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대 "1천만 명 위험" 보건부 허용치 초과에 폐암 가능성 증가 캐나다 가구의 18%가 보건부(Health Canada)의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높은 수준의 라돈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대학교의 2024년 라돈노출 조사(2024 Cross-Canada Survey of Radon Exposure) 데이터에 따르면 약 1,030만 명의 캐나다인이 집 안에서 위험한 가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다. CTV 뉴스는 보고서를 인용해 “라돈가스에 대한 노출 증가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폐암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보건부의 라돈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파벨 메카르스키 박사는 "우리가 첫 번째로 라돈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12년 동안 라돈에 노출되는 가정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 확인된다"고 밝혔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가스로 전 세계적으로 폐암을 일으키는 두 번째로 원인으로 꼽히며, 캐나다 토양과 암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소인 우라늄이 분해될 때 생성된다. 보고서는 캐나다의 어떤 지역도 라돈에 노출되지 않은 곳이 없다며 주민들은 자택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장기간의 라돈 가스 노출은 흡연 이력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폐암의 주요 원인이 되며, 라돈 100Bq/m³에 노출될 때마다 평생 폐암에 걸릴 위험이 16% 증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엄마! 벚꽃이랑 자목련이 활짝 피었어요. 가로수마다 왕벚꽃이 가지가 휘게 매달렸네. 주홍색 철쭉도 폈던데, 우리 꽃 보러 나갈까? 엄마는 꽃 소식을 전할 때마다 왠지 심드렁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걸 환영하듯 고국은 몇 년 사이에 꽃 천국이 되어 있었다. 올해는 개나리와 벚꽃, 목련과 철쭉이 동시에 피었다고 했다. 긴 겨울 옷을 벗은 꽃나무들은 화사했다. 어딜 가도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 펼쳐졌고, 꽃을 볼 때마다 집안에만 계신 엄마 생각이 났다. 사진을 못 보시는 엄마, 지금 한창인 꽃 이름과 모양이라도 알려드리고 싶어 딸은 안달을 했다. 아파트 단지에는 겹벚꽃과 왕벚꽃이 파란 하늘을 떠받들고 있었고 바위틈마다 철쭉으로 붉었다. 고국에만 오면 가속도가 붙은 듯 시간이 휘발된다. 엄마는 날짜를 마음속으로 꼽고 계셨는지 도착한 지 보름이 지나자, 갈 날이 며칠 남았느냐고 어린아이처럼 매일 물어보셨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 만에 만난 엄마는 요양사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로 아파트 단지를 두어 바퀴 도는 게 고작일 만큼 행동반경이 좁아져 있었다. 바깥나들이는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음식점에 다녀오시는 게 전부였다. 외식하러 가는 길이었다. 눈이 시리게 만개한 벚꽃 길을 달리는 차 안에서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묻는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방금 ‘허옇게’ 지나간 게 뭐냐고. 나는 엄마의 그 말이 가시처럼 목에 걸려서 아무 대답도 못하고 말았다. 황반변성이 심하면 사람이나 사물을 윤곽으로만 파악하는데, 빛의 종류와 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볼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진다고 했다. 결국 엄마는 이 곱디고운 봄꽃마저 보실 수 없게 됐구나. 어쩌면 내가 전해주던 바깥세상 꽃 이야기에 마음이 더 무거울 수도 있었겠구나. 창가에 앉은 동생이 말없이 차창을 열었다. 봄꽃 향기라도 들어오게 하려는 마음 씀씀이인지. 엄마는 안 보이는 눈으로도 연신 바깥 풍경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과거 어느 봄날 풍경을 상상 속에 더듬고 계신 것이었을까. 