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까지 뜨겁게 찾아온 당신
3주 전 사랑하는 당신과 이 세상 영원한 이별로
비탄의 가슴을 앓고 있는 나에게
큰아들의 권유로 여행길에 나섰다
며칠간 아들의 학술대회 바쁜 일정에
손녀와 나도 함께 움직이며
다른 생각할 틈이 없었는데
일생에 한 번 갖기 어려운 행운인
2017년 캐나다 으뜸 교수로 뽑힌 5명 중의
한 사람으로 아들 요셉이 상장을 받던 행사날에
당신 없는 큰 빈자리는
47년 희로애락 함께 했던 우리의 여정에서
수많은 추억과 함께 아픈 가슴으로
어찌 당신 없는 이 영광을
나 혼자서 받을 수 있단 말이오
대견하게 커준 아들 모습의 감사함에
아무리 당신이 높은 데서 본다지만 옆에 없으니
소리 없는 통곡의 눈물은
대서양을 넘쳐서
할리팍스(Halifax) 부두의
푸르기도 한 바닷물결에
뜨거운 내 눈물과 함께 흘러 흘러가고 있다오.
(2017년 6월 21일 Halifax에서 거행된 D2L Innovation Award in Teaching and Learning 행사장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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