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영향력을 미치고, 누구에게나 가장 소중한 곳으로 손꼽히는 ‘가정’이다. 5월은 <올바르고,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앙양(昻揚)하고 온 가족이 모여 웃고 떠들 수 있는 좋은 기념일로 가득했다.
올 여름 COVID-19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트리뷴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COVID-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FLiRT’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데이터를 인용해 “KP.2라는 FLiRT 변종 바이러스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고 했다. “해당 바이러스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을 순 있지만, 더 위험한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력 약화는 노년층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취약 계층에 특히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약물 가운데 부작용 없는 약물은 없는 줄 안다. COVID-19 백신도 분명히 크고 작은 부작용이 적쟎을 터이지만, Vaccine은 해당 질병에 대한 치사율을 줄이기 위해 미연에 접종으로 항체를 보유시켜 예방하는 방법이지 치료제는 아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유럽에서는 아스트라 제네카(Astra Zeneca) COVID-19백신(바이러스 백터 방식)이 ‘TTS증후群’(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으로 EU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5월 8일부터 판매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뉴스다. 확인된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심근염(심장근육에 염증)과 심낭염(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란 발표다. ‘TTS증후군’ 의심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짐/ 호흡 곤란/ 가슴과 복부의 지속적 통증/ 다리가 붓는 현상을 손꼽을 수 있다고 했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에 ‘뇌정맥동혈전증’을 유발해 뇌출혈까지 이어질 수 있고 백신접종 후 4일~4주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니 배전의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만상(萬象)이 얽히고설켜도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사실만을 본다’고 했다. 멀찌감치 굽어보아야 제대로 보이는 삶인 줄도 알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번듯한 앞모습보단 정직한 뒷모습을 훨씬 좋아한다’지만, “사정이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상대도 두고두고 고마워하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했다.
중동의 분쟁은 상대에 대한 증오와 보복이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넘어 이란과 친이란 무장 세력들, 미국 등 서방까지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140만의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는 국제 사회의 우려와 민간인 피해에도 이스라엘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를 공습해 온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24개 대대 가운데 20개 대대를 “해체시켰다”고 하는데, 하마스 고위 지도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분석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파를 대규모 공격하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 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홀로 서겠다’고 말한 이전 연설 영상을 공개하며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추념일 연설 중 일부를 올렸다. 다른 설명 없이 게재된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80년 전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들을 멸망시키려는 자들에 대해 완전히 무방비 상태였다. 어떤 국가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며 “오늘 우리는 또 다시 우리를 멸망시키려는 적들과 맞서게 됐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말한다. 어떤 압력도, 어떤 국제 포럼의 결정도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을 막을 순 결코 없다”고 강조하며 “유일한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의 총리로서 나는 오늘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을 맞아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다짐을 한다. 이스라엘이 홀로 서도록 압박받는다면 이스라엘은 홀로 설 것이다”고 했다. “지구촌의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우리의 정당한 대의를 지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집단학살을 저지른 적들을 물리칠 것이며, 지금이 바로 그 때다”고 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다른 나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민을 지키고, 우리를 향한 사악한 위협을 제거하고, 우리를 파괴하려는 자들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스라엘이 라파에 들어가면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을 포함해 방어무기는 계속 제공하겠다면서, 라파 대규모 지상 침공이 시작되면 다른 공격용 무기는 선적(船積)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선비가 수행과 처세를 위해 늘 마음에 두고 새기려는 한 글자의 낱말’로 <인(忍), 경(敬), 근(謹)> 등이 많이 차용(借用)되고 있다. 의료 현장의 최후 보루인 교수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던진 사직서의 효력은 정부와 병원 측은 정상적 절차가 아니라며 일부 사직서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의·정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애꿎은 피해만 보고 있는 환자들의 두려움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진료 축소에 따른 불편은 일상이 됐으나 진료가 거부되는 돌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서는 분노를 넘어 체념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세상의 공평무사한 도리)는 하얗게 센 머리털이 있을 뿐”일 터에 호의가 마땅하고 당연한 권리인 줄로만 아는 경우는 멋쩍기도 하다.
프랑스 대표팀과 PSG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26)가 파리 생제르맹(PSG)에도 알리지 않고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측면과 중앙을 소화할 수 있으며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대포알 슈팅까지 공격수에게 필요한 재능을 두루 갖췄다. 차기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주인공인 이유다. PSG에서 쓴 기록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음바페는 2017년 임대(賃貸)로 PSG에 합류한 이후 공식전 306경기에서 무려 255골 108도움을 터트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을 거부했다. 엔리케 PSG 감독도 “음바페 없는 플레이에 익숙해져야 한다”라며 인정한 바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 만료 6개월 앞둔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 뒤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새 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음바페는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향후 계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공식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영국 ‘BBC’와 프랑스 ‘레퀴프’, ‘RMC 스포츠’, 스페인 ‘마르카’ 등 전 세계 언론에 따르면 양측은 모든 합의를 마무리한 지 오래다. 그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여정은 몇 주 후 마무리된다. 이번 주말 파르크 데 프랑스(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며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프랑스 최고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렸던 지난 시간 덕분에 많은 감정, 많은 부담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선수로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겪으면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지난 7년을 되돌아봤다.
2024년 6월호 Leader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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