잘 보이진 않아도 들을 수는 있어서 매일 너랑 전화라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던 엄마 목소리가 바람처럼 귓전을 울리며 윙윙거렸다. 다시 창문이 닫히고 차 안에 밀도 높은 침묵이 들어설 때쯤, 운전하던 제부가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날 우리는 모두, 웃음 끝이 아팠을 것이다. 떠나려면 닷새 남았다.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안방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가사가 재미있어서 엄마가 즐겨 듣는다는 노래, '백 세 인생'이었다. 거실로 나오던 엄마가 선 채로 두 팔을 벌리더니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웃는 엄마 얼굴이 하회탈을 닮았다. 식사할 때만 틀니를 끼는 엄마가 틀니를 빼고 웃으니 영락없는 하회탈이었다. 덩실덩실 팔을 흔들다가 손목을 앞뒤로 꺾을 때는 제대로 배운 춤꾼 같았다. 넘어지실까 봐 불안하면서도 나도 일어나서 같이 흔들었다. 어깨에 흥이 실리자, 어설프지만 팔 다리가 저절로 움직였다. 처음으로 춰 본 엄마와의 춤. 이별을 앞둔 모녀의 춤이었다. 엄마 자궁에 있을 때 양수에서 흐느적거리던 몸짓이 이랬을까. 2분 남짓한 노래가 끝나자, 96세 등 굽은 노인의 춤도 멈췄다. 더운 피가 돌기 시작한 것처럼 얼굴이 발그레해진 엄마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소파에 몸을 던지듯 주저앉았다. "내 나이는, 저승사자가 데리러 오면 군소리 말고 따라가라는 나이인가 보다." 노래 가사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하회탈이 내 품에 안겨 소리 내어 웃었다. 웃음 소리가 알알이 부서져 내 가슴에 날아와 박혔다. 떠나는 날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다. 울컥거리는 감정을 애써 다잡고, 엄마와 나는 오전 시간을 용케 버텼다. 가는 뒷모습이라도 보려고 현관문을 붙들고 서 계신 엄마를 의식했는지 오늘따라 엘리베이터는 쉬지 않고 16층까지 단숨에 올라왔고, 타자마자 어느새 1층이었다. 차에 짐을 다 싣고 혹시나 하여 올려다본 하늘. 베란다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양팔을 휘젓고 있는 노인이 보였다. 엄마~~! 나는 남편과 함께 고개를 한껏 젖혀 올려다보며, 까마득한 곳에 있는 엄마를 향해 두 팔로 커다랗게 원을 그리며 힘껏 흔들었다. 그때였다. 깊은 창자 끝에서부터 쥐어짜내어 끌어올린 듯한 격앙된 목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 "잘 가게 임서바앙~~~! 잘 가라 영수야아~~~!" 가냘프던 목소리가 어쩌면 그렇게 카랑카랑한 소리가 되어 16층 아래까지 내려올 수 있는지.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사위와 딸을, 이름이라도 한 번 더 부르고 싶으셨을까. 이별이 서러운 노모의 목소리를 불가사의하게 증폭시킨 것이 강렬하고도 처절한 모성애의 발현이 아니라면 무엇이었을까. 목련꽃 지듯이 후드득 떨어지던 목소리는 나의 눈물보를 기어이 터뜨리고 말았다. 다행히 엄마는 딸의 눈물을 볼 수 없는 높이에 여전히 한 조각 구름처럼 떠 있었다. 14시간 비행 후, 집에 돌아와 전화기부터 집어 들었다. 긴 비행시간에 피곤하면서도, 나 살던 익숙한 곳에 돌아왔다는 편안함 때문인지 짐짓 씩씩해진 내 목소리에 비해, 엄마 목소리에는 기운이 없었다. "그래 잘들 갔구나!"라는 말이 "이제는 정말로 갔구나!" 하는 한숨처럼 들렸다. 나는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주눅이 들어 소리 죽여 가만가만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어디선가 이명처럼 울리는 목소리가 밤공기를 가르며 들려왔다. "잘 가게 임서바앙~~~! 잘 가라 영수야아~~~!" 오랜 세월 다하도록 나에게 달려왔을, 그리고 여전히 다가오고 있을, 엄마. 나의 어머니!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이번 케이스는 집 주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법이다. 주인은 세입자에게 노티스와 이에 합당한 어플리케이션을 LTB(Landlord Tenant Board)에 제출하고, 히어링을 통하여 세입자를 내보낼 수 있으며 해당 사항에 맞게 클레임한 돈을 받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는 주인이 낸 어플리케이션을 보드에서 오더를 늦추는 경우도 생긴다. 왜냐하면 세입자에게 주인의 불성실한 의무 수행으로 인해 누적된 클레임이 있는지 히어링 때 물어 보기 때문이다. 이때 세입자가 이슈를 제기하여 어플리케이션을 보드에 낸 상황일 때는 주인이 원하는 오더를 미룰 수 있다. 이번 사연에서 세입자는 T6를 이미 보드에 제출했었다. 이야기는 이렇다. 