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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오 한방 칼럼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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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암치료의 특징(1)

암은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며, 사회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이 소모되며 최선의 치료나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어려운 질환이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암 관련 치료 정책이 부분적으로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암은 정복되지 않은 질환이며, 많은 국가에서도 막대한 연구비용과 보험 급여가 들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암 환자에게는 급여항목의 본인부담 5%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한방 암치료도 마찬가지로 침, 뜸, 부항과 기본적인 비용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암 환자는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부작용이 있다.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치 료 등으로 인한 피로, 암성 악액질로 인한 식욕부진, 항암제로 인한 오심구토나 방사선치료로 인한 구강건조증, 상열감 등이 발생하고 이외에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 미국에서도 보완대체의학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 한방치료의 비율은 높은 편이다.

이러한 증상에 한방 치료가 많은 효과가 있다는 것은 한의학계에서 여러 차례 기술해 왔다. 
예를 들어 항암제의 혈구감소증에는 황기나 단삼이 도움이 되며, 암성 피로에는 인삼과 같은 보기약 계열의 약물이, 식욕부진에는 육군자탕, 오심구토나 암성 통증에는 전침이나 약침이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임상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여도 수술이나 항암제를 시행 받은 병원에서 한방 치료를 받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사들의 시선 및 교육의 영향으로 환자를 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곳은 일반적으로 내부에 한방의료기관이 없는 의료기관이며, 상호 교류도 이루어지지 않아 한의학이나 한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몇몇 부작용 증례에 따라 모든 한방치료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여러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암 환자에게 한방 치료의 효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과거보다 더 많은 연구 규모와 더 좋은 치료 결과 및 적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한의학도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암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지난 20여 년 사이에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최신지견을 반영하여 치료하는 한방의료기관은 이전보다 더욱 높은 근거에 의거한 치료를 하고 있다.

암환자 중에서 공기가 맑은 산에 들어가서 호전되거나, 자연식으로 식사를 하면서 회복되었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역시 인프레그 요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몸을 안정시키고, 암세포에 나쁜 요소들과 멀리 떨어져서 생활관리를 한 덕에 암세포가 변이를 일으키지 않았고, 주변세포들 역시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간 것이다.

한방 암치료와 양방 치료는 약물 사용법과 치료 시간, 치료 방법 등에서 많은 차이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환자가 인지하고 이해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자연치유력’과 ‘생활관리 중심’이라는 이 두 가지다. 자연치유력을 끌어내는 것도 생활관리를 하는 것도 환자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바꾸어 말해, 한방 암치료는 환자의 의지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한방 암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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