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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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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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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투자의 필요성(1)

 

1. 살림살이가 빠듯한 은퇴 후 생활

현업에서 물러나 은퇴를 하면 소득이 줄어들어 가계는 궁핍해지고, 노부모를 돌보면서 상당한 기간을 보내다가, 부모의 사망 이후에는 배우자의 질병과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일련의 인생 후반기 사건들이 잇따라 이어집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으며 언젠가는 맞닥뜨려야 할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령생활에 가족과 친구, 그리고 사회적 유대감이 큰 활력소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두 개의 중요한 버팀목은 건강과 재정능력입니다.

캐나다의 노령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은퇴자들이 자기가 은퇴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살 것 같다고 답하면서, 그 때문에 모아 둔 은퇴자금으로 남은 여생을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게 요즘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수명이 늘어난 것은 축복이지만, 그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한다면 그건 자신들에겐 악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비는 줄지만, 의료 및 간병비용은 더 크게 늘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실제로 은퇴한 캐나다인들은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하고 있을까요? 3가지 주요 원천은 (1)정부에서 주는 연금(CPP, OAS, GIS등에 약 57%가 의존), (2)퇴직 전에 일하던 직장의 회사연금(공무원 연금, 교사 연금, 민간기업체의 연금 등에 약 53%가 의존), (3)개인들의 은퇴저축(RRSP, TFSA 등에 약 30%가 의존)입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준비한 경우에는 노후생활비 걱정이 그나마 적어 보입니다.

그 외에 (4)투자자산에 대한 의존도는 13%, (5)집을 줄이거나 자산을 매각하여 노후생활비로 사용한다는 비율은 6%, (6)기타 상속재산을 받거나 자녀 등 가족들의 지원에 의존하는 경우는 약 11%가 됩니다. 이처럼 위의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은퇴자들은 자신들의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후생활자금 원천들 중에서 (1)은 캐나다 은퇴자들이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은퇴 후 소득이지만, (2)회사연금은 공무원이나 교사, 군인, 정부투자기관이나 공공기업체에서 근무한 은퇴자들은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민간기업들이 제공하는 회사연금은 그 혜택이 많아 줄어들었거나 아예 없어진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공공부문에서 직장생활을 오래한 은퇴자들 중에도 생계유지가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12%나 되고, 은퇴 후의 삶이 편안하긴 하지만 생활비가 넉넉하지는 못하다는 사람들도 44%나 됩니다.

물론 민간기업체에서 대부분의 직장생활을 한 은퇴자 그룹에서는 생계유지의 어려움을 호소한 사람들은 22%로 더 높고, 생활비가 넉넉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44%로 공공부문 은퇴자들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만, 회사연금을 받더라도 재정적으로 여유있는 은퇴 후의 삶을 살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에서 두 그룹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3)개인들이 각자 열심히 은퇴저축을 통해서 충분한 노후자금을 더 마련하거나, (4)하루라도 일찍 투자자산을 늘리기 시작해서 노후를 대비한 재정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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