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된 케이스(2)

 

역시 이번도 탈락된 케이스를 알아 보겠다. 열띤 공방이 이루어진 내용이었는데 결국은 멤버가 세입자의 손을 들어주는 내용으로, 주인은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들게 되었다. 사건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된다.

주인은 N12 / L2를 정확한 절차로 세입자에게 주고 한 달치 보상금을 주었다. 왜, 주인의 자녀가 이곳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지 Declaration도 만들고 사인을 하여 보드에 제출하였다. 그리고 8 개월을 기다린 후 히어링을 하게 되었다.

항상 이런 종류의 히어링은 다른 케이스보다 까다롭게 다루어진다. 왜냐하면 멤버가 히어링을 통해 Good Faith 인지 아니면 Bad Faith 인지를 가려내기 때문이다. (진짜 자녀가 들어와서 살 것인지 아니면 거짓으로 세입자를 내보낼 요령으로…)

세를 준 유닛은 한 하우스를 둘로 나누어서 만든 것으로 위쪽은 주인 부부와 딸이 아래쪽은 세입자인 젊은 부부가 사는 하우스였다. 주인은 2 베드룸에 살고 있었는데, 주인 남편이 너무 코를 골아 결국 주인 부인은 딸과 함께 방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딸이 박사학위 공부를 시작하면서 도저히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한다. 엄마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딸은 새벽 2-3 시까지 공부를 하는 습관이 있어 도저히 같은 공간에서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입자에게 노티스를 주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주인의 스토리이고 세입자의 이야기는 아주 다른 것이었다. 7년 동안 같은 집에서 살며, 젊은 부부라 가끔 친구들과 파티도 하던 중, 세입자 친구가 술에 취해 문을 부수는 일이 일어났었다. 주인은 N7 노티스를 그동안 여러 번 세입자에게 주었으며 어플리케이션도 내었다가 취소를 하는 등 사이가 나쁜 관계였다.

급하게 렌트를 주는 바람에 렌트 유닛의 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아 Maintenance 에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세입자가 주인에게 요청할 때마다, 주인은 문을 부순 사건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제대로 고쳐주지 않은 상태로 지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세입자가 토론토 시에 빌딩 조사를 요청하였고, 시 직원들의 조사 후 주인은 Notice of Violation을 시에서 받게 된다.

주인은 벌금 고지서를 받은 지 얼마 안되어, 딸이 살아야 한다며 N12를 준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이미 세입자와 주인의 관계는 바닥으로 치닫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 자녀가 살아야 한다며 나가라고 했으니 멤버가 고운 눈으로 주인 상황을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보드의 지침은 세입자를 쉽게 내보내지는 않는다. 지난번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가이드라인보다 훨씬 올린 렌트비를 세입자에게 요구하다가 세입자가 NO를 한 후 곧이어 N12를 주지 말라고 한적이 있었다. 이렇듯 멤버는 세입자와 주인의 히스토리를 알려고 한다.

왜 갑자기 주인이나 가족이 렌트를 준 곳으로 들어가 살기를 원하는지를 위의 예로 보면, 주인의 이유도 타당하다고 여겨지는데 결국은 세입자를 내보낼 수가 없게 되었다.

멤버는 이런 결론을 내린다. 주인은 이미 문제를 일으키고 있던 세입자를 N12 를 빌미로 내보내려고 한다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주인은 어떠한 이유가 되었던지 보복성(?) 퇴거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주인과 세입자와의 관계를 악화시켜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 특히 메세지, 이메일 혹은 대화를 주고 받을 때 조심하자. 서로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보드에서 원하는 노티스나 어플리케이션을 주는데 사건에 따라 법무사를 대리인으로 세워서, 정확한 방법으로 서류를 준비하고 또한 서로 직접 대면하지 않는 것도 문제를 부드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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