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굶주린 딩고들처럼 으르렁거렸어.
권력에 눈귀 멀어 머릿속은 말짱 황인
그들의 게임은 말 그대로 개판이었지.
2
“못살겠다. 갈아보자!*”고
환갑지난 구호가 비실비실 기어 나오고
누군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나?
3
초등학교 인근에 중국유곽을 조성하겠데!
당선되면 아예 그곳 n번방으로 출근해서
흥청망청 기생파티로 ‘바꿔야 산다’**인가?
4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월호,
한 척씩 매달 침몰시키자데!
누가 시범으로 첫배에 오를까 몰라?
5
무지한 3040을 지나 나이 들면
모두가 장애인이 된다네. 그 꼬라지
끝까지 보려면 오래오래 살아야겠어.
6
쓰리썸보다 더 고상한 단어는 없다는,
지퍼가 쓰리썸섬으로 쫘~악 열렸더군.
아무래도 쓰리쿠션으로 날아가겠다. 싶었나봐.
“폭주냐 견제냐” 따지듯 목청을 높였어.
7
지들에겐 지들 말이 백번 옳겠지만,
천 번 만 번 옳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니?
그래서 뚜껑이 열렸나봐.
8
먼저 성질내기 시작하면 지는 거잖아.
큰절하기 시작하면 폭망하는 거잖아. 근데
신발 벗고 맨땅에 헤딩하듯 큰절 해 뿌렸어!
* 1956년 5월 15일 ‘정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의 대선구호/** 모당의 구호
(20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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