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마다 봄꽃이 시들 때면 일제히 달려오는 얼굴
가족의 달인 5월에 단출한 햇가족의 식구를 생각하네
가장 낮게 이 땅으로 내려와 황금성을 속삭이는 메시지
민들레 안에서 천사 가족의 모습을 그려보네
한 울타리 안 키 재기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웃음 잔치를 벌이는 민들레꽃을 세어 보니 열두 송이
새예루살렘의 열두 지파의 고고함을 알려주는가
천사들은 품계에 상관없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신의 뜻을 따라 신의 수족으로 일사분란 부산하듯
낮은 곳으로 내려와 천상의 기쁨을 들려주고 있는가.
드높은 천상에서 가장 낮은 이 땅으로 내려와
새땅과 새하늘의 개벽의 소식을 전하는 천사들의 나팔소리
황금성의 작은 모형을 인간의 잣대대로 잡초로 뽑아 내어도
줄기차게 풍성하게 피어나는 포기하지 않는 신의 열정
변함없는 신의 모성애를 담은 별무리꽃이여.
갈수록 가족애가 식어가는 혼밥의 시대
AI의 시대가 밀려와도 물병자리 새시대의 물결 타고
천상을 닮은 가족의 모습을 그려내는 황금꽃
태곳적부터 이 땅으로 내려오는 축복의 손길따라
참된 가족 사랑이란 황금빛 한빛 한마음이라고 속삭이네
민들레는 새예루살렘 황금성으로 가는 머나 먼 여정에
이 땅의 외로운 나그네 길을 비추는 표지판으로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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