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재미있겠지

 

그러면 재미 있겠지, 꿈처럼 글을 쓰는 것이다.

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그리듯이 글을 쓰는 것이다.

꿈에서 두서없이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들을 글로 쓰는 것이다.

꿈에서는 그런 사건들이 왜들 그렇게 일어나는 것일까?

꿈이라서 그런가.

시공이 없는,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세계가 있을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비어 있음 마저도

어디에나 있을 침묵 마저도

비어서 없고 흐르지 않는

정지된 세계,

공(空), 공으로 존재하는

아무것으로도 이름 할 수 없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있을까?

또는 없을 수 있을까?

없을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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