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물론 우리의 모국 대한민국도 여러가지 산재한 문제들이 쌓여 있지만 그래도 세계의 여러 국가들 중에서는 좀 나은 편인 것이 나라들 사이에 경쟁은 치열하지만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여러 가지의 반도체 사업, 조선업, 인공지능, 로봇, 배터리, 또 바이오와 백신사업 등 이제는 우주산업까지도 내다보는 경쟁력을 갖춘 나라이며, GDP도 캐나다 또는 러시아와 앞뒤를 다투는 세계 10위를 오가는 경제 강국이 되었다는 말이다.

 반면에 고질적인 문제들도 많이 있는데, 그 중 제일 큰 문제는 우리 남한을 적으로 간주한다는 북쪽의 전쟁 위협인데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했다고 매일 미사일을 이리 저리 날리며 위협을 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 이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핵만이 그들의 체제를 지키며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일까는 좀 더 연구해볼 일이다. 지난 70년 이상을 김씨 왕조 3대 째를 거치며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지켜낸, 결국 이래도 저래도 언젠가는 무너져야 하고 또 무너질 체제지만, 문제는 거기에 따르는 또 한 번의 우리 한민족의 희생은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말이다.

 두 번째의 큰 문제는 한국 정치판의 문제인데 한국 국민은 물론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까지 아주 확실하게 양쪽으로 갈려 있다는 말인데, 하나가 되어도 어려운데 워낙 경쟁이 심한 요즘 세상에 저렇게 둘로 나뉘어 내편 네편 하며 죽도록 싸움들만 하고 있으니, 민생은 고사하고 어찌 다른 나라들과 경쟁을 하며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지난번 특사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전에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집 이외엔 모든 재산을 나라에 귀속시키겠다며 큰소리를 치더니, 정작 대통령 시절엔 온갖 부정을 하며 많은 돈을 모으고 결국 감옥생활을 하다 특사로 출소하며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합니다”라는 간단한 출소 소감을 듣다 보니 참으로 못나고 추해 보였다.

 일반 사업가도 아니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나라와 명예와 이름보다는 돈을 택하며 저런 수모를 당하고, 그것도 죗값을 다 치르지도 못하고 특별사면으로 나왔으면 국민들 앞에서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난번 고 전두환씨도 그렇고 돈이라면 감옥생활도 괜찮은 모양이다. 지난 국회에서 억지로 막아낸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국회의원 불기소건, 이재명 대표의 영화나 드라마 같은 사건들이 앞으로 어느 쪽으로 전개될는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국회의원은 국회의 과반수 동의 없이는 체포를 못한다니, 다른 나라에도 이런 법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 안 되는, 법이 아닌 법인 것만 같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을 보호하는 법이니, 이 법이 없어질 리는 없고 국회의원들의 부정과 부패를 막기는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큰 문제는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와 더불어 바싹 달라붙는 그들의 추격이다. 현재는 그들이 우리나라 상품을 많이 수입하고 있지만, 이제 곧 우리나라의 Know How를 모두 배운 다음엔 (이미 거의 따라왔지만)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고 그것은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네 번째의 큰 복병은 우리 대한민국의 저출산인데,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간단히 해석을 한다면 한국이 없어져 버린다는 말이며, 한 나라의 인구가 준다는 것은 나라가 망한다는 말이고, 또 한국인의 수가 외국인들보다 적어진다는 것은 나라의 주인이 바뀌는 것이기에 더 이상의 대한민국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선진국 대열에 끼여 있는 모든 나라들이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으며, 그래도 우리 한국은 다른 나라들의 문제들에 비해 훨씬 나은 편이다. 물론 모든 일이 우리가 걱정해서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매일 급변하는 세계가 어찌 돌아가는지는 알고 사는 것이 옳은 일 같아서 하는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온주 남쪽의 도시 Windsor에 LG Battery 공장이 들어온다 하니 갑자기 한국 중소기업들이 그 도시에 공장부지 매입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아마도 Battery에 들어가야 하는 부품공장들인 것 같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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