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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억 칼럼

    (목사)
    성경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진지한 사색과 탐구를 통해 완성한 대하 성경해설서 <성경에 나타난 전쟁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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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생애(4)-북부 연합군을 격파하는 여호수아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북쪽 산지와 서쪽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왕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에 함께 진 쳤더라.”(수 11:1-5)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죽이고,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명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하솔을 불로 살랐고, 여호수아가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붙잡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바쳤으니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세운 성읍들을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은 칼날로 쳐서 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수 11:10-15)

 

여리고와 이이를 점령한 후 가나안 전역을 정복하려는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하여 편성된 남부 연합군이 대패하고, 막게다 굴에 숨어있던 5개국 왕들은 이스라엘 군에 생포되어 처형당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하솔 왕 야빈은 인근 지역의 왕들과 연합세력을 형성한다. 이때 야빈이 주축이 된 북부 연합군에 가담한 왕들은 10명이 넘었다. 5개국으로 편성되었던 남부 연합군의 2 배였을 뿐 아니라 병력의 규모도 엄청나서 군사들이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수 11:4)

요세푸스에 의하면 북부 동맹군은 보병 30만과 기병 1만으로 편성되었으며, 그들이 보유한 전차는 2만에 달했다고 한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의 병력은 정규군 4만에 보조병력이 10만 정도였으니, 그 병력으로 기병대와 전차부대까지 포함된 북부 연합군과 대결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무모한 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북부 연합군의 전투를 살펴보기에 앞서 가나안 족속들이 남북 연합군을 편성한 동기와 그 의미부터 알아보는 것이 순서인 줄 안다.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이 남부의 5개국 왕들과 규합한 것이나 하솔 왕 야빈이 북부의 왕들과 함께 연합세력을 형성한 것은 그들만의 힘으로는 승승장구하는 이스라엘을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들의 판단은 옳았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이 강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을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사실 유목민인 이스라엘은 전투력이 강한 민족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들이 요단강을 건너와서 여리고와 아이를 함락시키고, 가나안 전체를 차지하겠다고 나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싸워주셨기 때문이었다.

가나안 민족들도 이 사실을 알고는 있었다. 기생 라합이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들을 도와주고 보호한 것만 보더라도 이 사실은 자명해진다.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도 이것을 알았기에 연합된 힘으로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그의 가나안에서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힘의 근원은 군사력이 아니라 전능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장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그러나 그가 편성한 남부 연합군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대패할 때 그의 군사들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서보다 하나님이 내리신 우박으로 더 많이 죽었다는 사실은 그의 연합군을 물리친 것은 하나님이셨음을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해 주었다.

남부 연합군이 전멸당하고, 연합했던 다섯 왕들이 생포되어 처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하솔 왕 야빈은 인근지역의 왕들에게 연락하여 북부 연합군을 편성한다. 하솔의 이 같은 움직임을 보며 두 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하솔은 남부 연합군을 조직한 아도니세덱과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남부 연합군을 격파한 것이 이스라엘의 군사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셨음이 확실해진 상항에서도 하솔은 북부의 왕들을 규합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 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은 북부의 민족들이 이처럼 어리석은 동맹을 맺은 것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가나안을 쉽게 정복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지경으로 들어섰을 때 그 곳엔 이미 수많은 이방 민족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그들을 하나하나 상대해야 했다면 가나안 전체를 정복하는데 장구한 세월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남부 연합군이 이미 무너져버렸으니 새로 결집된 북부 연합군만 물리치면 가나안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여러 국가들이 연합한 세력을 분쇄한다는 부담과 위험이 따르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을 대신해 싸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셨기에 여호수아로서는 남북 연합군들과의 전쟁의 승패에 관해 염려할 필요는 없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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