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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오 한방 칼럼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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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겨울철 한방관리

 

매서운 추위로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 활동량도 적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건선’은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비교적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각질, 홍반, 가려움증 등 피부에 국한되어 병변이 나타나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 이외 관절염, 장질환 등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건선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계절변화에 따른 피부의 적응 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내 수분·영양분 공급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가 낮고 야외 활동이 적어 햇빛 노출 시간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특히 유념해야 한다.

여러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및 염증성장질환, 우울증, 신경증성 장애 등도 동반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의 건선 치료는 피부 증상을 개선시키는 표치(標治)와 피부와 연관된 오장육부의 대사 기능 정상화를 통해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본치(本治)로 구분할 수 있다.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약, 침, 뜸, 연고제 등을 활용한다.

건선은 만성적 경과를 보이며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인 만큼, 유발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증상의 악화 및 재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 적절한 보습과 일광 노출, 더 나아가 금연·금주를 적극 권장한다.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신체의 특정 부위가 차갑고 시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율신경 실조증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를 손꼽을 수 있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열의 공급은 물론 산소 및 영양의 공급, 노폐물의 배설 또한 원활하지 않아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기혈이 허하거나 비장·신장의 기능 저하, 또는 어혈, 담음 등의 비정상적인 체액 등을 주된 원인으로 본다. 급체하거나 차멀미를 할 때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과 같이,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지면 기혈의 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냉증환자를 성별로 구분해볼 때,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다. 특히 40세 이상의 갱년기 여성이나 출산 후 여성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냉증환자는 한약은 물론, 침, 뜸, 부항 등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동시에 어혈 제거, 소화기능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보약이란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인 보법에 사용되는 것으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다.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도와주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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