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경전해설(124)-천원기대론(天元紀大論)(3)

 

(지난 호에 이어)

 황제가 말하였다. “오운(五運)이 사시(四時)를 나누어 주관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오운이 각기 한 해를 주관할 수 있지만 단독으로 사시를 주관하는 것은 아닙니다.”

 

황제가 말하였다. “그 속에 담긴 이치를 듣고자 합니다. (말씀하신 바에 대하여 듣고 싶습니다)”

 

귀유구가 말하였다. “신이 오랫동안 고찰하였던 ‘태시천원책’의 글을 살펴보니 ‘광활한 우주는 물질이 화생하는 본원적 기초이고, 만물은 이것에 의지하여 시작된다. 오운은 천도를 운행하여 끝이 나면 다시 시작되어 천지에 진원(眞元)의 기를 펴서 대지의 만물이 생장하는 근본 규율을 총괄하여 다스린다. 구성(九星)이 하늘에 매달려 비추고, 칠요(七曜)가 천도를 끊임없이 돌아 이에 천운에는 음양의 변화가 있고, 대지에는 강유(剛柔)의 현상이 있으며, 주야에는 밝고 어두움의 교체가 있고, 사시(四時)에는 한서(寒暑)의 왕래가 있다. 이렇게 생생화화(生生化化, 생은 생장을, 화는 변화을 의미함)하는 가운데 만물이 모두 밝게 드러난다’라고 하였습니다.”

 

(帝曰, 願聞五運之主時也, 何如? 鬼庾區曰, 五氣運行, 各終期日, 非獨主時也. 帝曰, 請聞其所謂也. 鬼庾區曰, 臣積考太始天元冊文曰, 太虛廖廓, 肇基化元, 萬物資始. 五運終天, 布氣眞靈, 總統坤元. 九星懸朗, 七曜周旋, 曰陰曰陽, 曰柔曰剛, 幽顯旣位, 寒署弛張, 生生化化, 品物咸章)

 

  앞 문장에서 오운이 사시를 주관한다 함은 목운(木運)이 봄을, 화운(火運)이 여름을, 토운(土運)이 장하를, 금운(金運)이 가을을, 수운(水運)이 겨울을 주관하는 것을 말한다. 구성(九星)은 고대 중국의 천문.점술 등을 연구하는 사람들(음양가)에 의해 만들어진 9개의 별로 이것을 오행에 적용하여 사람의 운세와 길흉을 점치었다. 칠요(七曜)는 일.월.화.수.목.금.토의 7요일을 말하기도 하나 여기서는 해(日).달(月)과 금성.목성.수성.화성.토성을 합한 7개의 천체를 말한다.

 

(중략) 황제가 말하였다.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는 어떻게 감응합니까?”

 

귀유구가 말하였다. “한(寒).서(署).조(燥).습(濕).풍(風).화(火)는 하늘의 음양변화로 생긴 것인데 삼음삼양이 그것과 상응하고,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는 땅의 음양이 낳은 것인데 생(生).장(長).화(化).수(收).장(藏)의 변화가 그것과 상응합니다. 천기는 발생(生).성장(長)을 주관하고, 지기는 숙살(殺).저장(藏)을 주관합니다. 하늘에 음양이 있고, 땅에도 음양이 있으므로 양 가운데 음이 있고, 음 가운데 양이 있습니다. 따라서 천지의 음양을 알려면 천기와 상응하는 것(五運)은 쉬지 않고 움직이므로 5년을 주기로 오른쪽으로 옮겨 가고, 지기와 상응하는 것은 고요하게 위치를 지키므로 6년을 주기로 순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천기와 지기의 동정(動靜)이 서로 감응하여 서로 영향을 주고 상하가 서로 합하면 음양이 교차하여 변화가 이로부터 발생합니다.”

 

(帝曰, 上下相召奈何? 鬼臾區曰, 寒署操濕風火, 天之陰陽也, 三陰三陽上奉之. 木火土金水火, 地之陰陽也. 生長化收藏下應之. 天以陽生陰長, 地以陽殺陰藏. 天有陰陽, 地亦有陰陽. 木火土金水火, 地之陰陽也, 生長化收藏. 故陽中有陰, 陰中有陽. 所以欲知天地之陰陽者, 應天之氣, 動而不息, 故五歲而右遷. 應地之氣, 靜而守位, 故六期而環會. 動靜相召, 上下相臨, 陰陽相錯, 而變由生也)

 

앞 문장에서 봄에는 목과 생을 주관하고, 여름에는 화와 장을 주관하며, 장하에는 토와 화를 주관하고, 가을에는 금과 수를 주관하며, 겨울에는 수와 장을 주관한다. 이것이 생.장.화.수.장의 변화가 아래로 땅의 오행과 상응한다고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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