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토론토 리포트는 토론토 주요 도로의 자전거 도로 철거 결정을 옹호하기 위해 온타리오주 정부가 제시한 "자전거 출퇴근 비율 1.2%"라는 통계의 왜곡 논란과 팩트체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타임라인 없이 한국어로 알기 쉽게 요약해 드립니다.
1. 주 정부의 자전거 도로 철거 명분
- 문제의 숫자 '1.2%': 프라미트 사카리아(Prabmeet Sarkaria)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은 토론토 시민 중 단 1.2%만이 자전거로 출퇴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주 정부의 입장: 고작 1.2%가 이용하는 자전거 도로가 전체 도로 인프라의 거의 50%를 차지하며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는 인구의 70%가 차로 출퇴근하며, 토론토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교통 정체가 심한 도시라는 점을 들어 철거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2. 통계의 함정과 착시 (팩트체크)
- 지역 조사 범위의 오류: 주 정부가 인용한 1.2%라는 수치는 통계청의 통계에 기반한 것이 맞지만, 조사 범위가 토론토 도심이 아닌 '광역 토론토 지역(CMA)' 전체였습니다. 여기에는 미시사가, 브램턴, 마컴, 본, 리치먼드 힐, 오크빌 등 자전거 출퇴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외곽 위성도시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평균치가 극단적으로 낮아진 것입니다.
- 실제 자전거 도로 주변의 높은 이용률: 철거 대상 자전거 도로가 있는 실제 토론토 도심 지역(연방 선거구 기준)의 2021년 인구조사 데이터를 보면 수치가 완전히 다릅니다.
- 유니버시티-로즈데일 (블루어 및 유니버시티 도로 포함): 주민의 8.3%가 자전거를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합니다. (차량 운전자는 36%)
- 스파다이나-포트 요크: 주민의 약 5%가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 파크데일-하이파크 (블루어 서쪽): 주민의 약 6%가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 이토비코-레이크쇼어 (철거 논쟁이 가장 뜨거운 외곽): 여기서는 자전거 이용률이 1.2%로 낮고, 차량 운전 비율이 69%로 높게 나타나 지역별 편차가 큼을 보여줍니다.
3. 출퇴근 목적 외의 자전거 이용자 누락
- 자전거 옹호론자들은 통계청 조사가 '주된 출퇴근 수단'만을 묻기 때문에 통계가 현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2019년 토론토시가 실시한 대표성 있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날씨가 좋을 때 토론토 시민의 거의 절반(약 50%)이 등하교, 쇼핑, 친구 방문, 혹은 출퇴근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단순 출퇴근 통계에 잡히지 않는 엄청난 수의 생활형 이용자들이 누락되었다는 비판입니다.
4. 교통부 장관의 반론
이러한 통계 왜곡 지적에 대해 사카리아 교통부 장관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블루어, 영, 유니버시티 거리의 많은 소상공인 및 비즈니스 소유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었으며, 현재 온타리오주가 겪고 있는 교통 정체 체증(Gridlock)은 역대 최악의 수준이므로 차량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