이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세입자는 집에 설치 되어 있는 HVAC에서 심하게 떨리는 노이즈 를 발견하게 된다. 세입자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되는 갓난 아이까지 있는 실정이라 부부는 노심초사하며 하루하루를 견디었고, 도저히 노이즈 때문에 참을 수 없는 상황으로 주인에게 문자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주인의 의견은 원래 노이즈가 있고, 더군다나 오래된 빌딩이라 모든 유닛이 그럴 거라는 답변만 하고 대책 마련은 없었다. 세입자는 여러 번 주인에게 연락을 해 보았지만 주인은 캐나다에 없으니 빌딩 매니지먼트에 연락하라는 말만 남긴다. 곧바로 세입자는 빌딩 매니지먼트에 노이즈에 관한 컴플레인을 수차례 하여서 매니저와 기술자가 오기는 하였으나 이것은 주인의 책임이라 하며 도움을 주지 않고 서로 책임을 피하려 하여 시간만 보내는 상황이 되었다. 마침내 세입자는 아예 주말에는 부모님 집에서 거주하게 되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고쳐지지 않는 소음으로 살 수 없게 된 세입자는 보드에 T6 Tenant Application about Maintenance(다달이 렌트비 35%에 해당하는 클레임) 제출하면서 아예 렌트비를 내지 않기로 하였다. 물론 주인은 당장 N4/L1 Application (렌트비 내지 않을 때)을 보드에 제출하게 되었다. Section 82 에 의하면 이렇다: Tenant issues 82 (1) At a hearing of an application by a landlord under section 69 for an order terminating a tenancy and evicting a tenant based on a notice of termination under section 59, the Board shall permit the tenant to raise any issue that could be the subject of an application made by the tenant under this Act if the tenant, 그러니까 주인이 여러 가지 이유로 세입자를 상대로 보드에 어플리케이션을 넣고 히어링을 하더라도 세입자가 히어링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서는 주인의 의무인 메인터넌스가 심각하게 안 되어 있는 케이스라 멤버가 오더를 미룰 수 있기도 하고, 세입자 히어링의 결과를 기다려 오더를 줄 수도 있게 된다. 그러기에 주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집 안의 유지보수 문제를 세입자가 제기했을 때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대처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밀린 렌트비가 쌓여갈 수도 있고 세입자가 클레임한 가격도 불어날 수 있으며 또한 세입자를 내보내는 데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문의사항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GY Legal Service Grace Yun / Licensed Paralegal [email protected] / 647 328 5150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중앙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3.75%로 0.5%p 내렸다. 지난 6월 이후 4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것인데, 5%에서 1.25%p 떨어진 것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단번에 0.5%p 끌어내린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중앙은행의 '빅컷'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티프 맥클렘(사진) 중앙은행 총재는 "오늘의 금리 결정은 수요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제 성장세가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질병통제센터 "쿼터파운더 햄버거에서 검출" 대장균에 감염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소비자 1명이 숨지고 4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2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햄버거에서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는 대장균 변종인 'O157:H7'이 