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희(시인)[email protected]
투정
햇빛 광광 내리쬐는 주말 오후, 게임기를 든 13살 아들이 뒷일하는 아빠에게 한마디 툭 던진다
-주말 하루 문 닫고 쉬어요! 아빠 -놀면 누가 밥 준다드냐 -왜 우리는 맨날 일만 해야 돼요 -헛튼 소리 말아라. 남의 땅에 얹혀 사는 우리는.
먼지 묻은 장갑을 털어 뒷주머니에 쑤셔 넣으며 아빠는 늘 그랬다
나의 투정은 아빠에겐 투쟁이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일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