 다 당하도록 하셨다. 그런 후에도 애굽의 모든 군대를 홍해에 수장시킴으로 애굽이 범한 죄과를 치르게 하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전쟁은 하나님께서 회개를 거부하는 이방 민족들을 처벌함과 동시에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 주심으로 그의 자비와 사랑과 공의를 보여주신 성전이기도 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직접 계획하시고, 지휘하신 이 전쟁의 수행자였던 것이다.

여호수아가 표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배후에서 공격했을 때였다. 그때 여호수아는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였지만 모세의 명을 받들어 이스라엘 군을 이끌고 르비딤 협곡에서 강력한 아말렉 군사들을 격파했다.

그 전투가 벌어질 때 모세는 아론과 훌을 대동하고 르비딤 골짜기가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 올라 두 손을 높이 들고 이스라엘이 이기도록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는 동안에는 이스라엘이 이겼지만 모세가 피곤하여 손을 내리면 전세가 역전되었다.

이를 본 아론과 훌이 좌우에서 모세의 두 손을 높이 들어 올려서 모세가 기도를 계속할 수 있게 하였다. 그 결과 여호수아는 그들보다 강한 아말렉 군사들을 무찌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싸움을 통해 여호수아는 전쟁의 승패는 강한 군대와 우수한 무기로 무장하는데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의 편에 서느냐에 달린 것임을 체험을 통해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르비딤 전투를 통해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믿음을 갖춘 하나님의 전쟁 수행자가 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신 것이다.

르비딤 전투에서 승리한 후부터 여호수아는 모세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경건과 믿음의 훈련을 통해 영육 간에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가 될 훈련을 계속하여 받았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면모를 갖추게 되었음을 보여준 것은 그가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왔을 때였다. 그때 모세는 가나안 정복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각 지파에서 1명씩을 선발하여 가나안을 정탐하도록 지시했다.

모세의 명을 받은 12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으로 침투해 들어가 40일간 그 땅을 샅샅이 돌아보며 탐지하고 돌아온 후 2개의 상반된 보고서를 제출한다. 하나는 “그 땅은 풍성한 곡식과 과일을 거두어 드릴 수 있는 광대하고 비옥한 땅입니다. 그러나 거기 정착해 살고 있는 족속들은 장대하며, 그들의 성읍들은 크고 견고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신 13:28-29)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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