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어린이날을 보내자마자 다가오는 어버이날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이다. 화목한 가정을 일구기 위해 기념하는 날인 부부의 날은 핵(核)가족시대 가정의 핵심인 ‘부부’가 화목해야 청소년 문제, 고령화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온타리오 호수에 풍덩 빠진 파란 하늘이 영락없는 수채화를 닮았다. 최근에 발생한 강력한 태양폭풍으로 지구촌 곳곳에서도 ‘오로라’가 나타나는 우주쇼가 펼쳐졌다. 이번 태양폭풍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20여 년 만에 오로라가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로라는 태양의 표면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쏟아지는 고에너지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양극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지구 대기와 반응해 내는 형형색색의 빛이다. 지구 자기장의 남·북극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으로 일어나며 이를 ‘오로라 타원체’(auroral oval)라고 부른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지난 10일 가장 강력한 수준인 G5 등급의 지자기(地磁氣) 폭풍이 지구에 도달하면서 독일·스위스·중국·영국·스페인·뉴질랜드 등 지구촌에 보라색·녹색·노란색·분홍색 등을 띤 오로라가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에는 미국 레몬산에 위치한 OWL-Net 4호기, 11일에는 몽골에 위치한 1호기로 오로라를 담아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로라가 많이 관측되는 이유 중 하나는 태양활동”이라면서 “태양의 활동은 평균 11년 주기로 강약을 반복하는데 내년에 태양활동이 극대기(頂點)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불과 11년 만에 AI비서 ‘사만사’는 현실이 됐다. 미국의 오픈AI는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 ‘봄 업데이트’에서 신규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했다. ‘o’는 Omni의 약자로 ‘모든 것’을 뜻한다. 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오픈AI는 실시간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음성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GPT-4o(포오)’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동시에 카메라를 눈 삼아 세상을 관찰한다.
사용자와 대화에서 ‘GPT-4o’의 평균 응답속도는 0.32초. 인간의 평균 반응속도인 0.25초와 큰 차이가 없다. 그동안 AI는 사용자의 말을 인식하고, 그에 맞는 해답을 찾아 대답하는데 시간이 1초 안팎 걸렸다. 하지만, 기존 AI모델보다 2~4배 빠른 GPT-4o의 빠른 응답 속도 때문에 사람과 이야길 주고받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카메라를 통해 주변의 시각적인 정보를 실시간 인식하고 분석하며 말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웃는 얼굴을 비추면 ‘즐겁고 신나 보이네’라고 말하고, 등 뒤로 갑자기 사람이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면 ‘아까 네 뒤로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더라’라고 언급하는 식이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수험생, 의대생, 전공의, 의대 교수 등 18명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정책 효력을 멈춰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의과대학 준비생들의 신청에 대해 제1심과 같이 사건 처분의 직접 상대방이 아니라 제3자에 불과하다고 판단, 신청을 각하했다는 뉴스다. 의과대학 재학생의 신청에 대해서는 의대 재학생들의 신청인 적격과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의대증원을 통한 의료개혁과 공공복리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의대 재학생인 신청인들에 대해서만 행정소송법 제23조가 정한 집행정지의 실체적인 요건을 따져봤다. 행정소송법 제23조는 2항에서 집행정지의 요건에 대해 ‘처분 등이나 그 집행 또는 절차의 속행으로 인하여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본안이 계속되고 있는 법원은 당사자의 신청 또는 직권에 의하여 처분 등의 효력이나 그 집행 또는 절차의 속행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결정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또 3항에서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땐 허용되지 아니한다’라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집행정지가 불허될 수 있다고 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공익과의 비교형량과 관련 “의대생 신청인들의 학습권 침해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처분의 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의대증원을 통한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고, 전자(前者)를 일부 희생하더라도 후자를 옹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므로, 결국 이 사건 신청은 집행정지의 실체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할 것”이라 결론 내렸다고 했다.
“麒驥一躍不能十步 駑馬十駕功在不舍”
- ‘준마(駿馬)일지라도 한 번 뛰어 열 걸음 갈 수 없고,
노둔(老鈍)한 말도 열 배로 수레를 끌면 이룰 수 있다’ -
《순자(荀子)》<권학(勸學)>에서 유래한 말이다.
“노마십가’(駑馬十駕)”는
‘둔마(鈍馬)가 열흘 동안이나 수레를 끎’을 이른다.
‘재주 없는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뛰어난 사람들을 따라 갈 수 있음’을 에두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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