검출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이 대장균은 1993년 잭 인 더 박스 레스토랑에서 덜 익힌 햄버거를 먹고 어린이 4명이 사망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변종이다. CDC는 피해자 모두가 증상 발현 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으며 특히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먹었다고 진술한 피해자가 다수였다고 말했다. CDC는 조사관들이 양파와 소고기 패티의 오염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재료가 대장균에 오염됐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CDC는 피해자 대부분은 콜로라도와 네브래스카주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성명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10개주 매장에서 쿼터파운더 햄버거를 메뉴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했으며 쿼터파운더 햄버거용 소고기 패티와 양파도 적극적으로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방금 밖을 걷고 들어왔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밖으로 나선다. 오전에 7,500보를 걷고 하루를 시작하는데, 생활하면서 걷는 것과 합해 저녁 때가 되면 보통 1만1,000 보 정도를 걷게 된다. 걷고 나면 무릎이 좀 불편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꾸준히 걷고 있다. 골프를 치러 가도 그린피에 카트가 포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항상 걷는다. 18홀을 끝내고 나면 평균 1만3,000~1만5,000보 정도를 걷게 된다. 오늘은 아침에 걸으며 공원 중간에서 조그마한 사슴 한 마리를 만났다. 아스팔트 길 위에 서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어? 처음 보는 사람인데, 선하게 생겼구만” 하는 모습이다.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았고 이 공원을 수백 번 걸었는데 사슴을 본 건 처음이다. 너구리도 코요테도 간혹 봐 왔지만 사슴은 처음이라 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으려는데 오늘따라 카메라 앱을 못 찾고 한참을 버벅거리다 간신히 찾았을 때에는 아뿔싸 사슴이 숲속으로 들어가는 것 아닌가. 아스팔트 길 위에 있는 모습을 찍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좋은 장면은 놓쳤다. 몇 년 전에 당뇨가 있다고 했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운동 삼아 매일 걷기 시작했는데 당 수치가 상당히 좋아졌다. 그러다 하루, 이틀 게으름을 피우다 보면 자주 빼먹게 되었고 그러기를 석 달. 그러다 보니 당 수치가 상당히 높아졌다. 닥터가 “이제 어떻게 할거냐?”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보란다. 나의 Samsung Health 를 보여주며 “사실 걷는 것을 몇 개월 간 소홀히 해서 그렇다. 다시 열심히 걷겠다”고 약속했다. 당뇨가 있으면 먹는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데, 나나 아내나 먹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는 흰쌀밥, 빵과 과자 등을 좋아하니 먹는 것으로 당을 치료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걷기를 열심히 하는데 문제는 열심히 걷다 보니 얼굴이 마르고 주름이 생겨 더 늙어 보인다는 거다. 그래서 아내는 내가 너무 많이 걷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늙은 남편과 살고 싶은 여자가 어디 있겠는가. 걸으며 가장 아름다운 때가 지금 이때인데 가을이 익어가는 것을 하루하루 느낄 수가 있다. 초록의 나무들이 노랗고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좀 더 있으면 공원 초입의 첫 번째 고개를 올랐을 때 눈앞에 펼쳐진 빨간나무의 멋진 자태를 볼 수 있겠지. 작년의 그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이런 걸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다. 3개월 거의 매일 열심히 걷다 피검사를 하고 닥터에게 갔다. 당 수치가 많이 좋아졌단다. 무엇을 어떻게 했냐고 물어본다. 열심히 걸었다고 했더니 엄지척 보여주고 계속 그렇게 하란다. 