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럴 때 좋은 한방차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인삼대추차
인삼은 한의학에서 대보원기(大補元氣)하는 것으로 유명한 약재이다. 기력이 소모되어 허약한 사람에게 원기를 보태주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인삼의 따뜻한 성질로서 추위를 잘 타고 몸에 핏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Saponin) 성분은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일반 항암제보다 몇 배 뛰어난 항암효과가 있어 암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논문결과가 있다.
대추는 겨울철 특히 좋은 약재인데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비타민이 풍부하여 감기와 비염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급격히 온도가 떨어지는 초겨울 감기를 예방하는데 좋고 특히 호흡기계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대추를 꾸준히 달여 마시면 코의 점막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다. 대추는 숙면에도 효과가 입증된 약재이다. 대추를 꾸준히 달여 마시면 대추에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질이 있어 불면증과 신경쇠약에 좋다.
인삼대추차를 만들어 먹는 방법은 인삼 1돈(1돈=3.75g)에 대추 5조각을 넣어 1L정도의 물에 끓이면 되는데, 개인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은 조절 가능하다. 감기 예방에 생강편을 추가해서 넣어주면 더욱 좋고, 꿀로 맛을 내어 먹어도 좋다.
다만 인삼의 따뜻한 성질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열을 더 조장하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체질을 잘 고려하여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장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기자차
구기자는 예로부터 진시황이 즐겨먹었다고 전해 내려오는 약재로, 신(腎)을 보양하고 폐(肺)를 촉촉하게 하며 간(肝)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 내상으로 몹시 피로하고 숨 쉬기도 힘든 것을 보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5가지 피로와 7가지 신체손상을 낫게 하는 명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구기자는 정기를 보하며 흰머리를 검게 하고 눈을 맑게 하는 장수약으로도 알려져 있다. 간과 눈은 한의학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눈앞이 아찔하거나 눈이 시리고 눈물이 많이 나는 사람이 꾸준히 달여 마신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겠고, 신을 보하는 효능으로 무릎과 허리에 만성적인 통증이 오는 사람에게도 좋다.
현대에는 몸 속의 독소를 빼주는 약재로도 주목 받고 있어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여러 가지 중금속 오염에 노출되기 쉬운 현대에 더욱 유용한 약재라고 할 수 있다.
구기차를 만드는 방법은 먼저 볶은 구기자가 필요하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말린 구기자를 1~2분 내외로 살짝 볶아준다. 그리고 구기자 30g정도에 2L정도의 물을 넣고 색이 적당히 갈색빛이 될 때까지 끓인다. 물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되고 마찬가지로 맛을 내기 위해 꿀을 첨가해서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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