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이 날씨가 바뀌게 되는 환절기엔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때 특히 몸의 상태도 바뀌면서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
가을철에는 여러 질환들이 찾아오지만, 그 중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질환, 열성 질환, 피부 질환, 심 혈관 질환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피부와 털을 폐가 주관하는 부위로 본다. 차가운 온도는 피부의 털의 입모근을 통해 그대로 말초신경으로 자극된다. 차가운 바람 자체가 감기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환절기 때 피부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쉽게 호흡기 질환이 이환된다.
첫째,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외에도, 과로를 피하고, 따뜻하게 옷을 입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섭취 등으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겠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의 이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알레르기 질환은 항원에 대한 몸의 면역의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가을과 같은 환절기 때 자주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비염이나 아토피, 천식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의 환기는 철저히 하고, 침실의 온도는 덥지 않고 적절히 낮게 유지하여 외부와 내부의 차이를 크지 않도록 하며, 가구나 소파는 진공청소기나 물걸레 등으로 자주 청소하여 항원을 없애고, 담요나 옷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하며, 실내에 있는 화분은 다른 곳으로 치우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셋째, 가을철에는 열성 질환도 잘 발생하는데, 공원 산책, 나들이, 등산 등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유행성 출혈열, 쯔쯔가무시병, 최근에는 라임병 등도 발생하는 추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이나 들, 풀밭 등에 갔을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풀밭에 맨살이 닿도록 앉거나 눕는 행위 등을 피하는 게 좋겠다.
넷째,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 건선, 습진 등 여러 가지 질환들이 잘 발생하는데,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수분이 증발되고,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면역이 과민해 지면서 잘 발생하게 된다. 피부의 직접적인 보습제 등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건조하지 않은 폐를 위해 체내 수분의 고갈을 방지하고 외부 조직인 피부의 건조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또한 피부를 자극하는 울이나 모보다는 순면으로 된 옷을 입고,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충분한 수면 및 운동을 통해 몸의 면역력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다섯 번째로 심혈관 질환이 잘 발생한다. 뇌졸중,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혈관으로 가는 혈류 순환이 줄어들고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의 건강에 방해가 되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 섬유소나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며, 날씨가 찬 경우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며, 너무 과한 운동보다는 약간의 땀이 나는 정도로 적당히 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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