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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동행 

 

 


노후대책을 위한 자산은 적어도 
인간미 넘치는 인절미처럼 살고 싶습니다.
세월 갈수록 서로 내세움 없이 
모난 성미란 곱게 분가루로 빻아져서
그나마 있던 개성마저도 지워진 듯 
서로가 한 몸처럼 찹쌀가루로 어우러져
찰지고 쫀득하게 은근한 정을 나누는 
흰 찰떡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콩가루와 만나 듯 
인정미 넘치고 예의 바른
구수한 주위 인심들과 어우러져
한아름 금빛 인절미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갈수록 흐믈거림없이 딱딱할지라도
언제라도 훈훈한 정으로 돌아설 수 있는 
불같은 사랑을 품어내고 싶습니다. 
아련한 청춘의 꿈으로 새겨지고 싶습니다. 

 


중년 지나 호랑이가 막아서는 
노년의 고갯길을 위태롭게 넘어갈지라도
우리는 길동무 되어 더욱 더 찰떡 궁합 
인절미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꼬부랑 내리막길에서도 
힘겨운 세월의 무게를 함께 맞들고 
서로 한빛으로 닮아가는 황금빛 햇살되어 
먼 산마루에 둥글게 떠오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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