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경전해설(125)-천원기대론(天元紀大論)(4)

 

(지난 호에 이어)

이미 3회에 걸쳐 천원과 오운육기학설에 대한 개념 등을 해설하였다. 고대인들이 광활한 우주에 충만하여 끊임없이 운동하는 것이 대기(大氣)라고 여겼고, 이 대기는 우주만물의 본원이므로 천원(天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들은 오운육기(五運六氣)라는 일정한 규율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고 있었다. 다만 천원기대론 내용 중에는 이해에 어렵고 실생활과 관련이 적은 부분이 있어 내용 중 일부분만 발췌하여 해설하였다.

 

황제가 말하였다. “천기와 지기가 순환하는 규율에는 정해진 수(數. 이치)가 있습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하늘을 맡는 기(天氣)는 6(三陰三陽)을 순환의 규율로 삼고, 땅을 맡는 기(地氣)는 5(五行)를 순환의 규율로 삼습니다. 천기가 한바퀴 도는데 6년이 걸리는 것을 1비(備)라 하고, 지기는 5년을 단위로 한바퀴 도는데 이를 1주(周)라 합니다. 오운과 육기가 결합하는 데는 720절기가 소요되는데 이를 1기(紀)라 하며 모두 30년이 걸립니다. (1년에 24절기가 있으므로 30년은 720절기(24x30)) 1440절기(24x60)는 60년으로서 1주라 하는데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이 이 기간 동안에 모두 나타납니다.”

 

(帝曰, 上下周紀, 其有數乎? 鬼臾區曰, 天以六爲節, 地以五爲制. 周天氣者, 六期爲一備. 終地紀者, 五歲爲一周. 君火以明, 相火以位. 五六相合, 而七百二十氣爲一紀, 凡三十歲. 千四百四十氣, 凡六十歲, 而爲一周, 不及太過, 斯皆見矣)

 

삼음삼양은 태양.소음.양명.태음.궐음.소양을 말하고, 오행은 목.화.토.금.수를 말한다. 고대인들은 십간(十干)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로 천간(天干)이라 하였고 여기에 음양과 오행을 부속시켰다.

 

십이지(十二支)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지기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도 음양과 오행에 부속시켰다. 따라서 갑자년(甲子年)에서 계해년(癸亥年)까지 60년 동안 오운과 육기의 태과와 불급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중략)

 황제가 말하였다. “삼음삼양(三陰三陽)과 육기(六氣)는 어떻게 배합합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자년(子年)과 오년(午年)에는 사천(司天. 하늘을 맡는)에 소음이 나타나고, 축년(丑年)과 미년(未年)에는 태음이 나타나고, 인년(寅年)과 신년(申年)에는 양명이 나타나고, 진년(辰年)과 술년(戌年)에는 태양이 나타나고, 사년(巳年)과 해년(亥年)에는 궐음이 나타납니다. 12지지(地支)는 자(子)에서 시작하고 해(亥)에서 끝나며 자년은 소음이 사천하고 해년은 궐음이 사천하기 때문에 이 순서대로 배열하여 보면 소음이 처음이 되고 궐음이 끝이 됩니다. 궐음이 사천하면 풍기(風氣)가 주관하고, 소음이 사천하면 열기(熱氣)가 주관하며, 태음이 사천하면 습기(濕氣)가 주관하고, 소양이 사천하면 상화(相火)가 주관하며, 양명이 사천하면 조기(燥氣)가 주관하고, 태양이 사천하면 한기(寒氣)가 주관합니다. 이것이 바로 삼음삼양의 본원이기 때문에 이것을 육원(六元)이라고 합니다.”

 

(帝曰, 其於三陰三陽, 合之奈何? 鬼臾區曰, 子午之歲, 上見少陰. 丑未之歲, 上見太陰. 寅申之歲, 上見少陽. 卯酉之歲, 上見陽明. 辰戌之歲, 上見太陽. 巳亥之歲, 上見厥陰. 少陰所謂標也, 厥陰所謂終也. 厥陰之上, 風氣主之. 少陰之上, 熱氣主之. 太陰之上, 濕氣主之. 少陽之上, 相火主之. 陽明之上, 燥氣主之. 太陽之上, 寒氣主之주지. 所謂本也, 是爲六元)

 

육기는 풍.한.서.습.조.화 6가지 기를 말하고, 이들은 기상 변화의 본원이므로 육원(六元)이라고 하였다. 또한 십이지(十二支)에는 쥐.소.호랑이.용.뱀.말.양.원숭이.닭.돼지와 같은 동물과 결합되어 있어 사람이 태어난 해를 십이지에 대응하는 동물로 상징하여 띠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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