그리고 또 3개월을 또 열심히 걷고 피 검사를 한 후 닥터에게 갔더니 별 진전이 없다고 한다. 걷기만으로는 효과가 거기까지니 음식도 조심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 음식은 나만이 아니고 아내가 협조해야 하는데, 어쨌든 알겠다고만 하고 나왔다. 어떤 걸 먹든 바로 죽기야 하겠나. 살다 보니 내 나이도 이제 6학년 종점에 도착을 했고,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어떻게 살아왔냐고 하면 ‘열심히 살려고 노력은 했지만 별 성과는 못 보았다’는 생각이다. 한때는 몸이 아파 한 1년간 투병생활도 했고, 스키 타다 팔이 부러져 고생도 좀 했지만 그 외에는 건강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거울을 보면 웬 추레한 노인이 측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고, 동영상을 찍어보면 내가 찍힌 부분을 통편집하게 된다.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절반을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라고 한다. 맞다. 아무리 권력과 돈이 많아도 아프면 아무 소용이 없고 만사가 다 귀찮아 지는 것이다. 아직도 내 발로 걸어 다닐 수 있고, 골프채 휘두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앞으로도 열심히 걸으며 공원의 빨간 나무처럼 아름답게 오랫동안 익어가고 싶다. 2024.10.22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우리나라에는 행성만한 가마솥 하나 걸려 있다 영양가는 하나도 없는 허연 팟대가리 한솥 가득 밤낮 끊임없이 끓는다 조선 시대 졸부 훈구파 사림파 노론파 소론파 벽파 시파 그들은 그 팟국 끓여 나라를 말아먹고 서러운 36년 치욕의 역사를 창출한 진정 파의 힘 대단하다 친일파 애국파 손바닥보다 작은 나라 허리 중간을 댕강 잘라 나눠 가진 힘센 그들에게 항거할 힘 없어 그냥 말없이 38선, 625를 형벌처럼 목에 걸고 우리는 여전히 팟국을 끓인다 좌파 우파 그러다 겨우겨우 일어서 세계 와 어깨를 나란히 한 씩씩하고 자랑스런 우리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 노벨 문학상은 하늘의 선물이다 아, 이 얼마나 대단한가 그런데 그대들은 노벨 문학상 환영파 반대파 또 팟국을 끓이고 노벨 문학상을 반환하라 자격 없다 변태 문학이다 한강 작가는 좌파다 하얀 스크린이 뜨겁게 담금질을 당해 숯이 될 지경이다 참 슬프다 70년 초 가난에 밀려 낯선 이국 땅에 외로운 한 톨 씨앗으로 나 홀로 날아와 외롭게 이 땅에 떨어져 뿌리내린 51년 서러운 이방인 생활 내 하늘은 푸르게 멍들어 지금도 아프다 난 그냥 한강 기적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한강 작가는 겨우 53살일 뿐 아직 덜 핀 꽃이다 갈대보다 연약해 보이는 그의 내면의 강인함이 앞으로 더 무슨 큰일을 해 낼지 그의 꽃망울을 지켜보며 기다려볼 수 없을까 올해 김장에는 파는 싹 빼고 파 없이 김장 김치를 담고 싶다 멀미 나는 졸부의 파 놀부의 파 쏙 뺀 파 없는 김치 맛 나도 궁금하다 아, 파 파 파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무실, 주거용으로 재개발 허용 해야” 토론토시의 지나치게 '엄격한' 지구단위계획 때문에 수천 채의 잠재적인 주택개발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부동산업체 JLL Canada는 철거된 사무용 공간은 새로운 사무실로 개발해야 한다는 조례 때문에 약 5만1,000채의 잠재적인 주거단지 개발이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조례(Office Replacement Bylaw)는 2003년 제정됐는데, 토론토시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 보존하려는 취지다. 금융지구(Financial District)나 토론토대학 (University of Toronto) 인근 지역 및 영/에글린튼(Yonge-Eglinton) 등에 주로 적용된다. JLL은 현재 토론토의 사무실 공간 과잉 공급에 비추어 볼 때 이 조례가 점점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실 수요가 적은 건물을 재건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재개발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JLL은 업무용 공간은 사무실로만 재개발해야 하는 조례를 폐지하면 토론토 주택 공급확대의 주요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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