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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천 칼럼

    신학박사
    캐나다크리스챤컬리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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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

 

 믿음을 지켜 신앙을 성장시키는 책임은 처음 회개한 날부터 주님의 심판대에 설 때까지 온전히 자기자신에게 있다. 다양한 이유와 근거들을 나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국 믿음과 관련한 최종 선택에 대한 책임은 누구도 대신 져 줄 수 없다.

“성공의 가장 좋은 스승은 실패다.” 심지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신앙에 관해서 이들은 좋은 격언이 되지 못 한다. 왜냐 하면 믿음에는 연습도, 훈련도 없으며 오직 무엇이든 그대로 심고 뿌린 대로 반드시 거두게 되기 때문이다.

신앙에는 결코 요행이 없으며 오직 믿음의 결단과 결과 만이 책임으로 남는다. 이토록 막중한 신앙을 위한 순간의 선택들을 실패하지 않도록 성도들은 신중하고 지혜로운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현대 교회와 신앙인들이 믿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신앙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가 아니다. 신앙의 성장은 매일 현실 속에서 성경적인 믿음을 실천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될 수 없다.

마치 기독교가 비현실적이고 무능력한 것처럼 조롱 당하는 세상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성장하는 길은 그 비난과 조롱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신앙교육이나 훈련 혹은 성장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런 핍박과 조롱이 존재하지 않는 온실 같은 교회 안에서 특정 기간 훈련을 받고 학습하여 수료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기반으로 믿음으로 살기 위해 매 순간 치열하게 몸부림치는 실전 만이 신앙을 지키고 능력 있는 믿음을 더욱 더 소유할 수 있게 하는 비결이다.

 

교회에서는 신실하고 전도 프로그램에 앞장서며, 섬김 활동에도 헌신적인 성도들 대부분이 자신의 가정과 직장, 사회 친분 관계 속에서는 영적인 열매나 전도의 결실을 맺지 못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령의 인도하심 대로 주님을 따르는 것이 기독교 신앙이다. 제자들이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행한 것처럼 성령을 의지하여 말씀대로 믿음이 삶을 개척하고 정복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주님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현실 속에서 격리하지 않으셨다. 기도하는 시간을 제외한 주님의 유일한 제자양육은 현실 속 실전뿐이었다. 신앙이 마치 실생활을 떠나 실제와 다른 곳에서 연습과 훈련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갖가지 거짓말에 결코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현대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각종 프로그램, 코스, 훈련, 모임, 교육 등에 자족하면서도 놀라운 신앙 성장의 직접적인 현장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결국 주님을 향한 신앙은 오직 주님이 보내신 이 세상 매 순간의 선교현장 속에서만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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