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생명나무의 모형인
뽕나무를 이 땅에 내려주어
나는 빛을 노래하는 행복한 누에
어지러운 어둔 세상에서도 푸른 잎새인
생명의 말씀만을 달게 먹으며
명주실로 엮어내는 비단 융단길
불멸의 생명나무가를 춤추는 꿈을 꾼다네.
오디가 붉게 물들어 가는 날이면
눈부시게 빛나는 신의 비단 실오라기
햇살을 우러러 불사조로 비상하는 마법을 익혔네
품속에 천상의 비단실을 품고 또 품어내어
고달픈 세상살이에도 하냥 시름도 잊고
어둔 터널 속 시험 가득한 번데기 날을 따라
비단 융단길 별로 떠오르는 옛지혜의 계단을 오르네.
거울에 반사된 생명나무의 모습인
뽕나무 넉넉한 품속에서 햇살을 끌어와
신의 비단옷을 수놓는 천상의 비전을 익혔네
별빛 가득한 은하수 길을 꿈꾸는 나는
어느새 이 땅에 불멸의 에덴 회복을 전하는 선구자
비단길 누에를 불러 모으는 나팔수로 비상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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